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
인천 공항을 가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연구단지 버스 정류장에서 새벽부터 30분 정도를 떨었다.
남편은 신던 신발을 4.000원을 주고 빨래방에서 빨았고 , 나는 몇 년 전부터 신던
랜드로바 신발을 신었다.
공항에 가면 잊지말고 플러그 어텝터를 사야한다.
천안 휴게소에서 쉰다니 간단한 요기를 해야겠다.두 시나 되야 점심을 먹을 터이니
..
유뷰 우동을 3,500원 주고 사서 둘이 나눠 국물만 마시고
은단 알을 3.000원 주고 샀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 잔 샀더니 맛이 별로다.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목도리를 잃어버렸다.
아마도 차에서 내리며 그냥 자리에 흘러내린 것을 모르고 내렸나보다.
앞자리에 앉아있어서 먼저 내렸으니 뒤 따라 내리던 사람들이 보았을 터인데...
버스는 이미 떠나 버리고 별로 사용하지 않던 가짜 버버리 목도리지만 ..ㅠㅠ
1만 5천원을 주고 유럽이나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만능 플러그어텝터를 샀다.
티켓팅을 미리 해주어서 편안한 수속을 마쳤고,항상 그랬듯이 남편을 위해
조니워커블랙1L(29$) 한 병과 담배 두 보루(32$) 그리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고디바 쵸코렛 두개(71$)와 불가리 향수(46$)를 미리 사버렸다.
급유 때문에 30분이 지연되었다.
LCD Monitor가 죄석마다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소일꺼리는 못된다.
남편은 와인을 두 잔 얻어 마시고 나는 한 잔을 청해 마셨더니 딱 기분이 좋다.
배가 고픈 찰나에 승무원이 갖다 준 점심...스테이크는 정말 맛이 없지만
배가 고파서 디저트만 남기고 다 먹었다.도착 2시간 반 전에 한 번 더 밥을 준다고 했고
런던에 내리면 밥을 먹을터이니 기내식은 조금만 먹으라고 가이드가 일러준다.
지금 바깥기온은 -64도C라는 표시가 보인다.
출발 때 앞사람 죄석으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더니 이젠 괜찮아졌는지
승무원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섯 시간쯤 남았다니 일곱시간 반을 온 셈이다.
화장실에 가는 걸로 운동을 대신하고 캔맥주 하나를 달라고 하여 마시고나니
간식으로 샌드위치 하나씩을 준다.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점심으로 먹은
스테이크 보다는 훨씬 입맛에 맞는다.
우랄산맥을 넘는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밖은 희뿌연 새벽인가 저녁인가 뭐 그렇다.
안대를 하고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올리 없다.
가만히 앉아 가는 것도 힘이 들어 양말을 벗고 남편보고 밟아 달라했다.
머리도 아픈 것 같아 진통제를 하나 달라하니 타이레놀을 갖다 준다더니 잊었는지
승무원이 오질 않는다.
소고기와 해산물 중에 고르라기에 해산물을 선택했고 남편은 위스키 한 잔을 청했다.
아스피린도 갖고 오고 이제 비행시간이 두 시간 남았다.
하여간 그래도 시간은 간다.
입국 수속 줄이 무척이나 길다.연수생들이 많아서 심사가 길어지기 때문이란다.
뭐라고 물어보면 첫번 째 대답을 One Day 두 번 째 대답은 Paris라고 하란다.ㅎㅎ
그러나 Group?하고 묻더니 새로운 줄을 하나 만들어 주는 바람에 그나마
1시간쯤 걸려서 나온 것 같다. 짐을 차는 사이 남편은 참았던 담배를 피우려고 밖에 나갔는데
20-1시간 걸린다던 Bus가 벌써 오는 바람에 남편은 한모금이나 빨다가 들어왔단다.
한국 사람이 하는 일본 식당(요시스시던가?)으로 가서 생태찌게를 먹었다.
가이드 말로는 유럽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는데 첫 날이라서 별로였을 꺼라고 한다.
정말 국물이 멀건 정도가 식욕을 돋구질 못했는데...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이번 여행의 일행은 가이드를 빼고도 38名. 4인가족이 5팀.6인가족이 1팀,
어른 2인 가족이 4팀, 어른/아이 2인 1팀.싱글이 한사람.가이드하고 한 방을 쓰는 사람은 고등학생 정도의 딸과 딸의 친구를 데리고 온 것 같고,우리 부부가 가장 나이가 들어보인다.
그러니 초등학생부터 명예퇴직자까지...여러 번의 중국 여행과 일본등을 갔을 때 보다
인적 구성이 만만치 않다.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도 많고 선생들도 몇 팀 있다나? 어쩐다나...
어쩃건 피곤하다고 하는데 남편이 억지로 BAR로 데리고 간다.
나야 영어를 잘 못하니 영어나 일어 중국어를 잘 하는 남편에게 의지하는 수 밖에...ㅎㅎ
영국에서는 파운드화를 쓴다는 걸 알았지만 번거로워 유로화만 환전을 했기에
카드를 사용하거나 달러를 사용할 수 있냐고 남편이 물으니 자리를 바꾸라며
내국인들과 달리 한쪽으로 자리를 바련해 준다.
영국의 기내스 맥주 큰 잔으로 두 잔을 주문하고 10$와 팀$1.
한국에서 마셔 본 맛과 좀 다르고 거품이 참 멋있눈 맥주인 것 같다.
커다란 재털이가 맘에 든다고 남편은 댐배 한 대를 불을 붙혀 나에게 건네 준다.
덕분에 담배 한 대 꼬나 물고 기네스 맥주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영국에서 첫 밤이자 마지막 밤인데 무슨 짓인 들 못하랴..^^
호텔 방에서 미리 인천공항에서 사 온 위스키를 준비해 온 김을 안주로 한 잔씩 마시고
11시 반쯤 잠이 들었는데 분명 시차 때문에 두시 반이나 세 시에 깨질 것이라더니
정확하게 2시 30분에 눈이 떠진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시 30분이니 그럴 수 밖에...
Ice Despenser를 찾아갔다 온 남편이 물을 갖고 온다.
비행기에서 가져 온 빵을 버터에 발라 먹더니 맛이 좋다며 커피 한 잔과 행복해 하며
먹는 남편.
지금 4시니 한 시간쯤 잠을 더 청해 보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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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필
[여행]
서유럽 6국 여행기-1
瑞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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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14 10:3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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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따라서 여행 시작합니다 서향님...ㅎㅎㅎ감사합니다
고마워여 지향님..같이 가요.
Me~ me~ 저도요~~~ 저도 따라 여행 가는 것 같아요. 서향님, 저도 데리고 가시와요~~~ 그리고 외국으로 여행 가시면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가서 부탁하면 카메라나 핸드폰 charge 다 해줘요. 플러그어텝터 사실 필요 없는데.... 다음엔 어디로 가셨는지 쫓아 가봐야겠어요. 휘~잉~~~ 따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