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뽀미전에 죽은 우리 쿠키.. 정말로 이쁜애엿어여. 얘기가 길고 또 맘이아파서
그냥 묻어두구싶엇는대 아래글보니까 정말로 이런건 고발해야할거같애요.
9월11일 제 생일이엿어여.칭구가 저에게 생일선물로 강쥐를 사줄테니 니가 키워라 라고하데요
강쥐조아하눈전 물론 좋다고햇죠그러케 대리고온애가 쿠키엿슴니당. 쿠키 온날부터 똥오쥼다가리고
이뿐짓이란 이뿐짓은 다하고정말 눈에밟혀서 어딜나갈수도없어찌요. 하도 강쥐들이아파나가고 맘고생마니해서 저랑 칭구는 걱정이댓어여
전에글올린 간질걸린비글이 이 칭구거엿거든여.비글담에데리고온 미니핀은 밤새 가래침을 뱉더군요 ㅡ_ㅡ;
그 미니핀 데리고가서 바꾼애가 저희 쿠키구요.그래서 쿠키를 친구가다니던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쬬.
데리고온날 바로가서 강쥐상태좀봐달라고하니 항체검사를 하라대요.
항체검사햇더니 장염은높은데 홍역항체가 제로라고 예방접종을 빠른시일내에 해야한다며 3일뒤로 날짜를 잡아주더군요
전 강쥐지금까지키우면서 집에오면 적어도 1주일은 적응해야한다고알앗는데말에여.
3일뒤에 쿠키는 접종을햇어여. 그리고6일뒤 기침을 시작햇지요. 예방접종으론 발병할수없다고하지요.하지만 그상황에선
병원이 원망스러워써여.강쥐의 컨디션은 수의사가 판단해야하는거자나요...
밤새 기침을 하는 쿠키.. 감기인줄아라써여. 다음날 병원가떠니 주사놔주구 감기치료를 해주더군요
집에와서 쿠키재우구 잠시나갓다왓는데 들어와서 쿠키보고 안아주는순간..쿠키는 발작을 시작했슴니다.
솔직히 강쥐발작하는거 처음봣거든여.. 너무놀라서 병원에저나하니까 그때가 퇴근시간다대갓거든요 좀 귀찮아하대요.
지금와도 해줄수잇는게없다는둥.. 제가 하도 매달리니까 오라고하대요
가서 발작을 멈춰주는약이랑 침흘리는거 멈춰주는 주사를맞고 집에왓슴니당..
침은 줄어든듯햇지만 발작은 점점심해졋죠. 먹지않으면 쓰러진다는말에 억지로 입벌려서 먹엿슴니당. 그렇게라도해야한다더군요
억지로 입벌려서 입천장에 영양젤을 묻혀주면 쿠키는 입을 부들부들 떨면서 핥아먹더군요..
고개는 이미 돌아가서 앞으로 걷지도못하고 제자리에서 맴을그리더군요...
저 이때 너무 맘아팟어여. 목이 오른쪽으로돌아가서 앞으로걷지도못하는애가 원을 그리며
힘들게힘들게 이동해간곳이어딘지아세요?? 바로신문지엿죠.. 그아픈애가 그렇게 힘들게
신문지로 가더니 오쥼을 누더군요.. 그순간 저 완전 도라써여. 울구불구난리를쳐써쬬. 지금도 눈물이나네요.
병원에서 그런얘길하더군요 발작을일으킬상황까지오면 가망이없다고.. 하지만 발작하고서도 이겨낸애도
한두마리이썻다고.. 정상적인생활을 하지는못해도 이겨낸경우도잇다고..
전 울쿠키가 이겨낸다면 설령 목이돌아가서 앞으로걷지못한대도 괜찮을거같앗어여. 그럼어때요? 살아잇기만해주면대는대
쿠키는 밤새 발작을햇고 저눈 한숨도못잣지요.. 잠들고깨엇을때 쿠키가 죽어잇을것만같아서 차마 겁이나서
잠을잘수가없어써여..한숨도안자고 눈물만흘리다가 아침이되더군요 .
