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운드 오브 뮤직" DVD를 보고 생각난 김에 독일- 오스트리아 합병의 역사를
말하고자 합니다..
북쪽의 독일과 남쪽의 오스트리아는 원래 같은 민족이었는데, 오랜 세월 동
안 분리되어 있었고, 서로 많이 전쟁하고 죽였던 과거가 있습니다.
중세기 때부터 대체로 북쪽 독일은 매우 가난하였으나 군사적으로는 강하였
던 반면. 남쪽 오스트리아는 일찍부터 문화 예술이 매우 발달하고, 부자였으며, 독일 민
족보다는 주위 다른 슬라브족, 이탈리아인, 체코인들과 더 어울려지냈습니다. 오스트리
아는 돈도 많고 일찌기 황제가 자리잡아 독일 민족 들의 나라중에서는 맏형 노릇을 해왔
습니다...
그러다가 오스트리아는 1차 대전 때에 독일 쪽에 줄서는 바람에 서방 연합
군에게 쫄딱 망하고, 영세중립국이 되었습니다...그러나 국방력은 형편없었지요...결국
2차 대전 직전에는 히틀러의 나찌 독일에게 합병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앗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는 바로 그 당시의 오스트리아의 실정을 묘사한 뮤지
컬 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사운드 오브 뮤직 DVD를 그냥 멍청히 보고
만 있지 마십시요. 이제 그것이 곧 바로 우리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 주인공 "쥴리 안드류스" 말고 "트랍 대령" 에 주목하십시요...
때는 독일에 나치 정부가 들어서고, 히틀러가 독일 민족의 대동단결을 외칠
때였습니다... 트랍 대령이 살던 오스트리아도 독일과 합치자는 나치 운동이 여론의 힘
을 얻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영화에서 주인공, 트랍 대령은 독일과 합치자는 오스트리아인들 대다수
의 여론에 반대하고 가족만 데리고 망명의 길을 택합니다... 그는 가족들을 이끌고 미국
으로 와서 자기 조국, 오스트리아인들과 전쟁하고 있던 미군들을 위로하는 가족 합창단
을 만듭니다.
그 당시의 독일인들 입장에서 보면 이런 매국노요 수구 꼴통이 달리 없습니
다.. 트랍의 맏딸을 사랑하던 오스트리아 청년이 나찌 사상에 빠져 유겐트가 된 후 사랑
하던 여자를 차버리고 정권의 하수인으로 크게 변해가던 장면이 기억나십니까?
그 청년은 사랑하던 여자의 아버지 트랍 대령을 사실상 수구 꼴통이요 매국노라
부르며 자기 애인을 차버립니다..
그런데요.,...과연 트랍 대령이 나치들에 반대하고 오스트리아의 독일에의
병합을 슬퍼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오스트리아가 독일과 합치면 독일 민족들이 통일되는 거니 더 좋은 거 아니었을까
요?
그는 부자였고, 오스트리아에서 엘리트였습니다...
그는 그냥 안전빵으로 놀았다면, 나치에게서도 충분히 대우받고 나치 친위
대 장군도 될 수 있었을겁니다... 연전, 유엔사무총장까지도 하셨던 함마슐트처럼...
즉, 간단히 말해서, 그는 정말로 수구꼴통이였기에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과 병
합되면 자기의 기득권이 침해받으니까 반대하였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그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졌던, 그리고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였던 문화 예
술의 나라 자기 조국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의해 멸망당하고 독재자의 지배에 신음하게
될 것이며, 조국의 역사가 단절되어 버리는 것에 저항했던 것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 주민들 대부분은 히틀러가 주창한 독일 민족주의에 젖어
서 독일과 합친 대 독일 제국의 일원이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여론은 독일과의 합병에 찬성이었고, 나치 독일군의 오스트리아에의 진군을 쌍수
를 들고 환영하였으며, 그 오스트리아 젊은이들은 즐거워하며 나치 유겐트에 자원하였
습니다...
그러나 트랍이 보기에는 나치 독일의 운동권들이나 그 수장, 히틀러가 사실
은 아주 교양없는 양아치들이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하찮게 여기고 오직 권력에의 의
지로 똘똘 뭉친 위험 인물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나치 = 우리말로, 국가사회주
의 입니다! 나치 사상도 일종의 극좌였던 겁니다.)
그리고 그들 독일 국가사회주의자들이 자기 조국 오스트리아의 젊은이들을
포함 대부분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반대자들을 탄압하는 것을 보고 애국심에 불타
서 더는 자기의 평안을 도모할 수 없었던 겁니다..
영화에서 트랍 대령이 부르던 "에델바이스"는 바로 그의 애국심에 젖은 피
눈물 나는 고백의 노래입니다... 그것을 다시 들어보십시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노래임을 알겁니다. 이전에는 나도 이 노래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흥얼거렷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그 트랍 대령의 노래가 구구절절이 내 마음에 울립니다...
"(비록 어리석고 야만적인 정치가들 때문에 짓밟혀지는 조국이지만) 오랜
옛날 부터 우리의 상징이었던 에델바이스는 영원히 우리 조국을 축복해다오..."
나치들이 우세해짐에 따라 나치들은 기고만장하여 반나치파였던 트랍대령
의 저택에까지 나치 깃발을 맘대로 걸어놓았습니다... "이제 우리들 세상이 되었으니 너
도 우리 편이 되지 않고는 못배길걸!" 이런 협박입니다.
