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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천사 미솔이 아빠의 음악이야기 48번 째입니다.
이번주는 음악 자녀가 처음 콩쿠르에 나갈 때 체크해야 할 내용입니다.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10년 넘게 수많은 콩쿠르에 나가면서 경험한 내용입니다.
물론 더 많은 분들의 좋은 경험도 있겠지요. 같이 공유 부탁드립니다.
1. 우선 아이 실력
콩쿠르는 현실입니다. 콩쿠르에 처음 나가려면 어느 정도 실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괜히 나가서 내상만 입고 소위 말하는 현타가 옵니다.
열심히 연습을 해서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후 나가길 권해드립니다.
2. 그 다음엔 아이 의지
무작정 콩쿠르가 있다고 나가는 것이 아니고 아이한테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한테 서는 자리여서 아이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무대에 서기보다는 나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참가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콩쿠르 성격과 수준
지역 콩쿠르인지 전국 콩쿠르인지 한번 살펴보시고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미리 파악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첫 콩쿠르라서 큰 욕심 부리지 말고 지역에 가깝고 부담없는 콩쿠르를 권해드립니다.
4. 참가신청 및 참가비 입금
참가 하기로 결정이 되면 참가신청 및 참가비를 입금합니다
참가요강을 잘 읽고 온라인 상에서 틀리지 않고 빠짐없이 잘 써야 합니다.
사사의 경우 큰선생님 > 작은선생님 순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경쟁자 현황
아무래도 좁은 지역이면 누구누구가 잘 하고 누가 나오는지를 알 수 있겠지요.
같은 패밀리 안에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의의 경쟁이 시작됩니다.
6. 연주곡 파악
콩쿠르 요강이 나오면 우선 연주곡을 파악해야 합니다.
지정곡인지 자유곡인지 파악을 하고, 기간동안 연습해서 준비가 될른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한테 맞는 곡인지, 한번 해본 곡이라면 조금 낫겠지요.
7. 곡에 대한 준비
모든 준비가 마쳤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곡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악보가 없으면 악보도 사고 반주보도 있어야 합니다.
주어진 기간 동안 이 곡을 열심히 연습해서 준비를 시작합니다.
8. 곡에 대한 정보 파악 작곡가 및 곡소개
조금 더 의지가 있는 학부모님은 단순히 악보만 사주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 및 당시 음악시대적 배경 그리고 곡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걸 아이한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음악예술은 시대상과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9. 선생님 레슨
지도 선생님과 상의해서 본격적으로 레슨을 시작합니다.
아이의 실력과 기간 및 주어진 상황에 따라 주 몇 회 레슨 횟수를 정합니다.
콩쿠르를 바로 앞두고는 레슨 횟수가 늘기도 합니다.
10. 동영상 참조
요즘은 유투브 등 연주 동영상이 비교적 많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같은 곡 연주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로 대가들이 연주한 것을 보고 참조하면 도움이 됩니다. 대가 연주를 오서독스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11. 반주자 연습
어느 정도 곡 연습이 진행되고 곡이 완성이 되면
본격적으로 반주자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어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각자 상황과 능력에 따라 반주자 선생님과 함께 하는 기간과 횟수가 달라집니다.
12. 아이 실력 및 컨디션 체크
콩쿠르 바로 직전이면 어느 정도 아이의 실력이 향상되고 하나의 곡을 완성하게 됩니다.
개개인의 실력과 경쟁률에 따라 입상을 노릴 수도 있고 참가의 의의를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막판까지 아이가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옆에서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14. 참가 당일
콩쿠르 당일날 시간과 장소를 잘 파악해서 늦지 않아야 합니다.
미리 콩쿠르 장소에 도착해서 주변도 살펴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필요합니다.
식사 같은 것은 갑자기 바꾸지 않고 평소 루틴대로 하길 권해드립니다.
15. 반주자 동행
반주자 선생님과 미리 시간 장소 약속을 철저히 해서 문제 없이 동행해야 합니다.
반주자 선생님이 반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컨디션에 최대한 맞춰드리기 바랍니다.
