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6일 백인천 감독(60)을 전격 경질하고 김용철 수석코치(46)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롯데는 이날 최근 15연패 등 성적부진을 이유로 백인천 감독과 이재환 2군 감독을 해임하고, 팀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김용철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임명했다. 2군 감독대행은 김무관 2군 타격코치가 맡았다.
그동안 구단과 감독의 불협화음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꼴찌팀 롯데는 이번 시즌 중 감독경질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6월26일 우용득 감독을 대신해 롯데 지휘봉을 맡았던 백인천 감독은 14개월 만에 성적부진으로 물러나 시즌 중 퇴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롯데가 백감독을 해임한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잦은 갈등이 더 큰 이유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15연패가 겹치며 고민하던 롯데 이근수 사장이 5일 밤 '해임'을 결심,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백인천 감독을 추천하고 영입했던 이근수 사장과 이상구 단장도 이번 팀 부진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롯데는 감독의 잇단 해임으로 우용득 전감독과 백인천 감독의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더구나 시즌이 끝난 뒤 김용철 감독대행과 새로운 감독의 영입을 두고 다시 한번 저울질을 해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첫댓글 엘지에게 주말 3연전 완전히 박살나서 이런 결과가 또 나온듯.. 음.. 롯데는 몇년 사이에 감독도 참 많이 바뀌는군.. 엘지 떄문에 그랬다면.. 백인천감덕에게는 미안하네.. 음...
엘지와의 경기 때문만은 아닌 듯 합니다.. 평소 때에도 감독과 선수 구단과의 불화가 있었고.. 계속 연패에 빠져 부진한 성적을 내다 보니.. 결국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