쿠키는 이제 일어나서 걸을힘도없엇구여.. 그냥 누어서 고개가돌아간채로 침을흘리며.. 발작을하고..ㅠㅠ
정말로 불과하루만에 쿠키얼굴이 반쪽이되더군요. 혀는 밖으로 나와잇엇고 눈도 못뜨구
쿠키안고서 그러케말햇어여.. 쿠키야.. 너 아직도 너무이뻐. 너 얼마나 이쁜지아니??
사람도 아프면 자기가 미워지는게 슬프다고하자나여.. 괜히 그말이생각나서 쿠키안고 그렇게 말해줬쬬.
점심이되고 너무 힘들게 발작하는 쿠키를 보며 전 안락사를 생각할수밖에없어써요..
얼마나 발작이심한지 누어잇던강아지가 마치 공처럼 튕기면서 1미터가량을 이동하대요..
이미 오쥼보랑 항문이랑 다열려서 한번발작할때마다 주체도못하고 흘러나오더군요..
병원에 응급으로 저나를 해서 친구랑 가치가써여. 상태를 물어보고 안락사에관해 의논하려고요.
선생님은 보더니 가망이없겟네요.. 이러더군요.그러케 게속 우느라 정신을 못차리는데
갑자기 주사랑 다 준비해왓더군요. 아직 안락사를 시키겟다는 말도안햇는데 주사를 준비해온 선생님이 좀 미웟써여.
제가 결정을 못하고 계속 울고만잇는대 그 의사선생님은 얼릉 주사를 노려고만하더군요.
그당시엔 몰라써여. 그런생각을 할 겨를 도없엇구요. 물론 우리 쿠키 너무 힘들어하고
제가 해줄수잇는게 조금이라도 편히 보내주는거라고 생각햇기때문에 후회하진않아요
하지만 제가 지금 기가막힌건 그렇게 힘들어하는 주인앞에서 계속 주사만 노려는 게 너무 어이가없더군요.
그때 상황은 이미 쿠키는 제가봐도 가망이없어써요.. 숨쉬고잇는게 신기할정도엿으니까요
하지만 그 의사의행동은 쿠키가 먼저 죽기전에 주사를 놔야한다는 생각같앗어여.. 그래야 돈을 받으니까요..
쿠키는 그렇게 안락사를 시키고 화장을 시켯써여.. 안락사랑 화장은 정말로 강아지 사랑하는사람만이
해줄수잇는거라고들 하대요.. 물론 그결정 저도 후회하진않지만 전 뽀미데리고왓을때부턴
그 병원에 가지않고이쬬. 그렇게 죽어가는 쿠키앞에서 급한맘으로 주사만노려던 의사의모습은 실망을 주기 충분햇거든요.
전 좀 멀더라도 이사오기전에 다니던 동물병원에 다니고잇어여 요즘.
이사오기전에 저희 강쥐 한 10마리정도 다 거기를 거쳐갓거든여. 물론 뽀미도 그것에서
예방접종맞구왓구여 . 쿠키화장시키라고 돈줫는데 괜히그랫나바여.. 제가 데리고와서 묻어줄것을..
언젠가 티비에서 그랫다더군요 화장시켜준다고 돈받아놓고 강쥐시체를 냉동고에 잔뜩 보관하다 걸렷다구여.
그러케 고귀한 생명앞에서 돈몇푼으로 인간성을 포기하는 사람들.. 정말로 벌받을겁니다..
아울러 루비아빠님 꼭 승소하셧슴해요... 이 글 쓰면서 쿠키생각나서 또우러써여 ㅠ_ㅠ;;; 힝.
카페 게시글
***오늘은 어떤일이
나뿐 동물병원글 보고 저도 고발 -_-; 하늘로간 쿠키이야기
*뽀미맘*
추천 0
조회 117
02.10.14 21:57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