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그동안 따듯하던 날씨도 아침과 저녁으로는 추위를 느낄 만큼 많이 쌀쌀해졌다.
그런 변덕스런 날씨와 같이 세상살이는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계속 밀려오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나쁜 환경 속에서도 올바른 정신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건강이다.
물론 올바른 건강이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함께하는 전인적 건강을 말한다.
그러기에 정신에 건강이 없으면 육체 역시 건강할 수가 없으며
육체에 건강이 없으면 정신 역시 건강할 수가 없다.
그런데 삐뚜러진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더 건강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 건강에 좋다는 건강식품들이 잘 팔리고 매일 새로운 건강식품들이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값비싼 건강식품을 구입하려면 돈이라는 것이 필요하기에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결국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살 수 없고
결국 이런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니까 건강을 위한 행위가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지혜라는 것이 필요한데 지식인은 많지만 지혜인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식인이란 부분만을 보는 사람이라면 지혜인은 전체를 보는 사람이다.
지금의 교육은 지식만을 가르치고 있다.
지식이 많은 사람이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또한 그런 지식인들이 기득권을 갖고 이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
그러므로 그런 지식인들의 큰 영향을 받고 사는 일반 사람들 역시
그런 사람들과 같이 지식의 노예 그리고 돈의 노예가 되어 건강을 잃고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병원은 많아지고 새로운 약도 많아지고 병원과 제약회사는 거대한 재벌이 된다.
그런 지금의 사회의 속성에서 벗어나서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지혜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사람다운 사람의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돈의 노예, 권력의 노예, 생각의 노예에 깊이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드물게 이런 현실에서 잘못된 것을 깨닫고
무언가 다른 세상을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만이 이런 얘기들이 가슴에 와 닫게 된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모든 것이 인연이라고 말했고
이런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는 평소에 조그마한 덕이라도 쌓아놓아야만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미 덕을 쌓아 놓은 사람은 그 덕을 볼 수도 있고
또 덕을 쌓아놓지 못했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덕을 쌓는 功을 들이면 된다.
때는 항상 늦음이 없다.
알고 깨달으면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
시간은 항상 오늘만 있다.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다.
그러므로 시작은 바로 오늘 지금만이 있다.
지금을 바로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며 올바른 때달음을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