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두산이 좋다는걸( 김현수 김동주의 시원한 타격때문에 좋다네요) 원조 엘지팬인 제가 그냥 둘순 없겠죠 제작년말 어렵게 엘지로 꼬셨습니다. ㅎㅎ , 옥스프링의 너클볼로 꼬셨는데 뻑가더군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봉중근 선수가 보여준 멋진 국제대회 활약도 컸고요 올해는 오지환에 꽃혀있죠. 근데 이녀석이 최근의 경기를 보더니 야구장도 가기싫고 엘지가 다시 싫어진다네요 부끄럽데요. 엘지 모자 유니폼 다.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전 한번 맡기면 끝까지 믿어보자 주의 입니다만 박종훈 감독님 요즘 뭔가 흔들리시는것 같아 최근에 몇번썼던 글의 연장선에서 몇자 쓰고 당분간 다시 글을 쓰지 않을예정입니다.
시즌전부터 투수두명가는 문제, 그리고 우리외야가 빅5로 채워지면서 외야수가 넘친다고 트레이드및 박용택선수의 1루전업및 지명에대한 얘기들 할때 그건 아니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물론 반대가 더 먾았죠. 이론상으론 맞습니다. 엘지의 가장큰 문제는 투수력이며
송구가 짧은 박용택선수는 레프트가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근데 전 야구 30년 넘게보고 즐기며 느끼는건 야구야말로 골프와 함께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이며, 거기다 팀전이라 정말 기의 흐름이라는것이 정말 무섭고 이론은 이론일 뿐이라는걸 뼈저리게 많이 느꼈거든요. 좀처럼 난공불락일것같은 로봇수비와 미친듯안 주루플레이 철벽선발의 슼이 연승이 끊긴후 마치 다른팀처럼 움직이는것과 최근에 엘지경기 팀타율꼴지, 선발능력 리그하위권 수비불안등의 이유를 가지고도 아깝게 아슬아슬한 경기하다 2%부족으로 지는것 보시면 느끼실겁니다
요즘의 박종훈 감독님보면 이론에 상당히 치중하시는것 같습니다.
1. 라뱅: 배트스피드의 문제는 아주 미세한 차이이며 타격폼에 문제없다 그래서 1군에두고 스스로 메커니즘을 찾길 기다린다
- 근데 안올라오죠. 멘탈의 문제라는게 가장큰거거든요 미세한 스피드의 저하로 뱃의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면 당황하며 초조 해져 항상 똑같은 떨어지는 공에 당하죠( 이병규의 아웃스토리: 그냥본다,-파울-떨어지는공에 헛스윙: 파울날때 보세요)
2. 메느님: 송구가 짧으므로 지명시킨다. 타격폼의 문제는 스스로 풀수있는 경력이있다
- 박용택선수는 센스가 뛰어날뿐 타고난 타격천재형도 아니고 아주 소심 예민한 성격입니다. 수비를 비롯해 작년에서 건드리
면 안되는거였습니다. 타격시 헤드업도 역시 조바심에서 나온것일뿐 경기의 흐름을 타고 자신감을 가지면 회복될 문젭니다
3. 우투수에 좌타자/좌투수에 우타자: 자료상 확률이 높죠. 근데요 좌우놀이보다 중요한건 경기의 흐름과 지배력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경기 이동현을 오상민으로 바꾸신건 잘못이라는겁니다. 모든공에 컷트가 들어오고, 기의 흐름이 기아로 갔습니다. 강단이 좋은 이동현에 맡기던지 아니면 가지고있는 최상의 카드 오카모토상을 썼어야죠 점수주면 끝인데 그뒤는 없습니다 연장도 마무리도.
기아가 유동훈 대신 왜 그선수 나왔을까요 유동훈이 좌타자 피안타율이 높아서만일까요 한번 가져온 기의 흐름을 남아있는 최상의카드 윤석민을 투입해 끝내려고 한거지요
저보다는 야구를 실전에서 겪으시며, 몇천배는 더 잘아실 박감독님 하지만 어떤자리에 앉으면 그 모든게 안보일수 있는겁니다
잘하던 선수가 갑자기 못하면, 원래 잘하던 환경으로 만들어주시고요, 적응이 문제인선수는 2군에서 빠르지만 만만한 공으로 스피드업및 적응시키고 쓰시는게 좋고요, 좌우놀이 테이터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데이터는요 슼처럼 감독의 요구대로 움직여주는 선수들에게 유효한 겁니다. 정말 중요한건 경기를 지배하고 흐름을 타며 2번정도의 찬스에서 점수를 내는겁니다 타격이 안되면 여러선수 써보고요, 작전과 흐름의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가야한다고 봅니다
사실 두산전이 끝나고 흐름이 안좋아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몇선수 2군과 교체하고요,뭐 삭발이나 벤치클리어링등으로 분위기 반전도 시켜야됩니다. 타격이 안좋다지만 상대 에이스에게 영패를 당하는건 문제있잖아요 컨택이 좋은 박용근을 2번에 놓고 공격보다 컷팅에 주력시켜 타석에서 안타보다 무조건 투수에게 10구를 가라한다면 박용근은 안타의 부담만 없으면 10구를 끌고 갈겁니다 기본 5구이상 던지게하는 이대형과 함께 다른선수들도 컨트롤 시키면 어떤에이스도 6회안에 내려가겠죠. 그리고 컨디션되는 3선수 빼고는 전원 배트 짧게잡고 무조건 밀어치는 팀타격 시켜보세요 득점권에 2점은 더 날겁니다(길게잡고 밀어치기는 소용없습니다 뱃스피드의 저하로 투수만 도와주는 꼴이죠 노리는 코스가 뻔하니). 선수들 믿고 맡기는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길게보고 리빌딩이요? 프로스포츠는 팬을 자양분으로 삽니다 팬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주진 못할망정 실망과 한탄만 준다면 이렇게해서 빅5 올후반기 살아난다 치죠. 그리고 내년에 절대 안믿지만 좋은 용병투수오고 우리 2군투수중 1명 터진다고 칩시다. 모든게 순탄할까요 다음엔 다른곳에서 다른문제가 발목을 잡을겁니다.
감독님의 카리스마가 절실한 순간입니다. 싸울준비가 된 2군선수는 총동원령을 내리시고요, 선수본인이 더 고통스러워하는 믿음의 1군대신 편하게 컨디션을 찾는게 필요한 선수는 2군에서 준비하게 해주시고요, 부상을 빌미로 놀고있는 선수들은 2군이 고통스러워 어서1군에 오게 하십시요 선입관 가지시지 말고요 선수들이 감독님의 한마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카리스마가 절대 필요한 순간입니다. 지금엘지에 필요한건 리더쉽과 카리스마입니다 믿음과 신의의 야구를 하기엔 너무 나약하고 의지박약입니다 이론보다 실체를 보시고 경기를 지배하는 감독님이 되셧으면 합니다. 두서없는 건방진글 죄송하고요 전 루트가 없어서 화내시며 버리시더라도 누군가 박감독님 연락되는 분 있으면 제 뜻좀 전달해주셨으면 합니다 박감독님 믿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첫댓글 정말 박감독님께 이 글을 전달해주고싶네요...
라뱅 떨어지는 공에 약한건 일본서부터 유명했죠
이병규 글쎄요 - 이종범 부터 정민태 정민철 --- 일본 진출하고서 적응 못하고 국내 무대 컴백 하고선 다들 잘했던것 같은데 -- 이병규는 왜 헤매는지 모르겠네요 / 양준혁 이종범등도 슬럼프 기간 있었으니 이병규도 제기량 발휘 할때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