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축구의 대략적인 룰이 만들어진지도 100년이 넘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산이 10번이 넘게 바뀌었고, 수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었지만, 유독 축구 판정에 있어서는
기술적인 개선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RFID(Radio Frequency IDenitification)기술에 대해서들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 영어로 쓰니까 대단한거 같지만, 모 별거 아니고, 위치나 기타 정보를 인식하는 아주 저렴한
작은 칩을 활용될수 있는 물건에 부착하자는게 취지죠. 유비쿼터스로 가는 전단계, 혹은 도입단계
라고나 할까요?
한 5~7년전부터 회자되어왔었는데, 이제 점점 일부 실용화(초등생애들 등하교 체크, 혹은 중고생애들 학원이나 독서실 잘 가는지 등에 쓰이는 거 같더만요.)
되고 있고, 이 기술이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축구공과, 선수들 신발에 RFID칩을 부착하여, 공과 선수들의 위치정보와 접촉여부를 실시간으로 프로그래밍하여 주심하게 전달하게 하면 다음 판정에 대해서는 100% 오심을 없앨수 있습니다.
1. 코너킥이나, 슛팅, 패스, 등등에서 앤드라인이나 사이드라인을 공이 넘어갔는지의 여부.
(즉 2002년 한국:스페인전 과 같은 논란, 2006년한국:프랑스전같은 논란은 없어지겠죠.)
2. 공이 아웃되었을 때 어느팀의 발에 맞고 나갔는지의 여부.
(오늘 독일 대 포르투칼에서도 2번정도 오심 나왔죠 -_-)
3. 오프사이드 위치의 판정. 물론 오프사이드 여부는100%불가능. 왜냐하면 플레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을 경우라는 룰이 있으므로.... 그러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특정선수가 있었는지는 확실히 판정가능함.
물론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라는 말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 위와 같은 경우의
오심을 완벽히 잡아낼 수 있는데, 이를 도입하지 않는 것은, 뭐랄까.. 옛날 무슨 러다이트 운동같은(노동자들이 자기들 일자리 뺐는다고 기계 부신거죠.) 좀 고집스러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몸싸움이 일어났을 경우 어느쪽이 반칙인지, 옐로나 래드카드의 여부, 핸드링 반칙의 여부 와 같은 것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겠죠. 이런 것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라는 말을 위해서 인간이 판단하도록 놓아두여야 겠죠. 또, 비디오 판독은 다만 몇초라도 경기를 지연시킬수 있기 때문에, 전 반대합니다.
그러나 RFID칩을 부착하는 것은 다음 월드컵이나 올림픽, 유로 대회 등에서는 꼭 시범적으로 실시하였으면 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RFID기술과 위치 정보 시스템은 글쎄요. K리그 프로팀정도면 충분히 실시할수 있는 비용이라고 전 봅니다. 하물며 월드컵이나 올림픽, 유로 대회 등에서는 껌값이죠.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블래터가 이런 기술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뭔가 구린내가 난다고 밖에는 -_-)
첫댓글 RFID는 리더기가 필요합니다. 능동태그를 사용할 경우 100m까지도 송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동 태그의 경우에는 평균 10m이내까지 제한이 되며, 리더기가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마트볼도 비슷한 맥락의 일환이었지만 시범적으로만 사용하고 정식도입되지 못한 이유는 축구가 가지는 특징에 있습니다. 미식축구나 야구, 농구의 경우에는 게임의 흐름이 자주 끊어지는 편입니다. 미식 축구나 야구의 경우에는 시스템 적으로 그러하며, 농구는 타임아웃과 더불어 쿼터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반면 축구는 하프타임을 제외하고는 계속 경기가 흘러가야합니다. 스마트볼 테스트가 실패(?)했던 이
