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표절패러디
아빠야 형아야 간편살자
티라노엄마 랩터누나 익룡여동생 벗어나자
원시림 밖에는 자유의 노래
아배야 성님아 탈출하자
시작노트
'엄마야누나야'는 겨우 스무살때(1922) 쓴 시라는데
그때 '초혼' 등 대부분의 명시를 썼다지요.
자신을 낳은 엄마가 산통때문에 작고하고
간호하던 누나마저 잘못되어ㅠ...
김소월 1902-1934
부친의 요절도 그렇고 숙모를 엄마로 알고 큰 것을
뒤늦게 안 사정이 결정적이겠으나,
교제했던 동창생이 스물두살에 작고한 때문일지두ㅜ...
허니 천하의 녀성들이여,
요절하지 말고 차라리 티라노랩터익룡이 될지니^
최소한 장수는 해야^^
...근데...공룡도...장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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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패러디2
통일교 다리 건너
보리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북도 삼백리
발갱이 고을마다
헐벗은 산과 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시삿갓
일찍이 정지용시인이 북은 소월, 남은 목월이라 했단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걸맞을 시인...많겠으나 목월을 택했다.
조금 빈곤했으나, 수려한 호남형에 다정다감하며 상당한 신앙에.. 비인부전의 지성에.. 부인복에.. 소탈까지 했다니...
부러우면 지는 건디ㅜ
박목월 1916-1978
장차 당나라 이백과 두보같은 존재로까지 갈파할지도 모르겠다(12살차이). 열댓살 차이이니 소월이 세상뜨기 전에 만날 수도, 여행 자유로울 그시절 경상도 나그네야 평안도 시인 만나기는 쉬울 수도 있었겠건만...ㅠ
'나그네'는 스물다섯살 때 발표했지만 52년 한차례 인연?의 산물인 '이별의 노래' 에 얽힌 일화는 워낙 널리 알려졌기로...
창시..아니 염장이^ 끊어질듯 하여 줄임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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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패러디3
어디에서 죽고 싶으냐고 물으면 이름모를 술집에서 죽고 싶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어느 때 죽고 싶으냐고 물으면 술취했을 때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유언이 없느냐고 물으면 꽃꽂을 장소도 만들지 말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다.
스페인 내전에서 처형 당한 시인인데 알게된 계기는 80년대 이병주의 '지리산'이란 빨치산소설에 인용되어서였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1899-1936
시는 입으로 읊어야하며 책속의 시는 죽은 것이라는 게 로르카의 지론이었다는데..맞냐 틀리냐 갈파할 주제가 아니기로ㅜ
...비관 허무가 너무 심한 기운...
다만, 무이도 '수밖에'란 말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데 선택의 여지랄지 융통성 없는 막힌 인간형 아닐까...ㅠ
시 원문은
어디에서 죽고 싶으냐고 물으면 카타로니아에서 죽고 싶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어느 때 죽고 싶으냐고 물으면 별들만 노래하고 지상에선 모든 음향이 일제히 정지했을 때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유언이 없느냐고 물으면 나의 무덤에 꽃을 심지 말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다.
인데.......
무이는 지역감정은 커녕 고향마저 잊은 인간이기로 ^
꽃심을 무덤이나 꽃꽂을 납골당도 원하지 않기로 ^^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가야하잖여 ...ㅜ
2023.5 모밴드
* 표절 패러딘 이번으로 끝입니다. 아참 어떤 공룡은 300살도 살았다는...
첫댓글
명시 페러디라 ~~
갸웃 하면서
찬찬히 잘 읽고 느껴 보았습니다
세편의 명시
그야말로 아직도 전설처럼 내려오는 시인들의 명시
멜로디를 넣어서 노래로 만들어 진 명작들
페러디로 엮어 주시는 글 편력
대단하십니다
무이 장파노님 ^^
소담과 함께) 코너에 올려 주셨는데
소담코너 보다는 자유게시판에 적합한 글 이라서
이동 을 하였습니다
주신 페러디 잘 감상 을 하였다고 아룁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무지 덥습니다 삼복중의 중복이라 하는 날
영양식으로 건강 잘 챙김하시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 이의 없습니다. 글도 시도 초보자라서...^ 무식하기에 용감한 장점도 있지 않을까라는...착각...ㅜ
다만 기회를 빌어 갈파하자면 우리나란 시인이 너무나 많다는, 수천 수만명도 넘을듯한....복일지도 모르나 저는 비판적입니다. 시가 너무 남발 남용..난해한 시도 많고...
태두인 소월 주로 우리 한글을 다듬어 썼지요. 요즘은 한문 범벅 영어 외국어 마구...ㅠ
@무이 잠파노
그려요
동감합니다 ~~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