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 처리된 가운데, 이들 상당수는 개원가로 쏟아져나오면서 구직난이 벌어지고 있다. 인력 수요 대비 공급이 늘면서 급여 수준은 크게 줄었지만,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피부과 의원 등에 취직을 시도하는 식이다. 나머지도 해외 의사 면허에 눈을 돌리거나 입대를 기다리는 등 수련병원 복귀 대신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병원의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복귀 생각이 없는 전공의들은 주로 피부·미용 관련 개원가나 요양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대개 전공의 수련(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을 마친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데, 수련을 중도 포기하고 나온 전공의들이 택할 수 있는 '일반의' 자리가 주로 이들 병·의원에 있어서다.
전공의 A씨는 "나는 일찍 사직 처리돼 피부과 취직에 성공했는데, 면접 볼 때마다 '이력서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는 말을 들어 조마조마했다"면서 "다시 수련병원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피력해야 면접에 합격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력 공급이 늘면서 급여는 평상시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시내의 한 피부과 개원의 B씨는 "원래 피부과 페이닥터(봉직의)로 주 5일 근무 기준 월급 1200만원 정도에 채용했다. 하지만 요즘은 전공의 지원서가 넘쳐나면서 월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엔 "미용병원은 월 400만원만 받고 일하려 해도 자리가 없다", "이력서를 수백장 넣었는데, 면접 오라고 한 곳은 2~3곳뿐" 등 구직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의 한 성형외과 원장 C씨는 "'월급이 적어도 괜찮으니 일하게 해달라'는 전화를 며칠 새 많이 받았다"며 "전공의들이 피부미용뿐 아니라, 수술하는 성형외과로도 많이 넘어오려 하는데 어려운 수술을 맡길 수도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의사 D씨도 "개원의 입장에선 전공의가 와도 큰 필요가 없으니, 뽑기는 뽑되 월급을 300만~400만원 정도밖에 못 주겠다는 입장"이라며 "반면 일부 전공의들은 최소 700만원 이상을 바라고 있어 갈등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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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https://m.cafe.daum.net/baemilytory/91cd/1023800?svc=cafeapp
10일전 기사여
@용신 어떤 눈아가 이렇게 말을 잘하냐
방금 개비스콘 먹은 줄
ㅋㅋㅋ 염병..
그러게 외 사직을 헤서 ㅎ 에긍 힘내세요!
줄인 월급이 3-400 ㅋㅋㅋㅋㅋ 200받고 일하는 사람들 많아~
그러게 선서 지켰어얒..
오... 극단적인 경우 아니고 진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