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의 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윤희 게이트 문제로 세상이 온통 시끌벅적하다. 일명 십상시의 난이라고 한다. 십상시는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156~189) 때 조정을 장악했던 환관(宦官) 10여 명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후한의 영제는 십상시에 휘둘려 나랏일을 뒷전에 둔 채 거친 행동을 일삼아 제국을 쇠퇴시켜 결국 망하게 한 인물로 유명하다.
‘정윤회 문건’은 정씨가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두차례 청와대 이재만(48) 총무비서관, 정호성(45)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49) 제2부속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을 포함한 청와대 관계자 10명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나 비서실장 인사를 논의하는 등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정윤회 문건’이라 불리는 문건 유출로 현대판 십상시가 부활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이사건을 정윤회와 박지만의 막후 대결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피는 물보다 진한가’ 아니면 ‘물은 피보다 진한가’는 웃음거리로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십상시의 사건은 현정권을 세상의 조롱과 세계의 웃음꺼리로 전락시킨 사건이다.
박그네는 이번 사건을 참으로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사건이라 했다. 문건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 찌라시라 하며 문건 외부로 유출이 경위를 밝히라고 야단이다.
공공기록물을 찌라시로 정의했다가 찌라시 유출이 국기문란 행위라고 야단이다. 앞뒤 논리가 전혀 맞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은 이들의 싸움을 구경할 만큼 한가한가? 세월호를 비롯한 각종 참사로 국민들은 까닭없이 죽어 가고 있고, 명박정권이 사대강에 22조, 자원외교에 56조, 방위산업에 20조로 국고 100조가 탕진하여 나라 사람을 거덜내었고, 거기다가 2013년 기준 나라 빚은 무려 3,783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가 1,428조) 3배로 사상최악의 빚더미에 쌓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안에서는 비선들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자기 사람 심기와 밀어내기와 권력암투가 한창이니 이래저래 나라 망하기 십상이다.
이 모든 일들은 수첩공주인 박근혜의 부도덕과 무능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겨난 사건이다. 하지만 비극과 불행이 박근혜 개인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피해반경이 그에게 다스림을 받는 오천만 국민에게 일파만파의 파장을 몰아온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제2의 십상시 사건은 대충 꼬리자르기로 넘어간다면 국민의 민심은 떠날 것이고 현 정권을 아무도 믿지 않은 것이고 모두 자기 살길을 찾아 이기심이 팽배한 사회가 된다면 국가의 멸망은 기정사실로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십상시의 문제를 풀 수 있는가? 그것은 검찰의 손에 달렸다. 이번 기회에 검찰은 청와대의 수사지침을 따를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법과 원칙에 따라 명백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려면 십상시 핵심3인방을 즉각 소환조사해야 한다.
검찰은 이번 만큼은 권력의 시녀가 아니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는 국민의 검찰이 되어 십상시의 사건의 실체를 국민들에게 파헤쳐 비선라인의 국정농단을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참고: 팩트TV http://facttv.kr/facttvnews/detail.php?number=8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