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들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게 있다면 그것은 시간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하루 24 시간은 똑 같이 주어 지니까,
그러나 그것을 쓰는 사람들 각자에게는 천차만별이다.
똑 같은 시간에 누구는 태어나기도 하고 누구는 이 세상과 영원한 하직을 고하기도 하고
누구는 달콤한 사랑에 빠져 있기도 하고 누구는 창문 사이로 새어나오는 두 사람의 속삭임을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하니까,
우리들이 매일 맞이하는 이 하루 하루가 영원할 것 같은 착각속에 살고 있지만,
아니 누구는 착각이 아니고 영원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간은 자고 있으나 일하고 있으나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하건 비탄에 젖어 눈물 짓거나
우리 각자의 일상과는 무관하게 흘러만 간다.
산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죽음으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 간다는 말이다.
우리 나이쯤이면 보편적 삶도 이제 피안의 언덕을 7,8 부 능선은 다달은 셈이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고 이루지 못한 일이 많다고 주절되어 보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기회는 다시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 생은 일회성이다.
떠나가면 두번 다시 이런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바로 지금 살아 바둥데는 여기가 극락이고 천국일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들이 가용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장부를 정리하듯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임종에 대하여 한범 쯤은 마음의 준비를
가져둘 필요가 있다.
많은 것을 가지려 하지 말아, 많이 가질수록 괴로움이 크지니까.
적게 가진 사람은 내려 놓을 것이 없어니까 부담이 그 만큼 적고, 많이 가진 자는 남겨 놓고
두고 가는 것이 아까워 괴로움도 더 클테니까,
어쩌면 적게 가진자가 괴로움이 적다는건 빈자의 넉두린가,,,,
내일 두리 산악회서 고창 선운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마음이야 꿀떡 같지만 사정상 함께 하지 못하니 그 마음 오죽 하겠나 만은
내일 하루를 쓰는 각자는 더 가치있는 일이 있어 동참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고마운 친구들이 멍석 깔아 놓은 이런 좋은 기회를 십분 살리지 못하면
두고 두고 아쉽고 후회될 것이 분명한 관계로 될수 있는 한 함께하여
하루를 친구들과 보내보면 1년 웃을 웃음을 하루만에 다 웃을수 있고
근심 걱정이나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 보낼수 있어니 시간을 쪼개서라도
결정을 유보한 친구들이 있으면 한번 나서 보시기를 강력 권유 드립니다.
이런것을 두고 우리 나이에 촌음을 가장 적절하고 멋지게 쓰는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감히 한 말씀 아뢰옵니다.
모두 내일 무고 무탈로 즐거운 산행 되시고 돌아가서는 그 덕택으로 일상이 더욱 윤택하기를 바라면서
두리산악회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남지중 22회 동기회, 두리 산악회 화이팅!
첫댓글 유익한 평생추억을 만들어서 오시요 저는 마음만 같이하겠읍니다 집안에 중요한 행사가 ...
친구들이 산행 잘 다녀 왔는지 나도 사정상 같이하지 못해서 .ㅎㅎ 아직 사진이 뜨지 않으니 궁금 하네요..
시간의 가치가 저마다 다 다르지만 사정상의 이유로 즐거운 시간 함께 하지 못해 서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