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가 써요.

[정종님(광주)]

안녕하세요.
김장 김치가 써요. 왜 쓴지 이유를 알고싶어요.
시골에서 배추를 절여주셔서 제가 양념만 만들어서 담갔는데요. 알아보니 소금이 문제라고 하는게 많던데 시골에 김치는 안쓰거든요.
양념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김치가 쓴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것 같아요. 해년마다 김치가 썼던것 같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김명옥(충북영동)]

생강을 많이 넣으신거 아닌가요

[정종님(광주)]

생강은 많이 안넣었어요. 배추 40포기에 작은것 8쪽 넣었어요. 혹시 이것도 많이 넣은건가요?

[조금옥(철원)]

김치가 익으려고 할때 약간 쓴맛이 났던것 같습니다.
우리 시댁에서는 김치가 미쳤다고 표현을 하더군요. 조금 더 익으니까 맛있어 진것 같아요

[정종님(광주)]

아~~그렇군요. 그렇담 다행이구요. 김치가 미쳤다구요~~ㅋㅋ 재밌는 표현이군요.

[박의숙(서울)]

며칠만에 냉장고에 넣으셨는지요?
경우가 다를수 있겠으나
예전에 김장 담아서 실온에 이틀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곧바로 먹기 시작했는데,처음 며칠은 괜찮다가 점점 쓰고 맛없어지더군요
이웃 어르신께 여쭸더니
김치가 익기직전에 미쳐서 그러는거라고..ㅎㅎ
실온에서 1주일정도 익혀서 넣어야 된다고 하셨어요
냉장고에서 익으면 발효가스 때문에 그럴수 있다네요
가끔씩 열어보라고 하셨고
김치가 맛이 없을땐 맛있는 김치의 국물을 조금 부어주면
그 김치처럼 맛이 든다고 하시던게 기억납니다.

[정종님(광주)]

하루 있다가 넣었어요. 그게 원인이었나봐요. 내년에는 꼭 참고해서 일주일 실온에 두었다가 넣어야겠군요.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늦었네요, 편안한 밤 보내셔요.

[인금숙(서울)]

ㅎㅎㅎ쎔 말씀이 맞아요 익으려구할때 김치가 미쳐서 쓴맛이 난다구 전에 어르신들께서 말씀 하셨지요

[정종님(광주)]

우리 김치도 익으려고 지금 미쳤나봐요. 처음 알았네요.ㅋㅋ

[김보경(강릉)]

제가 처음 김치냉장고 구입하고는 본사에 사용방법을 문의했습니다.
상담받고 10년이상 김치를 담궈서 실온에 24~36 시간 후 바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일년이 지나도 맛난 김장김치를 먹습니다
물론 중간이 김치통을 열어보는 일도 없었고요
올해도 김치가 맛나다고 하던데요

[정종님(광주)]

보통 2-3일은 실온에 두었다가 넣는가봐요. 그런데 전 하루 있다가 넣었더니 그런 이유인것 같아요. 이젠 알았으니 내년엔 실천 해봐야겠어요.

[이현숙(충주시)]

우리 김치도 미쳤나......
왜? 맛이 이렇지하고 원인을 생각하는중이었는데
신김치가 싫어서 하루만에 넣어거든요.

[정종님(광주)]

역시 저하고 같군요. 우리 김치가 맛이 그러네요. ㅋㅋ

[박의숙(서울)]

실온에 두면 유산균 배양이 빠르니 빨리 익고 적정 발효시기가 지나면 그냥 시게 되는거지요.
낮은 온도에서는 유산균 증식이 느리기 때문에
몇달 지나야 맛있는 상태가 될거에요

김장후 반년이상 있다가 먹을건 바로 넣고
4개월 후 먹을건 4일후에 넣고
당장 먹을건 충분히 맛이 들때까지 실온에
두시면 되는데요
실온에서도 맛들기 전에는 미친맛이 난답니다

부모님댁 김치가 맛있으면 그 김치국물을
조금 가져다가 부으세요
그러면 같은종류의 유산균이 증식이 되어
비슷한 맛을 내게 됩니다.
김치는 국물에 찰랑찰랑 잠기게 보관하면 맛이 덜 변해요
맨 위의것을 살짝 들고 바로 아래것을 꺼내되
절대로 쑤석대면 안되네요

[박의숙(서울)]

맨 위의 그 김치도 나중에 국물에 잠기게 되면 맛있게 되니까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비슷한 이치로 김치통 맨 위에 우거지로 덮어주잖아요
바로 김치를 공기와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거지요
공기에 많이 노출될수록, 들쑤셔 놓을수록 군내나고 맛이 변한답니다.
다 먹을때까지 그 그릇에 두고 차례차례 꺼내먹는게
끝까지 맛있게 먹는 비결이랍니다~^^

[정종님(광주)]

아~~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제대로 알았어요. 역시 전음방에 올리면 원하는 답변이 나오네요. 좋은날 보내셔요~~~

[송현숙(서울)]

김치가 익을때 짭싸름한 맛 나는데..
이때를 '김치가 미쳤다'고 엄니가
말씀하시는걸 들었어요....ㅎㅎ
좀 지나면 맛이 들고 괜찮아질겁니다^^*

[정종님(광주)]

네 기다리고 있습니다. 맛있게 되기를~~ 감사합니다.

[윤종님]

김치가 덜익었을때 씁쓸함니다 미쳤다고 해요

[정종님(광주)]

네 그런다네요. 첨 알았어요. 김치가 미쳤다는거요 ㅎㅎㅎ 이제 점점 나아지겠지요.

[김은혜(한섬지기)]

김장배추 절일때 간수가 안빠진걸로 절이게되면 쓴맛이나구요.
생강을 많이넣었더니 김치가 쓴맛이 났었습니다.

[정종님(광주)]

네 그런점도 있을수 있겠네요. 답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