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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천사 미솔이 아빠의 음악이야기 52번 째입니다.
이번 주에는 자녀를 예술음악 전공을 시키면서 드는
교육비용 마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제가 이전에 쓴
<음악 전공에 드는 현실적인 비용>을
먼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cafe.daum.net/flutemusician/3R2h/10138?svc=cafeapi
집안에 넉넉해서 음악 예술을 시키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희 가족을 포함해서 대부분 가정에서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녀를 전공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별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여기에 드는 일반적인 자금 마련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1. 급여 및 사업소득
-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이고 평범한 교육비용 출처입니다.
따박따박 들어오는 급여와 통장에 꼽히는 자금으로 음악 전공비용을 대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2. 비자금
- 통상적인 소득으로 부족한 경우 비자금을 마련해서 음악 교육비를 충당합니다.
아내는 남편 모르게 남편은 아내 모르게.
3. 부동산 매도
- 자녀 음악 전공을 시키려면 집 한채 정도 비용은 든다고 합니다. 팔아서라도 시켜야지요.
엘리트 음악 전공의 길은 악기값 및 학비 포함 대충 10억 정도 든다고 하는데 다들 그러신지요?
4. 주식 팔아서
- 주식 활황기에 대박이 나면 주식이라도 팔아서 교육비를 대야지요.
저희는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 나서 노후대비도 불분명합니다.
5. 소판 돈
- 예전에는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시골에서 소를 팔아서 대었다고 해서 우골탑이라고 하지요.
지금도 집안에 가장 소중한 소를 팔아서라도 부모 마음으로는 자녀 전공 교육비를 대고자 할 겁니다.
6. 펀드 해지
- 오래 전에 가입했던 펀드 만기가 돌아오거나 중간에 해지해서 교육비를 충당합니다.
10년 정도 든 펀드인데도 주식 하락장에는 원금은 커녕 마이너스가 큽니다.
7. 보험 해약
- 20년 종신보험 만기 전에 그래도 할 수 없어 종신보험이라도 해약해서 해약환급금을 받아서 충당합니다.
음악 자녀들 덕분에 부모님 노후는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8. 패물 팔아서
- 결혼할 때 마련한 금붙이를 팔아서 자녀 음악 교육비를 마련합니다.
그나마 20년 전에는 금 한돈에 5만원 했는데 지금 내다팔면 30만원이 넘는군요.
역시 재테크는 금만한게 없나 봅니다.
아이들 돌반지도 팔아서 밑천을 마련합니다.
9. 자가에서 전세 월세
- 이도저도 없는 상황에 달랑 집 한 채 있는 경우에는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자가 집을 팔아서 전세로 옮기고 안되면 월세 살이라도 해서 교육비를 마련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10. 부동산 담보대출
- 집을 팔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이용합니다.
지금은 금리 상승기라 이자 부담이 만만하지 않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11. 조부모 의지
- 부모 세대가 여의치 않은 경우 할 수 없이 조부모님한테 손을 벌립니다.
사랑스런 손자 손녀의 교육비로 쓴다는데 조부모님도 모른채 하기가 힘듭니다.
12. 마이너스 통장
- 가장 쉬운 방법이 마이너스 통장 이용입니다.
급여생활자는 수 천만원까지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 금융권 통틀어 1천만원 까지가 한도입니다.
13. 카드 돌려막기
- 급전으로 교육비가 필요할 경우에는 카드 돌려막기가 그나마 가능합니다.
이리저리 돌려막다 보면 항상 어딘가에서 빵 터집니다.
14. 친척 지인 빌림
- 위 모든 것이 힘든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친척 지인들한테 손을 벌립니다.
지인분들한테 신세 지는 것도 한두번이지 자꾸 그러면 손절 당합니다.
15. 투잡 알바
- 정상적인 소득으로 교육비를 충당하기 힘든 상황이면 투잡이라도 해야 합니다.
쿠팡이츠나 배민커넥트의 경우 그나마 자유롭게 짜투리 시간에 부업을 할 수 있습니다. 경험담입니다.
16. 로또
- 주말에 로또를 구입하는 낙으로 사는 부모님들도 계실겁니다.
매주 로또를 사면서 우리 아이 로또처럼 성공하게 해주세요 하며 빌지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 사회부터 교육을 중시해 왔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해서 자녀 교육에는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에서 -
조선시대 대학자 서포 김만중의 어머니는 남편을 여윈 힘든 상황에서도 어릴 적부터 자식들에게
교육 시키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구하기 힘든 비싼 <춘추 좌씨전> 책을 힘들게 짠 무명 반 필을 선뜻 내어주고 사서
자녀들한테 읽힐 정도로 교육비는 최우선이었습니다.
우리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그러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교육비 지출이 오늘날에는 여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교육비에 지출을 많이 해서
정작 우리 부모님들 일상이나 노후는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 전공을 시키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노후가 될 수도 있었겠지요.
그렇다고 자녀들이 열심히 음악 전공을 하려고 하는데
교육비를 아낄 수만은 없는 일...
자녀 교육은 때가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하지 않으면 백년지대계 교육을 망칩니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자녀 음악 교육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예술음악적으로 성공해서
부모님한테 교육비를 다 갚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갚지는 않더라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고마운 마음이라도 가지고,
자식들 자기 앞가림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댓가를 바라고 자녀 전공시키지는 않겠지요.
이번 주에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녀들의 예술음악 전공을 시키는 우리 부모님들의 현실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음악예술 전공은 대부분 넉넉한 집안에서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는 제대로 뒷바라지를 하기 힘들기에,
우리 자녀들이 조금 더 부잣집에 태어났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번씩 부잣집에 양녀 양자로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