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문명의 고향, 헬레니즘의 원조라서 그런가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유난히도 노출?신이 많은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그 찬연하고 오래된 역사덕에 정말 볼거리가 많았다.
게다가 개막식의 하일라이트인 성화대 역시 길쭉한 거대한 봉이
앞으로 푹 숙인후 불을 붙인후 용두질치듯 빨딱 일어서는 모습이 나를 감동케 했다.
"오빠가 빨딱 서는거 보여줄까?" "응, 응!"
"잘 보렴. 요렇게 앞으로 숙였던놈이...
불을 머금자 힘차게 벌떡 일어서지?
전세계인 앞에 힘차게 벌떡 일어선 성화란다."
"......"
또한명의 트라우마 소녀 탄생
거대한 긴 봉이 끝에 불을 붙인채 하늘로 힘차게 일어나는 장관이란 정말....
유클리드 기하학의 나라라서 그런가 그런 수학적인 장치를 구상해내다니...
60억 앞에서 무언가가 빨딱서는 쇼를 구상하다니...
연합뉴스에서는 좇은 말로 표현했지만 그 다른 무언가를 연상했던게 나만은 아닐것같다.
"높이 31m의 거대한 성화대는 기중기에 이끌려 로봇팔을 연상시키듯 서서히 고개을 숙여 연단을 올라온 최종 주자이자 그리스 요트 선수 니코스 카클라마나키스의팔에 들려진 성화봉에서 불꽃을 받아 먹은 뒤 서서히 고개를 들어 우뚝 섰다"
연합뉴스 2004-08-14 06:46:37
이웃나라 일본에도 비슷한게 있었다. 아아 문화 대국이여
참고로 세계의 성화에는 웃지못할 많은 사건들이 얽혀있는데
그 사건중 챔피언이 자랑스럽게도 88올림픽이었다는게 마음이 솟산해진다
올림픽 당시 비둘기가 구워지는 성화를 직접본 본인으로서는
그후로 소문처럼 돌던 '비둘기 구이설'이 눈의 착각이기를 빌었지만
소문은 결국 사실이었다. 당시 5공화국의 언론통제로 나오진 못했지만...
벌써 88올림픽으로부터 16년이 지났다니 감회가 새롭다.
최근 대회를 개최한 국가들은 점화 순간에 감동을 더하기 위해 색다른 아이디어들을 내놓았지만
생각만큼 매끈한 진행은 이뤄지지 못했었다.
우선 '88서울올림픽 당시에는 공포영화를 방불케하는 섬뜩한 장면이 연출됐다.
문제의 발단은 개막식 시작과 함께 날려보낸 평화의 상징 비둘기였다.
경기장 상공을 날던 비둘기가 하필이면 성화대로 날아들었고
성화가 점화되자산채로 화염에 갇힌 채 타들어갔던 것.
서울올림픽의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은 스페인은 4년 뒤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비둘기를 개막식 대신 폐막식때 사용하기로 해 산 비둘기의 화형은 피했다.
그러나 최종 점화 도구로 사용된 불화살이 옥에 티가 됐다.
멀리서 보기에 성화대에 적중해 점화에 성공한 것처럼 비쳐진 불화살은 사실은목표물을 몇야드나 빗나갔던 것. 자동점화 장치에 의해 점화는 됐지만 아슬아슬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종 점화자로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전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선택해 감동의 무대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종점화자를 점화대로 올려주는 도르레가 너무 느리게 움직인데다 점화용 토치도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 감동을 주려던 애초의 시도를 무색케했고 언뜻 보기에 우스꽝스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첫댓글 너무 자극적인게 아닌지..ㅡ.ㅡ;; 그리고 중간에 조각상에 있는 여자는 뭐지?? ㅡ.ㅡ;; 저런 여자 정말 너무 싫음.. 저러면서 남자가 이상한 짓하면 제일 먼저 난리치죠.
뭐 어쩌겠습니까..만지고 싶다는데..ㅋㅋ
- -처음 사진.. 합성인가요 크기가 다들 다르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