경기장은 최소 백만 인구가 있는 대도시에 있어야 매일 만명 내외의 관중을 모을 수 있고 차로가 막혀도 감당할 수 있도록 주변 교통로가 확보 되어야 하며 만약 이것이 완비되어 있지 않으면 도시의 퇴근 시간은 엄청난 체증이 있을 수 있다.
축구장이 야구장에 비해서 넓고 큰 규모를 자랑하고 관중을 동원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매일 축구를 할 수 없다.
야구는 9회까지 3~4시간을 해야 하고 축구에 비해 광고수익을 많이 얻을 수 있고 다양한 기념품을 팔 수 있고 기업의 이미지를 노출할 수 있어 장점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적자운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수들의 연봉은 십억 내외의 선수도 있지만 매일 KBO리그 경기에 나오는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억 가까이 된다고 하지만 고액연봉을 받는 이들이 있어 높게 나타나는 것이며 실제 경력이 5년차 내외의 젊은 선수들 중에는 중소기업 과장의 급여를 받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꾸준히 1군 경기에 나와야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큰 계약금을 받으면 그동안 고생하면서 진 빚을 청산하고 은퇴이후의 생활을 대비해야 한다.
만약 부상이라도 있으면 조기 은퇴를 해야 하며 나와서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직업세계에 뛰어 들어야 하고 가끔 인맥이 있고 연수를 받아 코치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이다.
보통 고액연봉의 선수를 주목하다 보니 화려한 직업 같지만 소속기획사에 자신의 연봉을 분배해 주기도 해야 하고 비싼 야구장비와 소모되는 것들을 자비로 사야 한다.
1년마다 계약을 하며 훈련과 교육이 없는 스토브리그엔 무임금인 경우가 많고 소리 소문 없이 은퇴하는 선수의 숫자는 유명한 선수보다 훨씬많다.
힘들지 않은 직업이 없고 어렵지 않은 직업이 없는데 우리나라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많은 수가 도시 근로자 평균 생활을 하는 건 쉽지 않다.
결국 조기 은퇴 후 헬스트레이너로 야구학원 아니면 요식업으로 뛰어드는 경우도 많은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고액연봉선수의 스타성은 인정하지만 저연봉선수들의 급여를 높여주었으면 한다
보통 야구경기만 하면 선수들의 근로시간이 끝나는 것 같지만 3~4시 야구장에 출근하고 원정경기에선 호텔에서 잠을 자기도 하지만 퓨처스리그의 선수들은 아침에 출근하여 준비운동을 하고 대낮에 경기를 하고 숙소에서 밤을 보내거나 원정숙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매일매일 체력단련을 하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고 부상의 위험이 있기에 조심해야 하며 특히 자신의 팀에 더 잘하는 선수가 있거나 성적이 낮아지면 냉정하게 배제되는 직업이 프로선수의 숙명이다.
※지난 금요일 ~토요일(5월 27~29일) 수원kt위즈 파크에서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3연전이 있었다.
경기가 열리기전 운동장 한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썬그라스를 껴서 잘 모를 수 있는데 썬그라스를 끼지 않은 큰 덩치의 김민우 선수와 수염을 기른 김범수선수를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