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이예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한 2년 2개월 만인 거 같은데.. 예.. 마지막 글이 그 때더라구요..
사실 어제 글을 남겼는데요.. 아시다시피 제가 타이핑이 느려서 러닝타임이 오버되어 글을 날려버렸어요..T.T
오늘은 글을 마무리하고 복사 신공을 해야겠네요..ㅋㅋ
어제 대표팀이 귀국을 했는데..
아시안 게임 3연패에도 불구하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
팬들이 객관적으로 보기에 좀 수궁하기 힘든 선수의 발탁.. 그리고 실력이 두 세 수 아래인 전력의 팀을 상대로 얻은 금메달의 가치가 야구팬들 눈 높이와는 맞지 않았다는 부분..
특히나 오지환 선수의 선발이 가져다준 파장은 상상 이상이었어요..
잠시 뒤에 말할 KBO 공인구 덕으로 실력이 뻥튀기 된 선수이며 중국 전에나 선발 출장 하는 선수를 굳이 발탁해야 했느냐..
더욱이 오지환 선수는 고의적으로 상무나 경찰청 입대를 미 미룬다는 의심을 받았던 선수니까요..
오지환 선수는 소속팀 우승에 기여한 적도 없고(LG 우승 자체가 94년이 마지막이니까요..)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병역 문제까지 혜택을 받으니까 그것도 올 프로 선수들인데.. 아마추어급의 선수들을 상대로 그정도 경기력 밖에 못보여 준것에 불만스러웠던 거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가 됐던 나지완 김상수 등등의 선수들이 과연 그 면제혜택을 받은 선수들..
과연 그들이 지금 KBO리그에서 공수 양면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라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저는 아시안 게임 선수 선발이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봐요..
이게 야구도 축구처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한다면 선수 선발을 좀 넓은 풀로 할 수 있는데..
야구가 인기가 있는 국가는 한미일 그리고 대만일 뿐이니까요..
이게 저변 확대가 축구보다 뒷떨어지고 또 올림픽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으니까..
늘 정식 종목 중 퇴출 종목 후보에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아시안 게임에 병역이 걸린 프로 선수들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거죠..
거기에 저는 소속 구단에 압력도 작용을 했을거라 보거든요..
어쨌든 팀 전력의 공백을 가져다 주는 선수니까요..
저는 한미일대가 좀 공조를 통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헤줬으면 해요..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야구 타고투저의 실체가..
타자들의 웨이트가 아닌 전 세계에서 가장 반발력이 좋은 '탱탱볼' 공인구 덕분이라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꼈어요..
이래선 안되죠.. 김현수 박병호 황재균 선수가 한국에서 잘해서 미국에 진출한 후 적응을 못하고 돌아와 국내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는 이유가 '탱탱볼' 공인구 때문이라는 얘기잖아요..
이건 타자들의 경쟁력과 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예요..
시즌이 종반부로 치닫고 있는데.. 팀 평균 자책점이 4.50을 넘는 팀이 자책점 1위이고 수위타자가 3할 7푼대라뇨..
저는 투수들이 노력을 안하고 타자들은 자기개발을 엄청나게 해 타고투저가 일어나고 9회에 그렇게도 블론 세이브가 나오나 했는데..
KBO가 흥행만을 위해 '탱탱볼' 공인구를 써서 KBO리그를 투수들의 무덤으로 만들어 버림과 동시에..
타자들의 실력을 뻥튀기 시켜버린 거죠..
적어도 팀 평균 자책점 1위가 3.6~7대는 될 수 있는 리그 룰을 적용시켜 줘야죠..
스트레이크 존도 적어도 태평양 존은 아니더라도 제구가 좋은 투수와 나쁜 투수를 구분할 정도의 존은 되어야죠..
무튼 투수전을 좋아하는 제게 지금의 룰을 너무 수준 저하를 방조하는 리그의 룰이라 봐요..
게다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반발력 낮은 공으로도 장타를 자주 기록한 만큼 공인구 반발력을 줄이는 것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축하받지 못하고 축하만 할 수는 없는 대표팀..
이건 그만큼 우리 대표팀 실력이 좋아서 그동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도하대회때만 제외하고 모두 얻었기 때문에..
금메달이 가져다 주는 가치가 많이 희석되어 있어요.. 금메달의 기쁨보다 당연히 금메달이라는 인식이 있는 거죠..
그래서 선수 선발과정을 비난하고 비판했던 거죠..
실력도 안되는 선수를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야구니까 병역 면제를 위해 발탁시켜서 숟가락만 얹는다는 인식을 야구팬들에게 심어줬던 게 문제였던 거죠..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의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야구 팬들이 갖는 한국 야구의 눈높이는 선수들이 생각하는 이상이니까요..
그만큼 그동안 한국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얘기니까..
좀 더 대표 선수들이 긍지를 갖고 야구팬들 앞에 노력하는 모습 보였으면하는 마음이예요..
그래도 금메달의 비판이 금메달을 얻지 못했을 때의 비판 보다 나으니까요..
단지 야구 선수들이 병역 면제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닌 이제는 한국야구리그가 세계 최강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랄거라고 봐요..
저 역시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야구 팬중의 한 사람이예요..
지금까지의 모습이라면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가능성 보다..
한국 야구가 WBC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니까요..
네.. 오랜만에 남기는 글이라 꽤 길었네요..
또 언제 글을 남길지 모르지만 모두 모두 행복하시구요..
그 때까지.. 안녕히계세요..^^
bjsmtown. 배 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