반주 개념보다는 아이와 이중주를 한다는 마인드가 좋습니다. 끝나고 반주비는 빠트리지 말고 꼭 챙기세요.
16. 번호 및 컨팅 파악
참가자 번호표를 뽑고 몇 번째 순서인지 잘 파악을 하고
주최측에서 사전 공지하는 어디까지 들을 것인지 커팅도 잘 살펴야 합니다.
먼저 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고 뒤에 순번이 맞는 아이도 있습니다. 번호는 복불복입니다.
17. 리허설
주최측에서 리허실을 제공하면 반주자 선생님과 마지막으로 잘 맞춰보면 됩니다.
전체적인 곡을 연주하고 시간이 남으면 잘 안되는 부분, 중요한 부분을 맞춰보면 좋습니다.
같이 참가하는 친구들의 실력도 한번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개적인 기회가 됩니다.
18. 공개 비공개
관람객 입장이 공개인지 비공개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개면 콩쿠르장에 앉아서 조용히 관람하시면 됩니다.
비공개면 밖에서 기다리며 들으시면 됩니다. 아이보다 부모님이 더 떨립니다.
19. 안정제 복용
처음 콩쿠르에 나가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약물의 도움을 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혈압약인 안정제를 먹을 수 있는데 한번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한번 의지하게 되면 끊기가 힘듭니다.
안정제 복용 후 조금 덜 떨릴 수도 있지만, 자주 복용을 하면 미성년의 경우 건강에 안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입니다.
20. 잘 할 수 있다 격려
처음 콩쿠르에 나가는 경우 지금까지는 부모님 곁에 있었지만 콩쿠르에서는 오롯이 혼자입니다.
첫 콩쿠르에서 아이는 부모 곁을 벗어나 혼자라는 새로운 세상에 진입하게 됩니다.
열심히 했으니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라는 부모님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21. 차례 대기실
참가자들 차례 대기실에서 아이는 순번에 맞추어 앉아서 기다립니다.
앞에 참가자가 하는 것을 대기실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곁에 부모님이 안 계시기에 첫 참가하는 우리 아이가 가장 긴장이 되는 시간입니다.
22. 마음속 기도 및 응원
이제 학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아이가 무사히 연주를 마치길 기원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떨지않고 틀리지 않고 울지 않고 혼자 스스로 해내길 응원해야 하겠지요.
23. 콩쿠르 결과 확인
콩쿠르 결과가 바로 나올 수도 있고
아님 시간이 지난 후에 온라인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담담히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24, 리뷰 및 조언
콩쿠르 후 아이한테 어땠냐 물어보고 반주자 선생님한테도 살짝 물어봅니다.
잘 한 부분은 칭찬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 격려를 해줍니다.
무대에서 이벤트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5. 아이 실력 및 수준 파악
결과가 나오면 심사위원들을 믿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입상을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첫 출전에 입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첫 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이러한 경험이 모여 다음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6. 다음 콩쿠르 준비
이렇게 처음으로 콩쿠르에 참가해보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좋은 경험이 됩니다.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해보면 다음부터는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 힘들지 앞으로는 부담도 덜 하고 다음 콩쿠르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27. 첫 콩쿠르는 군대 보내는 것
첫 콩쿠르는 아이 혼자만의 음악세계에서 여러 사람들의 음악세계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첫 콩쿠르 참가는 흡사 아이 군대보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부모가 대신 해주고 싶지만 대신 해줄 수 없는 것,
부모가 군대 대신 가주고 싶지만 아이 스스로 해야 합니다.
혼자 무대 올려보내고 부모는 무사히 군대 제대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큰 걱정 안하셔도 아이는 군복무를 잘 마치듯 첫 콩쿠를 무사히 마칠 것입니다.
콩쿠르 마치고 부모님 품에 꼭 안기듯, 제대 후 부모님을 안아 줄 것입니다.
이제부터 아이는 군필자처럼 더욱 씩씩해질 것입니다.
더 좋은 경험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trNGf52L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