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대통령 눈치만 보는 여당으론 총선도 기대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2023.10.16 00:1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 vs 민주당 구도면 지지율 30%대가 득표율
미봉 대신 ‘쓴소리 민심’ 전달의 여당 역할 살려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15%포인트 차로 참패한 국민의힘이 어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민심 회복책을 논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기구 등을 가동하고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은퇴로 책임지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늘 윤석열 대통령의 눈치만 보며 민심의 쓴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백약이 무효다. 입법부를 구성하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여당 소속일지라도 행정부를 견제·감시할 책무가 있다. 그런데도 그동안 여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란 조소에서 벗어나지 못해 왔다.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방침을 잘 따르며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여당 체제를 선호한 게 주원인이다. 윤 대통령과 관계가 껄끄럽거나 이견을 표출한 정치인들은 대부분 철퇴를 맞아 왔다. 대선과 지난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준석 전 대표가 축출되자 윤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문자를 보냈다.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당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을 비판하자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는 극언까지 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윤핵관에게 ‘반윤의 우두머리’ 같은 공세를 받다 출마를 포기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여당은 그야말로 복종의 거수기로 전락했다. 용산의 덕을 본 김기현 대표는 당선 직후 윤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90도 인사로 “저자세” 논란을 낳았다. 공천에 관여할 핵심 당직도 대통령의 측근들이 꿰찼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수능 150일 전 꺼낸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논란을 낳자 당 정책위의장이 “조국 일가 대입 사건을 수사하는 등 대입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며 칭송, 영혼 없는 당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특히 유죄판결을 받아 이번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후보를 윤 대통령이 사면 복권하자 눈치를 살피며 반대도 없이 공천해 패배를 자초했다.
여당의 행태가 바뀌지 않으면 내년 총선 역시 기대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여당이 대통령실의 ‘출장소’란 이미지가 고착될 경우 유권자는 선거를 민주당 대 윤 대통령 간 대결 구도로 인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12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3%였고, 부정 평가가 58%에 달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득표율은 56.52%, 국민의힘 김 후보는 39.37%였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다. 현장의 쓴소리를 제대로 대통령에게 전달해 국정에 반영하는 게 제일의 책무다. 자기 보신과 공천 낙점에만 매몰돼 시간을 보내면 ‘강서구의 악몽’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
sv89****2분 전
쓸만한 인물들 다 골로 보내고 꼭두각시 무능력자를 세우니 평생 보수로 살아온 인물들이 중도로, 진보로 돌아섰다. 김기현은 즉각 은퇴하라. 그나마 영남이라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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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y****11분 전
"대통령실과 건강한 관계"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요. 끝까지 버티고 가겠다는건데. 이미 글러먹은 것 같다. 공천이 어떻게 이뤄질지 눈에 보이고. 결국 총선 압승은 물건너간거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 진짜 욕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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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e9****1시간 전
김만배 한테 돈이나 구걸해서 생계유지하고 여론조작질과 대선공작질 하는 매체가 나설일 아니다 ,. 나대면 안되는거여 ,. 국힘은 말여 여론눈치와 기레기눈치를 종나게 봐서 문제여 ,. 아녀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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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6****1시간 전
사설에 이름표도 달지못하는 미친갱글은 왜 올리나? 김무성이나 유승민이처럼 대통령탄홱 시키는 생쥐같은 자들이 나와서며 좋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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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6****2시간 전
이것도 사설이라 쓰나? 야당 당대표 사기꾼찢명이도 개처럼 짖지않고 잘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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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2시간 전
김태우를 다시 공천하면 국민의힘은 끝이다! 그런데 그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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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2시간 전
여당은 대통령과 맞서야하나 ? 그리고 무얼맞서야하나 추상적인 정치원론은 탁상공론일뿐이다 과거 정부도 보면서 주장해라 문재인때 맞선나 ? 김대중 노무현때 맞선나 ? 꼭 이재명논리아니고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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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k8****2시간 전
부정선거가 의심되는 가운데 국힘당의 어느누구도 이의제기를 하는 의원이 없다. 왜냐면 이의제기하는 순간 그 의원은 총선 공천이 않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정선거라고 왜치는 유튜버들을 고발하는 사례가 없다보니 더욱 의혹 증폭되니 정부여당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허유사실 유포죄로 고발해야 한다. 그래야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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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a****5시간 전
대통령 눈치만 보았던 것은 국짐당 뿐이 아니다—- 조중동 당신들도 그 못지 않다. 칭송 일색으로 도배질하고, 이재명만 잡으면 국짐당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한 것이 조중동 아닌가?—- 이번 선거에 국짐당에 가해진 돌팔매가 당신들에게 갈 수 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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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7시간 전
굥무당 탄핵개시 언제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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