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3~4월에 접어드니
올해도 어김없이 옆지기 한마디를 한다.
"벌써 3월 중순도 넘어가는데 올해는 나무 안 심어?"
"무슨 소리? 사무실 책상 위에 "06년도 묘목심기 계획서?"가 다 꾸며져 있는데"
"하이고마 매년 심기만 하면 뭐해?
심어놓고 가을에 가면 90%이상은 다 죽이면서~~~"
할 말이 없다.
물론 살아남아 있는 것 별로 없이 5년 전부터 꾸준히 심어오고는 있다만,
올해는 주로 초봄 식용 새순과 약재위주로 계획을 짰다.
근력보강에 좋은 가시오가피,
무릎 연골에 좋은 엄나무, 참죽나무,
위장에 좋은 옻나무,
칼슘성분이 많은 두릅나무,
술 좋아하는 사람 간 회복에 탁월한 헛개나무와 곁들여서
피부노화 예방에 효과가 좋은 호두나무 10주 보충,
우량종자인 수익성이 있는 포도은행나무 150주 보충,
꽃감 만들어 먹을 둥시감나무 10주,
먹고만 살아 갈 수가 없어
조경용 적송1000여 주를 올해도 어김없이 심었다.
내 딴엔 애들 다 키우고 나면
옆지기와 함께 시골에 가서 살고 싶은 바램으로,
봄만 되면 1000여 평에 밭에다가 해마다 심기는 열심히 심는다만
가을이 되면 영 아니올시다 이다.
심은 묘목은 간데 없고 웬 풀들만 그리도 무성한지?
하지만 올해도 또 다짐은 한다.
"올해만큼은 심은 묘목을 관리를 잘 해서 죽이는 일을 없을 것" 이라고,
모든 결과에는 시간을 내포한 준비가 있듯이
시작한 친구들도 있겠지만
아직 시작을 안한 친구들은 이제부터라도 시간을 내서
60대를 보다 멋있고 풍요롭게 보낼 우리들에 미래를 위해
10년 정도 계획을 갖고
작은 묘목부터 정성을 들여 멋지게 가꾸어봄이 어떨지?
첫댓글 거북이도 100 여마리 중에서 열마리 살아 남는 다드라. 부지런이 심자. 가꾸는 요령도 터득하고...
열마리중에 그거북이가 그거북이구나...
대단한 꺼부기ㅎㅎ
죽을때 죽더라도, 심을땐심어야지 올핸 내가 다니면서 관리할꺼나 ,ㅋㅋ 그래야.가을에 추수하러 가도 안 미안치 ㅎㅎ 행복하삼!
무강아.....모든 면에서 열심이구나. 수종들을 보니 무강이의 건강이 보인다. 내년엔 나무 심는 날 번개함쳐라...나 나무 잘 심는다. ....'나무'와 함께 갈께.ㅋㅋ
달샘이와 가그라 그래야 나무가 잘살어~~
내년에는 들개 한마리 데빌고 나무묘목을 옹달샘에 잠시 담궈놓고 양주 한잔 하고 심어봐?
허무강이의 삶의 무대에도 찬란한 싱그러운 봄이 열리네^^*
나의 묘목은 은겨리에게 심는다 ^^*
허무강이 심는 묘목을 보니 건강주로구나 취미가 다양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구나 ........
너의 표현처럼 심는 것보다 관리(가꾸는 일)가 더 중요하다는 것.. 진리의 말씀 이다..
스프링클러 시설을 갖추고 하는대도 잘안되냐?
자동화 시설로 바꿔봐?ㅎㅎ.
'나무를 심는 사람'이 생각나게 하는구나. 황량한 황무지를 울창한 숲으로 가꾼 구피에를 닮은 허무강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무강아 나무 심을때 나좀 불러다오..내가 나무에 대해서는 좀 안다...정말여..
두령아 대전이나 공주 갈 때 함 들려서 한 코치 해줘라.
심는건(?) 나도 일가견 있다 ㅋㅋ...
먹는거는 자신있다 특히 헛개나무는 더잘먹는다 같이 나누어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