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지난 팬더믹 동안 중소사업체에게 지원한 캐나다비상사업체 계정(Canada Emergency Business Account, CEBA) 프로그램의 상환기한을 1년 더 연장했다. 하지만 대출금액을 2024년 1월 18일까지 상환하지 못하는 사업체들은 2만 달러의 감면 기회를 잃게 된다.
연방정부는 14일 인플레이션 및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체들이 아직도 많은 점을 감안해 올해말까지 였던 CEBA상환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CEBA는 지난 2020년 팬더믹 사태 당시 연방정부가 국내 사업체에게 4만 달러를 무이자로 대출해 주었던 연방정부 팬더믹 지원 프로그램이다.
당시 팬더믹 초기 국내 사업체들은 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60,000달러를 신청할 수 있었으며, 올해말까지 지원 금액 40,000달러를 상환하면 20,000달러가 면제된다. 당초 2022년 말까지 였던 상환 기한이 올해 말까지 연장됐으면 이번 발표에 따라 상환기간이 조금 더 연장됐다.
2024년 1월 18일까지 40,000달러를 상환하지 못하면 원금 60,000달러와 5% 이자를 2026년 까지 모두 갚아야 한다. 이번에 상환기한을 1년 더 연장함에 따라 기존 2025년 이었던 상환기한이 2026년도 말로 늘어났다.
이에 캐나다자영업자협회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는 내년 1월까지 대출상환을 하지 못하는 사업체의 2만달러 감면이 사라진 점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현 9월까지 18%만이 대출액을 상환했을 뿐이고 아직 69%에 달하는 사업체들은 아직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감면 혜택이 없어지면 많은 소규모 사업체들이 재정 어려움에 처 할 것”이라며 재고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CEBA 프로그램은 팬더믹 당시 약 90만 개의 국내 사업체에게 승인이 되었으며, 대출 총액은 49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5월 말 기준 해당 사업체의 21%만이 전액을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