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 전망
S&T모티브 1분기 실적은 부진한 자동차 판매와 환율영향을 방산 부문이 메우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2,968억원(+4.1% YoY), 영업이익은 259억원(OPM 8.7%, -2.3% YoY)을 전망한다.
주요 고객사인 GM과(매출비중 30%) 현대기아차(매출비중 15%)의 1분기 판매가 각각 3.1%, 3.5%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3.5%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수출비중 72%). 반면 상저하고의 계절성을 보이던 방산부문이 상반기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16년 4분기에 납품 예정이었던 소총이 품질 이슈로 인해 올해 상반기로 납품시기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GM의 오펠매각, 모티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3월 GM이 유럽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오펠을 PSA에 매각하면서 S&T모티브(이하 ‘모티브’)의 한국GM향 매출액이 추가 감소 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GM 수출비중은 70%인데 이중 33%가 유럽향이기 때문이다(2016년 기준). 그러나 모티브의 한국GM향 매출 1,800억원 중 유럽향 매출은 100억원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한국GM향 매출 중 중국/미국향 오일펌프 600억원과 미국향 트랜스 부품매출 700억원은 오히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방산매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
16년에 불거진 방산부문 매출축소과 경쟁체제 도입은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된 상태다.
국군의 주력 개인화기인 K2소총의 교체물량 축소는 18년부터 실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 이후 차세대소총 도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신규로 입찰자격을 얻은 다산기공과 수주경쟁이 예상되나 경험과 기술력, 설비규모를 감안 시 모티브는 앞으로도 국군의 주요 개인화기 대부분을 전담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풍부한 현금에 주목
방산부문의 추가 악재가 제한적인 가운데 주력 투자포인트인 모터부문 성장과 탄탄한 대차대조표에 주목해야 한다.
전기차가 확산되면서(3/16 ‘중국에서 불어오는 전기차 바람’ 참조) 관련 모터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여전히 무차입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16년 말 현금성자산 또한 1,956억원으로 늘어 현재 시가총액의 28% 수준까지 상승했다.
12MF EPS에 목표 PER 11배를 적용한 목표주가는 54,000원으로 현 주가와 괴리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실적이 안정화되고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과거 midcycle PER인 12배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