이런 나치들의 행위가 어찌도 지금 우리 서울의 노사모들의 행위와 그리 똑
같은지요.... 난 그 장면을 보면서 연전에 시청앞에서 촛불시위하면서 조선일보사를 포
위하고 공격했던 노사모 유겐트들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헐...나치들도 밤에 횃불 시
위 아주 자주 했지요...
그러나 트랍은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정치적으로 보호해줄지도 모
를, 돈많은 오스트리아 귀족 부인과의 결혼을 취소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쥴리 엔드류스
와 결혼한 후 자기 조국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위해 일했습니다.
그는 자기 조국이 다시 자유를 찾고 자기 나라의 문화 예술, 민주주의가 다
시 꽃피우기 위해서는 동족을 향해 전쟁을 벌이고 있던 이민족 미국을 위해 위문공연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어찌 맘 속에 피눈물이 없었겠습니까? 자기 동족들에 총
칼을 들이대는 일인데 !
그러나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미국인들과 미군들 사이에는 서서히 "오스트
리아인들은 분명히 나치 독인과 다르며, 오스트리아인들도 나름대로 나치 독일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는 것을 일깨워 주었던겁니다....
그 덕분에 전쟁 후에 오스트리아는 전쟁 범죄자 나라의 리스트에 오르지 않
고 오히려 피해국으로 동정을 받았습니다... 전쟁 후 뒤처리에 오스트리아는 아주 유리
한 입장이 되었던겁니다..
실상은, 오스트리아인들 대부분이 전쟁 때에 나치 유겐트였었는데 말입니다 !
트랍대령의 행위는 그 당시에는 자기 동족 독일인들에게서는 매국노로 지탄
받았겠지만,,, 사실 그 덕분에 오스트리아와 그의 동족들은 해방되었고, 지금 번영과 자
유 평화를 구가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날 오스트리아에는 트랍 대령의 자취가 남은 잘츠부르크를 중심으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라는 관광상품이 히트하여 매년 엄청난 관광수입을 트랍대
령의 조국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제 오스트리아에서는 아무도 그를 수구 꼴통 매국노라고 배척하지 않습니다..
트랍이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에서처럼 국외로 망명할 때에 어찌 이런 결과
를 예측이라도 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역사하심 덕분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짧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방법으로 역사를 이끄시는 겁니
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에는 그 트랍대령과 같은 애국자들이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국민들 대부분이 나치 유겐트들처럼 북한과 합치고 미국 일본 등 서방 연합
국과 "한 판 뜨자" 하고 기고만장합니다.
노사모들은 이 기회에 미군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주국방을 하면 된다고 외
치나, 오스트리아의 경우에서 보듯이 실력이 없는 이름뿐인 자주국방은 사실상 주위 강
국에게 쉽게 먹힐 빌미만 제공해줄 뿐입니다.. 무슨 힘으로 자주국방을 하겠다는 말입니
까?
많은 트랍대령들이 대한민국을 떠날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에서 그나
마 대한민국이 앞으로 미국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초라한 미군 위문 공연이라
도 계속하여야할 겁니다...
사실 지금도 미국 내의 많은 재미교포들이 미국의 실력자들의 뒤를 쫓아다
니면서, 제발 남한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빌고 있다는 거...그래서 그나마 지금까지 미국
이 남한을 많이 참아왓다는 거... 여러분 한국 사람 들은 알고나 있습니까?
이리 생각하며 우리는 지금 다시 에델바이스 노래를 들어봅시다... 그 가사
는 애국자 트랍 대령의 피눈물이 절절한 것을 다시 깨달아야 합니다...
"Bless my
homeland forever ..."
(사족이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생각하기를 히틀러가
군복입고 찍은 사진이 많으니까, 히틀러가 무슨 군부 독재자인것 처럼 오해들을 많이 합
니다. 그러나 실상은 히틀러는 겨우 오스트리아 군 졸병, 하사 출신입니다... 헐, 지금
동양의 어느 작은 나라의 대통령은 그나마 하사도 아니고 상병 출신이라죠 아마?
어쨌든 히틀러는 집권 후에도 여전히 독일 군부에게서 매우 멸시를 당하였
습니다.. 군부의 충성을 얻기 위하여 히틀러는 매우 고심하였던 겁니다..
이런 그의 콤플렉스를 메꾸기 위하여 히틀러는 장군도 아닌 사람이 일부러 장군처
럼 입고 대중 앞에 나섰던 겁니다!,.,,마치 자기혼자만이 독일제국을 지킬 뛰어난 군사
적 영웅인 것처럼! 교묘한 이미지 메이킹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히틀러의 그 모습에 속고 있습니다... 히틀러는 원래부터
일개 민간인이었고, 선거를 통하여 집권하였습니다... 극우적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적
이 없습니다. 민주적 적법절차를 밟은 민간 정부가 파시스트적인 독재로 흐른 겁니다!
군대 출신 만이 파쇼 독재 정치를 편다는 법
은 없는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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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히틀러 와 넘현 비교하지 마세여 지가 개인적으로 히틀러의 카리스마 를 조아 하는데 한낱 운 좋은 개구리를 세계정복을 꿈꾸던 독재자에게 비교하다니 .. 넘현을 너무 과대 평가하는거 아닙니까 .. 기분 나쁨.. 개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