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내가 먼저!
김기철 시인의《노매마다 눈물이 묻어 있다》시집에 실린
<그렇게 하겠습니다>로 나의 잘못을 사죄합니다.
“내 걸어온 길 되돌아보며/ 나로 하여 슬퍼진 사람에게 사죄합니다/
내 밟고 온 길/ 발에 밟힌 풀벌레에게 사죄합니다/
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이/ 내 길 건너며 무표정했던/ 이웃들에 사죄합니다/
내 작은 앎 크게 전하지 못한 교실에/ 내 짧은 지식 신념 없는 말로 강요한/
학생들에 사죄합니다.// 또 내일을 맞기 위해선/
초원의 소와 순한 닭을 먹어야 하고/ 들판의 배추와 상추를 먹어야 합니다/
내 한 포기 꽃나무도 심지 않고/ 풀꽃의 향기로움만 탐한 일/ 사죄합니다/
저 많은 햇빛 공으로 쏘이면서도/ 그 햇빛에 고마워하지 않은 일/ 사죄합니다/
살면서 사죄하면서 사랑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라.
“살아온 삶을 반성하기”이다.
사람은 완전할 수가 없으니 잘 살다가도 잘못된 삶을 살 수도 있다
.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
타인의 허물은 꿰뚫어보면서 나의 죄는 외면하는 잘못을 회개합니다!
말로 상처를 준 것을 사죄한다.
내 말에 가시가 돋힌 말이 감정에 실려서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내가 받은 상처만 생각하지 말고 내 말에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한다.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욥.34:6).
상처를 준 말을 사죄합니다!
<오늘 나는> 찬양으로 참회한다.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내가 먼저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웃음 주지 못하고,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네.
그가 먼저 손 내밀기 원했고, 그가 먼저 용서하길 원했고,
그가 먼저 웃음 주길 원했네. 나는 어찌된 사람인가.
오, 간교한 나의 입술이여, 오, 옹졸한 내 마음이여.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맘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줄 수 없는가. 왜 내가 먼저 손해볼 수 없는가.
오늘 나는 오늘 나는 주님 앞에서 몸들 바 모르고 이렇게 흐느끼며 서있네.
어찌할 수 없는 이맘을 주님께 맡긴 채로.”
*묵상: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51:10).
*적용: 하나님, 나의 마음과 언행을 새롭게 창조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