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남박사와의 일이 있은뒤 난 그다음날 강호를 찾아가려했지만 중간고사가 코앞이라 그랬는지 난 금방 그일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시험이 끝난직후..난 강호일이 생각나서 남박사를 찾아가 강호의
시험성적을 물어봤지만 강호는 시험조차 보지않았다고했다..
그리고 더욱놀라운 것은 강호외에도 스무명이나 시험을 보지않았다는 남박사의 말이였다.
"네??스무명이나요??"
"그래 애들한테 무슨일이 생긴걸까.."
시험을 보지않은 아이들의 명단을 보니 공통점이있었다..
일단 모두 남자녀석들이라는것..그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점이였다.
"기숙사에 무슨일이.."
남박사가 안경테를 바로세우며 말했다.
(남박사의 외모는 독수리5형제의 남박사를 생각하면 딱이다.)
"사감한테 가볼께요."
난 남박사에게 짧은 말만을 남기고 그길로 기숙사사감에게 달려갔다.
기숙사는 이제 조용하다못해 적막한 느낌까지 들고있었다.
사감실.
"실례합니다."
나는 사감실문을 열며 안을 둘러보았지만 안에는 아무도없었다..
"으음?"
나는 쇼파에 앉아서 사감선생님을 기다리기로 하고..칸막이를 돌아
쇼파에 앉았다..쇼파앞에 테이블엔 이런저런사진들이 테이블유리밑으로
끼어져있었다..
「1994년 신방과 가평 신입생MT」
「1995년 신방과 체육대회」
「1997년 신방과 졸업여행」
사감선생님은 신문방송학과조교이기도 했기때문에 신문방송학과선배들의 단체사진이 눈에 잘띄었다..
그런데 그중에 눈에 띄는건 94년 신입생 MT사진의 한 여학생이였다..
'이쁘네...'
한눈에 이쁘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미인이였다.
긴생머리에 가장앞에서 브이를 그리고있는 그녀는 주변의 촌스러운
옷차림과 헤어스타일과는 달리 굉장히 세련되어보였다.
그때였다.
"얘!너 무슨일이니?"
나는 잘못한것도 없이 흠칫놀래 뒤를 쳐다보았다.20대중후반의 예쁘장한 여자가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사감 김향숙...그녀였다.
"아..저기..사감조교님 기다리고.."
"아...남박사님이 그러더구나 한명 찾아올꺼라고.잠깐 기다려봐 커피타줄께-"
웃는그녀의 모습이 이뻐보였다..난 다시 테이블의 사진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커피를 타러자리를 옮겼다.
"어?"
나는 사진을 보다 불연듯 놀랄수밖에 없었다.
테이블의 사진중 MT사진의 이쁜여자옆에 어깨동무를 하고있는 여자가
바로 김향숙 그녀였던 것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옆에 멘트도 달아놓은것이보였다.
[향숙,경은,하나♡ 삼총사!]
삼총사.쿡..유치했다..
내가 처음에 본 이쁜여자 왼쪽엔 김향숙 사감 오른쪽엔 다른여자가 있었는데...이름순으로 쓴거라고 추측해보면 경은이란 여자가 이 이쁜여자일것이였다...
그나저나..하나....라...어디서 많이 들어본이름인데..
워낙에 흔한이름...하나...난 또한번 그이름을 넘겨버리고말았다.
-제4화 END-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재미는 없지만...ㅠㅠ 스팸메일의 제왕 김하나 제4화
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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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6 12:5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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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꾸준히 보고 이따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