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필로폰 순도는 98~100%로 전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합성 마약인 필로폰은 대개 소수의 개인이나 범죄 집단, 즉 아마추어가 감기약의 원료인 슈도에페드린 등을 원료로 해서 소규모로 만든다. 하지만 북한 제약 회사에서 실제로 근무했던 탈북자 이모씨 등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흥남제약공장’ 지하 2층에 있는 5직장에서 박사급 인력들이 국가의 명령 아래 전문적으로 필로폰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품질이 나쁠 수가 없다. 특히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의 경제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의약품의 생산은 거의 가동을 멈추었지만, 헤로인과 필로폰은 라남제약공장(청진)과 흥남제약공장(함흥)에서 여전히 쉬지 않고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 모두 항구에 위치해 배로 밀수출하기에도 용이하다. 마약 판매 규모가 커서, 중국의 삼합회, 일본의 야쿠자, 러시아 마피아 등과 같은 국제 범죄 조직들과 거래하며 발각되어 몇 차례 국제 뉴스가 되기도 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북한은 무기 거래로 연간 2억~5억달러, 마약 생산과 밀매를 통해 1억~2억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첫댓글 난리났네
ㅁ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