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 Janine Jansen(Violin), Mikhail Pletnev
& Verbier Festival Orchestra
(00:00) Taking the stage
(00:35) I. Allegro moderato – Moderato assai
(19:47) II. Canzonetta. Andante
(26:07) III. Finale. Allegro vivacissimo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야니네 얀센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음표 하나 연주하기도 전에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에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35가
포함되어 있는데, 아마도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일 것입니다.
차이콥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의 탄생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1877년, 이 러시아 작곡가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결혼 생활은 시작하기도 전에 파경을 맞았고,
전 제자 이오시프 코테크(1855~1885)에 대한 낭만적인 사랑은 금기시되어 비밀로 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심각한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1878년 봄, 차이콥스키는 요양을 위해 스위스 클라렌스로 떠났습니다.
제네바 호수의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그는 몇 주 만에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습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연주 기법에 대한 고문이 된 코텍의 면전에서였습니다.
독주 협주곡의 헌정과 초연 또한 문제가 있었습니다.코텍에게 헌정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코텍은 초연에서 연주하기를 거부했습니다.
헝가리의 바이올린 거장 레오폴드 아우어 역시 바이올린 파트가 연주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연주를 거부했습니다.결국 차이콥스키는 자신의 협주곡을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브로드스키에게 헌정했고,
브로드스키는 1881년 빈에서 초연에서 연주했습니다.이 콘서트는 주목을 끌었습니다.
브로드스키는 그의 기교로 찬사를 받았지만,
관객들은 차이콥스키의 작품에 대해 경멸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브로드스키의 초연 이후 아우어는 원래의 부정적인 의견을 수정하고,
1882년 초에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 작품의 열렬한 옹호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초연 당시 관객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철저히 낭만적인 독주 협주곡입니다.
긴장감이 넘치고, 곳곳에서 영화 음악의 걸작들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카덴차인데, 이례적으로 1악장 중간에 등장합니다.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마치 숨을 죽이고
바이올리니스트 야니네 얀센의 열정적인 연주에 감동한 듯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아마도 이 기교적인 독주 연주 후 오케스트라가 다시 등장하고
플루트가 악장의 주제를 읊조리는 순간일 것입니다.
이보다 더 감동적이고 아름다우며 낭만적인 표현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첫댓글
아우게 님
지금은 음악을 쓸 수가 없으니
우짜지요
폭염에 다음도 미처 돌아가나 봅니다
아니 음악을 못 쓰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