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지방을 강타한 폭설이 그치고 제설작업이 본격화하면서 15일 강릉시내에서 민·관·
군이 거리로 나서 눈을 치우고 있다.(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 강릉 기온 영상으로 오르며 주요 도로들 바닥 드러내
- 병원·시장 등 시민들로 북적거려
영동지방을 강타한 폭설이 그치고 제설작업이 본격화하면서 강릉 도심은 15일부터 서서히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지원차량들이 제설작업에 투입되며 중앙선조차 구분이 어려웠던 주요 도로들은 바닥을 드러냈으며 차량들도 정상속도는 아니지만 통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이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며 `봄눈 녹듯' 눈이 녹자 그동안 외출을 꺼렸던 시민들도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해 전통시장을 비롯한 상가에 몰려 모처럼 도심이 활기를 되찾았다.
또한 퇴행성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며칠째 병원을 찾지 못했던 노인들도 몰려나와 병원이 밀집해 있는 금학동 일대가 노인들로 붐비기도 했다.
중앙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있는 장이희(여·66)씨는 “며칠 동안 날씨가 안 좋아 아예 장사를 못했다”며 “다행히 오늘은 날이 풀려 시장에 나오는 사람이 많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제설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어 눈을 쌓을 곳이 없어 치우지 못했던 중앙시장과 성남시장 부근에서는 하루종일 제설작업이 진행됐으며 제설작업에 동원된 덤프트럭 등의 엔진음으로 일대가 시끌벅적했다.
고립됐던 마을들도 거의 대부분 고립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왕산면과 성산면, 옥계면, 연곡면의 소금강 코스 등을 오가는 21개 시내버스 노선은 아직까지 정상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제설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번 주 내로 외곽지역의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정익기·원선영 기자님(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