유가 이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카이사르님은 RFID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RFID가 물론 위치추적에 응용될 수 있지만, 그것이 레이더와 같이 정밀한 위치 감별까지 해내는 것은 아닙니다.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RFID시스템에서는 두 종류의 RFID태그에서 보내는 정보의 수신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누가 앞이고 뒤인지는 이러한 간격에서도 불가합니다. 기본적으로 RFID는 통신수단이지 레이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 당장은 모르지만, 2년후 유로대회나 올림픽, 최소한 4년후 월드컵정도면 충분히 실행가능한 정도로 올것같은데요? ㅇㅇ;; 일단 이론적으로는 제말이 틀렸다고 생각 안듭니다. 쩝. 실시간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해놓고, 주심의 시계나 이어폰에 신호를 전달하면 경기흐름을 끊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ㅇㅇ;
일반적으로 말하는 RFID의 위치추적은 흔히 우리가 어떤 물건을 배달 받을 때 그 물건이 어디쯤 와 있나를 살펴보는 그정도에 불과합니다. RFID가 각광받았던 이유는, 바코드에 비해 인식시간이 매우 짧고, 동시에 비 접촉식이라는 장점으로 한 순간에 대량의 물건의 정보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활성화된다면 대형마트에 계산해주는 사람이 필요없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냥 카트채로 센서 밑으로 그냥 지나가버리면 이미 물건의 종류와 개수, 가격이 다 계산이 되어진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요인들, 즉 인력을 대체 할 수 있고 수동 태그의 경우 일부러 망가뜨리지 않는 한 반영구적이고하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지
레이더로는 아닙니다.
음.. RFID에 대해서 정확히 모른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ㅠㅜ. 그러나 어쩄든 이런식의 기술도입이 가능할거라는데에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ㅇㅇ; (전 3~4년이면 오류없는 시스템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전 문과쪽 사람이라, RFID가 실시간으로 위치정보에 대해서 알수 있다는 점만 알고 글을 썼기 때문에, 현재 기술에는 약간 무리일수는 있겠지만서도, 이런 기술이 근시일내에 가능할거라는데에는 별로 의심이 가지 않네요. 쩝.
카이사르님... 제가 그 분야 연구실에 있었습니다... 레이더 기술과 RFID기술은 완전히 다릅니다. RFID태그로서 기술을 구현하고자 한다면 RFID가 아니라 스마트 태그가 있어야합니다. 레이더를 가져다 놓을 것이 아니라면, 복수의 장소에 놓인 신호 발생기에서 나오는 신호를 교차로 수신하면서 상대적인 위치값을 산출하고, 이 산출값을 다시금 판정시스템에 전송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건, RFID가 아니지요. 스마트 카드입니다.
어쨌든 괜히 RFID에 대해서 아는 척 해서 정말 송구스럽네용 ㅎㅎㅎ, 어쨌든 제글의 의도는 아시리라 믿슴다. ^^;;, 즉 기술로 오심을 줄일 수 있다면 어느정도는 인간의 판정을 대체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공정한 스포츠맨쉽을 주장하면서 왜 블래터는 축구판정에 기술의 도입을 반대하는가? 이 쪽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요. ^^;
그런 문제가 있었을 때, 나왔던 이야기는 축구는 굉장히 보수적인 운동이라는 점입니다. 그 기본에는 축구는 사람에 의해 100% 만들어지는 경기라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저 역시 기술적 진보에 따른 편의성 도모에는 공감하지만,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범위내의 것을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더욱이 스포츠맨쉽은 심판의 몫이 아니라 선수들의 몫입니다.
'스포츠맨쉽'에 대한 이의견은 좀.. 게리님 생각이신거 같은데요. 스포츠 정신 이란, 공정한 조건에서의 경쟁인거죠. 만약 심판에 의해서(실수가 되었든지 편파가 되었든지 간에) 어느 한팀이 손해를 본다면, 그건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합니다. 경마할때 잘뛰는 말은 무거운 기수가 타는 것처럼요. 물론 인력으로 오심을 잡을 수 없다면 모르되, 이제 잡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는데 인간정신 어쩌구 하는건, 글쎄요. 고집으로밖에 안보여요. 쩝.
그렇기 때문에 FIFA도 여러가지 기술을 테스트 해보고 있는 것으로 앎니다. 기술 수단이 도입되어도 오랜 시간 최종 결정은 여전히 주심의 몫일 것입니다. 100% 검증이 되야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엔지니어가 물건 만들면 허용 오차라는게 있어서 대충 맞으면 맞다고 하지요..ㅡ_ㅡ;;...
