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 대의 ― 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
부처님의 교법(敎法) 전체는 그 대의를 논한다면 역시 세 마디로 포괄할 수 있습니다. ʻʻ어떤 악행도 하지 말라, 많은 선행을 하라,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정화(淨化)하라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가 그것인데, 불법의 작용을 말합니다.
ʻ어떤 악행도 하지 말라ʼ 란 중생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ʻ많은 선행을 하라.ʼ 는 중생에게 이익을 주는 것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마땅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마디는 합하면 곧 계학(戒學)에서의 금지와 강요의 의미입니다. ʻ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정화하라.ʼ라는 말은 의업(意業)을 청정히 하여 더러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정심을 닦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정(禪定)은 바로 의업을 청정하게 하는 공부요, 지혜는 의업이 청정해진 효과입니다. 열반경에, ʻʻ어떤 악행도 하지 말라, 많은 선행을 하라,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정화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ʼʼ 라고 했습니다. 이를 7불통계게(七佛通戒偈)라고 하는데, 모든 부처님이 공통적으로 행하는 교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나라 때 백거이(白居易) 거사가 조과(鳥窠)선사에게 찾아가서 참례(參禮)하고 불법 대의를 묻자 선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 했습니다. ʻʻ어떤 악행도 하지 말고, 많은 선행을 하십시오 [諸惡莫作, 衆善奉行].ʼʼ 백거이 거사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ʻʻ그런 말이야 세 살 먹은 어린애도 할 수 있습니다.ʼʼ 그러자 조과선사가 소리 질러 대답했습니다. ʻʻ세 살 먹은 어린애도 말할 수 있지만 여든 살 먹은 노인이라도 꼭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요.ʼʼ 이 말은 불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 (이상은 불타교육기금회 발행 『불학입문』 등)
“세 가지 청정함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몸의 청정함, 말의 청정함, 마음의 청정함이다. 몸의 청정함이란 무엇인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말의 청정함이란 무엇인가? 거짓말하지 않고, 이간질하지 않고, 악담하지 않고, 잡담하지 않는 것이다. 마음의 청정함이란 무엇인가? 탐욕을 부리지 않고, 악한 마음을 품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갖는 것이다.” (『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