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4일(월)
사도행전 21:27~40
불의한 폭행 속에서도 전도할 기회를 만드는 사람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제안을 따라 성전에서 일주일 동안 결례 의식을 행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유대인 신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행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결례 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 있던 바울을 알아보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에베소에서 온 유대인들이었을 것입니다. 에베소는 은세공업자였던 데메드리오가 바울을 죽이기 위해서 폭동을 일으켰던 곳이었습니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은 바울이 곳곳을 돌며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비방했다고 모함했습니다. 또 그들은 바울이 성전 안에 헬라 인을 데리고 들어와서 성전을 더럽혔다고 비방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전에 바울이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와 함께 시내에 있던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갔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로 인해 온 성이 소동하였고, 백성이 바울을 붙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백성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자, 예루살렘에 소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로마 군대의 천부장이 군사들을 이끌고 급히 달려왔습니다. 유대인들은 군사를 보고 바울 때리는 일을 그쳤습니다.
이에 천부장은 바울을 잡아 쇠사슬로 결박시키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는지를 물었습니다. 천부장은 소동으로 인해 진상을 제대로 알 수 없게 되자, 군인들이 머무는 영내로 바울을 데려갔습니다.
성난 무리는 층계에서도 바울을 폭행했고, 군사들은 할 수 없이 바울을 둘러메고 갔습니다. 바울이 영내로 들어가려 할 때, 바울은 자신이 말할 수 있느냐고 천부장에게 물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소요를 일으키던 애굽인이 아니라 유대인이며,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임을 밝혔습니다. 바울이 다소 시민임을 알게 된 천부장은 바울이 백성에게 말하도록 허락했고, 이에 바울은 층계 위에 서서 백성들에게 히브리말로 말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온 지 일주일 만에 이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는 성령께서 바울과 그 주변 사람에게 이미 말씀해 주셨던 일이었습니다. 이미 바울은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습니다(13절).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폭행당하는 사이에, 로마 군대의 천부장이 공권력을 이용해 바울의 신변을 지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천부장은 바울에게 백성들 앞에서 말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바울은 이 기회를 살려 복음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바울은 고난을 겪었지만, 오히려 백성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할 기회를 찾고 있던 사람에게 반드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십니다.
저는 주일 사역을 마치고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추슬러 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피곤한 탓에 너무 많은 양의 커피를 마셔서인지 밤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새벽 예배 후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고 다시 말씀 앞에서 서게 되니 더욱 감사가 넘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불의한 비난을 받을 때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저의 몸과 마음을 세심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제가 목회 사역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기에, 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를 잃지 않고 복음을 전할 기회를 찾고 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