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
급)탁송 금오동-가양동 30k 오후 4시경 로지
ㅇ 취소사유 : 집에서 5분 이내 거리라 "급"의 부담감을 감수하고 잡았는데, 취소하기까지 30분이 걸렸다.
장기렌트카 반납건(차량인수증을 달라는 고객과 써 주고 가라는 상황실, 나의 거부로 인해 팩스로 인수증
보내겠다는 대응)의 상황실 대처 미숙으로 인한 시간지연과 기사에 대한 배려 없음에 짜증나서...
기사 알기를 홍어 뭣으로 아는 그 사고방식이 정말 싫고 일방적이고 고압적인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
걍 더 쉬다 일 나갈께.......
ㅇ 콜 안 빼주고 이미 손을 만나 차를 확인한 나를 보내고 싶다면.... 캔슬 하나라도 줄이고 싶다면....
말한마디 듣기 좋게하면 될걸 그동안 겪어본 기사들은 그리하면 다들 수행했었다는건지....
수행않고 캔슬 놓는 나를 이상하게 보는가보다. 포기하지않고 붙들고 늘어지는 태도에 슬슬 짜증이 밀려온다.
"봅시다, 급콜이었지요? 지금 시간이 얼마나 흘렀습니까? 그 시간.... 누가 다 소모한거죠? 제 잘못이 도대체 뭡니까?
게다가 전후 사정 설명 없이 손과 대화한 뒤 기사인 전 그냥 따라라? 이런 더러운 기분으로 운행하다 사고나면 댁이 책임
져 줄겁니까? 아니잖아요~~ 빼고 다시 배차 시키시라니까.... 그리 할 기사 아마 널렸을텐데.... 난 아니우~"
"알았어요....." 작고 맥빠진 목소리가 귓가에 흐르는걸 끝으로 폰을 끈다.
ㅇ 탁송이 급한 경우.... 아직 못봤다. 상황실에서는 기사가 멀리서 잡고 이동하는걸 방지하려 그랬다는 설명.
그랬다면 내 위치를 밝혔을 때 말해줬어야한다. 택시 타진 말라고...... 두 정류장 거리(1km)인데, 난 차를 갖고갔다.
버스 타면 시간 걸릴까봐....... 내가 너무 순진한건가? 멍청한건가?
ㅇ 이 날......... 일 망쳤다. 12월 들어 최악의 날.... 적정가 잡고 나갔지만 우산 사기 싫어 싸구려 잡고 집으로 복귀....
그 둘......
(갈현 청구성심병원-포천산정호수 35k
은평구청 골목에서 종료하고 녹번역으로 걸어가는 도중 누가 뱉은 콜의 목적지가 포천이어 잡고보니 산정호수이다.
가격을 보고 송우리쯤이려니 했었다. 멀어야 대진대쯤이려니.... 워낙 빛나는 똥콜이라 반응이 일어나질 않는다.
그저 그런 귀한 콜을 캐취해 까봤다는 것에 무한한 영광을 느낄 뿐.... 어느 누가 갔는지는 궁금칠 않다.)
은평구청-성북구청 15k 자정무렵 콜마너
ㅇ취소사유 : 목적지 착오기재로 인한 요금불만
ㅇ 지선버스 막차 기다리다 잡은 콜, 성북구청근처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캐취.
은평구청사거리 녹번지구대 앞이라 하여 녹번역에서 뛰다 걷다..... 만나니 강북구청이라한다.
상황실 아가씨는 콜무로 해줄테니 가면 안되겠냐 하지만 손의 태도가 맘에 안든다.
양복입은 나이 지긋한 신사가 그랜저를 앞에 두고 자신은 만오천 아니면 안간다고 강조한다.
그래..... 잘 났다~~~ 널린게 대리사무실이고 대리기사일텐데....
다시 녹번역으로 이동 광역버스로 서울역 진입. 지선 막차 놓치고 비싼 광역 타고... 시간 뺏기고...
그 셋........
소공동 서울시립술관-천호동 20k 12시 41분 콜마너
ㅇ 취소사유 : 상동
ㅇ 남대문에서 회차 대기중인 버스안에서 캐취, 다음정류장이 명동인 관계로 하차하여 뜀.
서울시립술관? 미술관이겠지..... 몇 번의 통화 끝에 등기소 안 쪽 공원 비슷한 주차장에서 손과 조우.
