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학 동기생 친구중에 한 사람이 안선장이 어선선장으로 나가기로 회사와 계약을 하고
배가 입항해 있는 하와이로 날아갔다. 그런데 배 기관실에 있는 냉동기가 고장이 나서 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자기는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하와이 여기저기를 구경한다고 카톡으로 알려왔다. 그랬는데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 갔더니 의사가 2주간 집에서 쉬어야겠다고 해서 자기 집에 있는 멕시코로 날아갔다고 했다. 보내온 사진을 보니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대상포진으로 생각되었다. 대상포진이라면 면역이 약해지면 나타나는 병으로 우리니라에선 병도 아닌 축에 들 정도로 흔하지만 환자에겐 상당히 통증이 심한 것으로 들었다. 그는 평소에 독서광으로 아마존에 월100불을 내고 전자책을 하루에 한권씩 읽어 다독가 0.1%에 선정될 정도로 식견이 넓다. 건강과 의학에도 상당한 조예가 깊고 살구씨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봄의 전령은 매화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봄 세상을 환히 밝혀주는 것은 벚꽃이다. 지금은 아파트 화단이며 가로수로 벚나무가 많지만 우리 어릴 적만 하더라도 사꾸라는 일본국화라 하여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왜정시대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진해 통제부 안에 오래된 벚나무들이 많았고 일본인 학생들과 함께 다닌 마고 교정에도 벚나무가 많았지만 그외는 보기가 힘들었다.
내가 어릴 때 자란 까막골에는 벚나무는 볼 수가 없었고 봄을 알리는 오래된 살구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면 전골담 중간쯤에 있는 진외가인 상동 할배집 뒷뜰에 서 있었는데 이른 봄에 분홍색 살구꽃이 활짝 피면 뒷쪽 녹색의 대나무밭을 배경으로 명도 대비가 되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았다.
당시 살구는 귀해서 구경도 하지 못했다. 나이가 든 최근에서야 반여동 농산물시장에 가면 살구가 날 때 한 살자 사와서 식구들끼리 맛을 보곤 한다. 살구는 달콤하여 맛이 좋을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아 동의보감에도 한약재로 쓰인다고 돼 있다. 살구의 효능 10가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혈관건강
살구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을 조절하고 혈액을 정화하고 체내 독소가 쌓이면서 발생하는 미세염증을 관리하여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칼륨, 사과산, 구연산, 유산, 철, 비타민 E가 풍부하여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2. 항암 효과
살구에는 베타카로틴, 리코핀, 케르세틴, GABA 등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살구에는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화학요법 후에도 효과가 있다.
3. 면역력 강화
살구에 함유된 베타 카로틴, 케르세틴, 리코핀은 인체에서 유해한 프리라디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여 인체 면역력과 다양한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베타 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로 권태와 호흡기 건강에서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며 환절기에 약해질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4. 눈 건강
살구의 비타민 성분은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시력을 보호하며 야맹증을 막아주며 특히 비타민 E 성분은 눈의 노화를 막아준다. 살구에 함유된 베타 카로틴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변환되어 눈 세포 및 조직에 손상을 방지하고 눈 건강과 황반변성 등 눈병을 예방한다.
5. 기관지 건강
살구는 비타민 A가 풍부하여 폐 건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기도 내벽을 강화하고 폐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살구 속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어 소량의 시안화물을 생성하여 호흡의 움직임을 안정시켜 기침과 가래 천식 개선에 도움을 준다.
6. 피부미용
예로부터 큰 살구나무가 있는 집에는 아름다움이 항상 있다고 하며 고대 중국의 4가지 아름다움 중 하나인 포피라고 하듯 살구는 피부관리에 적합하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살구는 피부미용에 좋은 유기산, 비타민 C,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살구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리놀렌산이 풍부하여 피부를 윤기있게 하고 주름개선, 기미제거, 피부건강개선에 도움을 준다.
