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예전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93년도 처음보는 수능, 전날 제가 좋아하는 물리 선생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시험보기전에 생 대파 먹으면 정신이 맑아져서 시험 잘 볼거라구요.. 거기다 친구왈 양파를 머리곁에 두고 자면 숙면을 할 수 있다고 귀뜸 해 주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양파 두개를 귀 가까운 곳에 각각 두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나....그 긴장이 양파의 냄새에 예민하게 만들더군요..3시에 일어 났습니다.
아침, 시험을 경주에 가서 봐야 했기 때문에 저희 학교는 관광차를 임대해서 아침일찍 경주로 출발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6시전에 학교로 출발을 해야했죠. 출발 전 저는 대파 10센티를 먹고(윽,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요.) .....버스에 올랐죠...
어땠냐구요? 속은 울렁울렁, 파 냄새는 머리를 지끈지끈, 주위 사람들은 힐끗힐긋....
: 저도 똑같은 상황이 될거란 느낌이 드느군요...그래두 전 꿋꿋하게 견뎌 낼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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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는 93년도 8월 20일.
: :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능이라 마니 긴장하고 떨리는 날이였다.
: : 유난히 더웠던 여름날의 더위에도 불구하구 난 열심히 공불했다. 일요일에두 학교가서 공불하고 그리고 야간이 끝나는 11시 30분이후에도 학원에 가서 하구 집에 오면 새벽 2시.
: : 그렇게 공불했다.
: : 자짜잔... 드뎌
: : 시험보기 전날
: : 난 무척이나 떨렸다아
: : 근데 우리 가족은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거다
: : 세째언니가 멀리서 오긴 왔다
: : 근데 와서 하는 말이 김밥 재료 사다났으니 싸서 먹으라는 거다.
: : 윽.... 이럴쑤가
: : 그러면서 데이트하러가구...
: : 울 엄만 아팠구
: :
: : 잉,,, 그래서 김밥을 하나씩 말아 가는데 그 기분의 처참함...
: : 그래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 : 지금 뭐하냐구
: : 마지막 총정리하구 있다구 했다.
: : 그러면서 떨려서 우황청심원 먹었다구
: : 아아..............................
: : 나에게 아무도 신경두 안쓰고
: : 잉이이잉-.-
: :
: : 나두 날 위해 우황청심원이라두 먹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아
: : 우황청심원은 엄마가 아끼는 거라서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다.
: : 그래서 다 먹으면 몸이 적응을 못할테니 반만 먹자구
: : 정확하게 반만 먹구 다음날 시험을 봤다
: : 내가 싼 김밥을 먹으서.............................
: : 며칠후 엄마가 요즘 약국은 왜 그러냐구 그러면서 따지러 갔다 오겠다구 했다.
: : 그래서 찔린 나는 왜 가는데... 하구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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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엄마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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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쎄 우황청심원을 먹을려구 보니까 정확하게 반만 있더라면서 어떻게 이런걸 팔 수 있냐구
: : 노발대발 하는 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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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그건 제가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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