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영화전공여시
여시들 안뇽!! 난 밀국에서 영화전공하는 여시얌
요새 한국에서 여성들이 여태 당연하게 여겨졌던 불평등에대해 적극적으로 깨닫고 반격? (어휴 내한심한 표현력)하는게 추세더라고
여시들 여자들 모두 넘나 멋있는것.....
그러던 와중에 내가 듣는 수업에서 영화와 패미니즘에 관한 강의를 들었엉
수업을 듣고나니 그 뒤로 여자들이 미디어에서 얼마나 남자들의 편견속에서 표현되었으며
그런 것들이 수업후에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여시들과 나누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써!
내가 글재주가없어서 ㅠㅠ 핫플글들만큼 재밌게 쓸수는 없겠지만
관심갖고 보는 여시들에게만큼은 도움이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써볼게!
서론이 너무 길었네 이제 시작하게쒀
급한 여시들은 굵은 글씨랑 캡쳐들만이라도 봐줭!
★참고로 교수님은 남자임!★
우선 간단하게 이론적으로 배경을 설명하자면
Laura Mulveg라는 사람은 영화속 남성편견(male bias)는 두가지 성질을 바탕으로 둔다고해.
첫째는, 나르시시즘 (Narcissism)이야
이건 다들 대충알지? 자기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경향말이야
이게 미디어에서 남성들은 이상적인 주인공을 통해서 본인을 그 주인공과 동일시하는 경향이있어
두번째는, 관음증 (Voyeurism)이야
이건 프로이드의 시각쾌락증(Freud's scopophilia)에 바탕을두는데
미디어에 적용하자면 남자들은 그 대상이 알아차리지못할때 보는걸 통해 쾌감을 느껴
정리하자면 남성들은 미디어에서 이상적인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그외의 대상을 관음하며 쾌감을 느끼는거야.
자, 이런 남성들의 편견이 그럼 어떤식으로 영화에 나타날까?
1. 촬영 방식과 편집에서 여성들은 바라봐지는 '대상'으로 전락해
말만 들어서는 딱 감이 안오지?
쉽게 설명해줄게
예를 들자면
우리가 잘 아는 알라딘 있지?
거기서 악당 자파가 잠시 힘을가지고 알라딘 일당을 괴롭히잖아
그때 자스민이 자파의 시선을 끌기위해서 유혹하기로 마음먹지 그리고 자파한테 키스하지
그때 알라딘, 원숭이 아부, 앵무새 아이고, 심지어 지니까지 모두 하던것도 멈추고 그런 자스민을 쳐다봐
유후 섹시한 쟈스민 언니 ㅠㅠㅠㅠㅠ 존예존섹
호에에에?!?!?!
원숭이랑 앵무새도 쳐다봄
이렇게 여자는 관찰의 대상으로 표현된거야
또 특이하게 여기 자파, 지니, 아부, 이아고 모두 남자임
두번째는 레고무비! 이거혹시 본 여시들 있을랑가?
여기서는 너무 대표적인 클리셰가 등장하지
여주가 등장할때 남주가 쳐다봐 (물론 여주는 남주가 자신을 쳐다보고있는지 또 모름)
여주가 헬멧을벗고 머리를 찰랑찰랑 흔들어
머리카락을 흔들어서 여성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여주는 또 남성들의 관음의 대상이 되는거지
남주가 말을 걸지만 여주는 자기 할일때문에 그 말을 못듣지?
찰★
랑★
찰★
랑★
여자들이 관음의 대상이 되는 것 이외에
여자들을 조각조각 보여주는 때가 있지
특히 여성의 첫등장에
그 여자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않고
팔, 다리, 어깨, 목선, 입술, 엉덩이, 등으로 여성을 전체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닌
조각조각 모습들을 보여줘서
우월성, 컨트롤할수있도록 느끼게
페티시즘을 느낄수 있게 만드는거야.
특히 이건 광고나 뮤직비디오에서 되게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지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신비한 커텐이 휘리릭 날라댕기는 방에 들어가서 신기함 (약간의 혼란)
(여자의 이뿐) 팔
(여자의 이뿐) 손
(여자의 이뿐) 다리
헤... <3 좋아하는 남자
이 장면을 예로 들수있지
2. 여자는 예쁘게 예쁘게 보기좋게
이건 뭔가 의외의 느낌이 날수도 있어 ㅋㅋ
여자가 이쁘게 보이면 좋은거 아닌가? 여자니까 이뻐보이고싶은 마음 아닌가?