투 콜인데 하나는 용인 풍덕천, 하나는 자양동이란다. 잉? 이건 또 뭥뮈....
자신들은 15k에 다녔다나? 에이휴....... 사무실은 17k에 가라하고 난 콜무를 주장.... 사무실 노~~ 난 캔슬.
헌데 나보다 몇 분 먼저 잡은 용인 가는 기사는 캔슬하고 돌아서 오는 내게 등기소를 묻는다. 느긋하게 걸어오며....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15분은 족히 걸린듯 싶은데.... 똑똑하고 영악해 보인다. ㅠ,.ㅠ
그 넷.....
대한항공-하남덕풍 24k 12시 58분 콜마너
ㅇ취소사유 : 손의 거친 언사와 무매너로 인한 캔슬
ㅇ 등기소에서 서소문길로 나서서 잡은 콜.... 24k는 또 머냐.....
좌측이던가 우측이던가 위치가 아리송하다. 전화하여 손에게 나의 위치를 먼저 말했더니 다른 이를 바꿔준다.
술 취한 목소리...... "아 쓰발~~~ 내가 고려삼계탕을 어케 알아~~" 라는 말에.....
됐네 이 사람아~~~~ 너 볼 일 없다네.... 캔슬.... 내게 걸려온 낯선 전 번... 무시해버린다.
시청역으로 몸을 돌리고 마침 지나가는 이들에게 물으니 바로 옆 건물이다. 돌아다 보는 그들의 시선과 나의 시선이
마주칠 때..... 서로간에 이런 생각을 하는듯 싶다. "저 넘 아냐?"
덤......
경)대학로-삼성동/포천송우리 35k 1시38분 로지
북창동 버스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죽이곤 종로1가로 버스 환승하여 1001번 막차에 올라탔다.
교통카드를 대고 출구쪽에 자리잡고 앉으니 로지에 뜬 콜 하나가 안 사라진다. 급)종로경찰서-상계 20k
환승한게 아깝고 막차인지라 무시.... 캔슬되면 날세워야하거등...
종로2가쯤 지나갈 때 15k로 변경되어 다시 뜬다. 뭐꼬? 잡았으면 뭣 된겨?.....픗~~
대학로-포천송우리 35k 가 번쩍 한걸 봤었는데 경유가 낀 콜이 다시 뜬다. 여긴 종로5가 교차로...
웬지 땡긴다. 어처구니없는 경유인데, 오늘의 경험상 저 콜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
열심히 지지니 버스가 6가 정류장을 출발하기 직전 누군가 놓는다. 배차 누르며 하차~ 과금 1500원 붙어있다.
전번 저장하는데 횡단보도 신호 들어오고 건너서 통화하니 삼성동은 무슨......쌍문동이다~~ ㅋㅋ
손은 경유를 말한 적이 없는데 어이 알았냐고 반문하고.... 아무튼 돈암동에 차가 있으니 택시로 같이 가자며
택시 잡고 오라 하는데 108번 막차가 저만치 달려온다. 만나서 돈암동으로....
종료하니 경유했다고 40k 알아서 준다. 상황실로 전화해 사정 알아볼까하다 말았다. 전화비 아까워....
우정아파트에서 종료하고 원일아파트로 차 찾으로 가니 기사들 셋이 모여있다. 의정부 가실 분 두 분만 따라오라
하고 걷다 돌아보니 셋 모두 내게로 온다. 짐 대충 치우면 타도 되겠네~ 불편 감수하삼....
삼천원씩 걷어 주시려는걸 만류.... 일반인들도 기사를 태워주건만 기사가 기사 태워주는데 뭔 돈을 받으리~
홈플과 역전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첫댓글 "저 넘 아냐?" 참으로 압권입니다. ^^
"상동" 우리 바로 옆동네 부천 중동옆 상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동"도 1동2동 3동 까지 있음..... 죄송 ......웃자고 한번 올려 봤음....
ㅋㅋㅋ~ 예상되던 댓글.... *^^* 감사합니다~
<느긋하게 걸어오며.... 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15분은 족히 걸린듯 싶은데.... 똑똑하고 영악해 보인다. ㅠ> 가끔 만나는 기사님들이죠...열나게 달려온 내가 갑자기 황당해지는...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