가장 큰 문제는 cm단위로 끊어지는 오프사이드 위치와 관련한 움직임을 잡아내기위해서는 고주파의 펄스 발생기가 필요하게 됩니다. 동시에 스마트 카드 역시 이러한 고주파를 제대로 끊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아쉽지만, 이건 구단 차원의 노력이 아니라 FIFA차원의 재력이 들어가야합니다. 어느 한 나라의 축협이나 어느 구단이 만들어보자해서 만들어 본다고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 매우 큽니다.
(모 그럼 스마트 카드로 바꾸죠. ^^;; ㅠㅜ.. 역시 문과생은 기술에 대해서 말하믄 안돼ㅠㅜ.. 쪽팔려라..)
음.. 각설하고, 게리님 답글을 보고 제가 이해하기로는 RFID는 cm단위의 위치 추적이 아니라, 어떤 특정 위치의 리더기가 커버하는 범위에 그 칩이 지나가는지의 여부만 판정할 수 있다는 거군요. 제가 원글(윗글에) 헛소리한 RFID는 스마트 카드 시스템 단거리 레이더 등과 같은 기술이며, 상당히 돈이 많이 든다는거죠? 제가 제대로 이해했나요?
음.. 그러면 제가 원래 쓴 의견이 약간 무리가 있군요. 잘알았습니다. 게리님덕분에 좋은거 배우고 갑니다. ^^
전파기술의 가장 큰 맹점은 방해가 쉽다는 것에 있습니다. 어떤 관중이 손바닥만한 장치를 들고와서 슬쩍 켜 놓아도 전파체계를 뒤 흔들어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장 무난한 것은 복수의 광학식 장치를 통한 영상처리방법이 아닌가합니다. :)
아.. 관객들의 전파방해는 정말 생각못했군요. -_- 수능/토익시험볼때처럼, 전자기기 다 못키게 해야 되나요? -_-.. 쩝.. 새벽에 헛소리 한거 같아서 밍구스럽슴다. 쩝.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10년안에는 사람보다 정확한 기술은 도입하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모르지요, 360도 다 둘러버리는 카메라를 놓는다면 모를까..-_-;;... 왜냐면 전파란게 아날로그라서 cm 단위로 끊기에는 무리가 있거든요. 주파수를 올리면 가능하지만, 이 경우 파워를 그만큼 올려야하고... 가격도 올라가고 망가지기도 쉽고(파워 확 올리면 ㅎㄷㄷ), 인체에도 영향을 주면 안되니 규제를 해야하고... 보안성 문제 고려하면 가격 더더욱 올라가고... 뭐 이런 말이 엔지니어들에게는 있답니다. "불가능은 없다! 단지 시간과 돈이 많이 들 뿐이다."
쩝.. .그럼 10년으로 하죠 ㅠㅜ.. 아 쪽팔려라.. 글을 수정하고 싶지만, 게리님이 워낙 답글을 잘달아주셔서, 걍 전체적으로 다른분들이 내용을 파악하시라고, 수정안하고 놔둡니다. 쩝 ㅠㅜ..
....... 걍, 심판 헬기 태우죠. -_- 옐로나 레드 카드 줄때는 해병대처럼 래팰 타고 내려오는 겁니다. 훠이~~ 휭~
왠지 내가 나쁜 놈이 된거 같아... ㅠㅠ
ㅋㅋㅋㅋ .. 게리님 너무 유쾌해여 ^^;;
기분 좋은 마음으로 글 잘 읽고 , 잘 배우고 갑니다 .. ^ ^
게리님은 역시 완전 전문가셔 ㄷㄷㄷㄷㄷㄷ 명감독컬럼도 슉슉 쓰시고 ㄷㄷㄷㄷㄷ
과학이 정확하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심판 매수처럼 기기조작이 안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건 과학이 정확하다는 편견인게 아니라, 과학은 정확하되, 또다른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인거죠.. ㅇㅇ;; (기기조작이나 심판매수나..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