7. 소화기능 개선
살구는 식욕을 자극하고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리오핀과 펙틴이 다량 함유되어 에너지 회복 및 권태감 회복에 도움을 준다. 살구에는 콜레스테롤과 혈당치를 유지함으로써 소화를 개선하는 가용성 섬유와 불용성 섬유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8. 장 건강
살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우리 건강에 종합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슐린 감수성, 체중관리, 장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살구 속 수분과 식이섬유가 적극적으로 배변을 촉진하여 장을 편안하게 하므로 숙변제거 및 변비개선에 효과적입니다.
9. 치매 예방
살구에는 베타 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가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으로 뇌 기능을 돕고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살구에는 칼슘, 인, 철 등의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뼈를 강화하고 빈혈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10. 장수비결
살구는 카로테노이드가 풍부하여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고 장수를 돕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면 부작용이 있다. 고열인 사람이 살구 과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과잉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에게는 7개 이상의 살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살구 씨앗을 많이 섭취하면 아미그달린은 시안화물 중독, 호흡기 질환, 간장 장애, 혼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여 과잉복용하면 오히려 둑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살구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는데 실은 개살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개살구는 생긴 모양은 살구와 비슷하나 맛은 시고 떫다. 그래서 겉만 번지르르 하고 그에 맞는 알찬 내용이나 실속이 없음을 일컫는 말로서 '빛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이 생겨난 듯 하다. 비슷한 말로는 '앙꼬 빠진 찐빵'도 있다. 앙꼬가 빠진 찐방은 그런대로 먹을만 하지만 시금털털한 개살구는 입에 넣자마자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여 입맛을 베리게 한다. 대번에 땅바닥에 내뱉아 버리고는 침까지 "퉤! 퉤!" 뱉아버리게 된다. 그리하여 겉만 번지르 윤이 나게 포장해 내고 자화자찬을 쏟아내고 있는 문정부의 업적들이 모두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두가지 예를 들어보자.
먼저 지난 2년1개월간 온 국민 일상을 옥죄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한국 사회는 일상 회복에 진입하고 있다. 한때 'K방역'으로 주목받았던 한국의 방역 성적표에 일선 현장 전문가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20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문가들은 100점 만점에 D학점에 해당하는 평균 62.24점을 줬다. 전문가들은 가장 아쉬웠던 방역정책으로 비과학적 방역정책(26.6%), 영업 제한 등 지나친 거리두기(13.3%), 성급한 방역 완화(13.3%) 등을 꼽았다. 비과학적인 방역정책으로 영업시간·인원 제한 등을 고수하면서도, 성급하게 방역을 완화해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병상·장례식 대란과 같은 위기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국내 감염병 권위자인 한 의과대학 A교수는 "비과학적 방역에 감염병 전문병원 사전 설립 미비 등으로 총체적인 의료체계 붕괴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정책 결정 과정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고 투명성이 떨어졌다'(B교수),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보여주기식 방역대책을 폈다'(C교수)는 비판도 나왔다. D교수는 "지난해 병상과 인력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 회복을 시작해 많은 환자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다음에는 고용을 볼까? 문재인정부 말미인 지난해 고용 성적이 나왔다. 전년보다 36만9000명이 늘어 7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다만 양적으론 증가했으나 질적인 측면에선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워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왔다.
늘어난 일자리의 65.9%가 60세 이상 노인일자리에서 나왔고,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소상공인 손실 보상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6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0명 늘었고, 초단시간 근로자는 25만1000명이나 급증했다
첫댓글 화려한 언변이나,대선 대책회서 쓰준 공약으로 2030세대 장관도 만들어주고 취업길도 넓혀준다고 ,현혹되 투표한넘들 ,지금 현상봐라 장관후보자들 자기 자식들 직장 만들어주고,일반 서민자식들 들어갈곳 어디있나,인생길에 어느정도 삶을 경험해야 장관들 남을 지도할수 있어야 하는데
공약에 현혹되 직어준넘들 허탈할거야 ,6070세대는 연금 개혁하고/ 자기편이면 긍정으로 판단 하는 인간 무리들/진보 보수 장벽 만들어 현혹 ,이용하고 당하는 인간들,자기들은 벌써 이익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