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딩 때 집에 테레비가 없어서 옆집 텔레비전 보러 가곤 했는데요...
정미조 님이 요 曲을 부르던 걸 흑백 화면에서 봤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ㅎ
이희목 선생이 曲을 붙여 만들어진 가요다. 4분의 4박자, 슬로우풍의 이 노래는 서정적 맛이 물씬 난다.
1965년 가수 김정희(1945년 평안북도 운산태생)가 먼저 취입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출처: 여성소비자 신문]
《 개여울 》
요 曲이 정미조(1949 ~ ) 님 1972년(23세) 데뷔곡였습니다.
(2006년 영상이니 그미 57세 모습... ㅎ)
https://youtu.be/WrX5YFwn5us
개여울_김소월(1902-1934)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¹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²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1922년, 20세 때 잡지 「개벽」에 발표]
¹개여울: 물살이 좁고 세게 흐르는 개울가 턱진(언덕이 생긴) 곳.
²헤적이다: 가볍게 살랑거리다.
첫댓글 ㅎㅎ
좋아요 ~~☘️🎧
요 曲을 듣노라면...
그 옆집 동갑내기 소녀도 함께 생각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