하지만! 그걸 여자에게만 적용을 한다는게 불공평하다는거지
특히 고전 할리우드 영화들에서는 여주들은 항상
한껏 치장을 낸 헤어스타일, 화장, 의상이랑 파워조명!!을 해주지
카사블랑카라고 유명한 고전영화가 있지
거기에서 이게 딱 드러나
남주를 찍을때는 평범한 양복을 입은 남자지만 (남주도 존잘임)
과거를 회상하며 불꺼진 가게에서 술을 마시는 남자
불꺼진 가게지만 여주는 반짝반짝 이뿌게
같은 가게안에서 얘기하는 피아니스트와 여주
머리 위쪽도 조명때문에 하얗게 보이는게 보이지?
여주를 찍을때는 확실히 조명이 더 반짝반짝
여자는 더 반짝반짝 이쁘게
이렇게 보이는게 보이지?
근데 이런걸 떠나서도 이 언니 존예... 영화보다 언니한테 반했잖아
그 외에 이론적인것 까지는 아니지만 부가적으로 교수님이 설명하신거로는
영화 에일리언에서
왜 영화에서 여주가 옷을 벗어야되는 상황이 오면
뭔가 긴급한 상황이거나 그래도
여자들은 빵빵한 몸매에 꼭 야한 티팬티같은 속옷을 입고앉아있는거냐 그리고 그런 요소들이 왤케 잘보이게 찍는거냐
(진짜 이렇게 말하심 ㅋㅋㅋㅋ)
왜 여자들이 버튼을 누르거나 하는 순간이 오면
왜 그여자가 누르는 버튼은 꼭 천장같은 위에 달려서 여자들 가슴골이 보이며
왜 여자들이 뭔가를 주워야 되는 상황이면
그 여자 허벅지나 엉덩이쪽도 같이 보이게 찍는거냐며 화내심 ㅋㅋㅋ (교수님 진정하세여)
왜 바지 벗는데 팬티는 골반밑으로 걸쳐있는거죠
언니 아무리 우주에서 외계인이랑 싸운다고 급해도 불화자는 어디갓어요??
그리고 감독님 왜 꼭 눌러야 하는 버튼은 천장에 달아놧어요????
아니 왜 저 언니가 눌러야하는 버튼은 또 숙여야 닿는데?
근데 왜 버튼 누르는 손같은건 안찍고 또
궁뎅이 반 내려간 팬티뒤편 에서 보여주는건데?????
신기하게도 이런 무의식적인 원칙?들을 깨버린 영화를 하나 소개해줄게
바로 1993년에 만들어진 틸다 스윈튼이 주연한 영화 올랜도야
여성남성 선입견에 관한 내용을 다룬
마법의힘?저주?에 의해서 오래오래 살아가는 와중에 성별이 한번 바뀌는 올랜도의 인생에 관한
여자 감독이 만든 영화야
이건 내가 수업중에 보고 영화가 없어서 영화의 세세한 장면은 캡쳐해서 보여주지는 못하는데
흥미롭게도 네이버 영화에 올랜도를 쳤을때
포토에 떠있는 모든 사진들을 가져왔어
공통점들이 보여?
주인공 올랜도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지?
이건 배우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잘 응시하지않는 원칙을 깬것을 넘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메세지를 주기 위해서야
실제로 영화상에서 부조리한일들이 일어날때
올랜도가 이해를 하지못함과 동시에
카메라 렌즈를 이렇게 똑바로 쳐다보는 장면들이 많아
세세한 예시들을 내가 끌어오지는 못햇지만 ㅠㅠ
한국 뮤비들이나 광고들을 보면 여자가 관찰되어지는 대상으로 되어버리는 경우들이 많더라고
물론 그런 내용에서 그런 장면들이 다 나쁘다는건 아냐
하지만 남성들이 화면에서 관찰되어지는것보다는
확실히 여자들이 관찰되어지는 '대상'이 되는것은
더 자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거지
-the end-
이거 쓴다고 2시간이 넘게걸렸다.....ㅠㅠ
내가 영 글재주가 없어서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서도 없는거 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여시들에게 유익한 통찰력을 줬으면 하는 여우의 바램....
많이많이 읽어주면 좋겠다
길게 유익하게 글써주는 언니들 존경합니다 정말로
고생한만큼 여시들도 잘봤다고 댓글하나만 남겨줘도 난 넘넘 행복할거같아!!
혹시 문제있으면 둥글게 말해주세여!!
문제시 안재욱 결혼식감
안문제시도 안재욱 결혼식감
이런 글은 유출 대환영 ^0^
첫댓글 에일리언 저거 카메라 구도 좃같다..
잘봤어 근데... 왜 여자는 외계인이랑 싸우는데 부라자까지 하고있어야해....?
맞아 영화에 스토리에 관계없이 여자들 노출씬이 많이 나오는거 불편했음
맞아 불필요한 노출씬 불편하고요
맞아 노출뿐만 아니라 뭔가 항상.. 흐드러지는 벚꽃들과 소녀의 머리카락 목선 속눈썹...이런것들을 조각조각 보여주는거 무의식적으로 좀 불편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