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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여러분 인생의 스승은 누구입니까
출처 중앙일보
http://joongang.joins.com/article/674/17367674.html
내가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아빠에게 배웠다. 술만 드시면 2차로 손님들을 집에 몰고 오는 아빠 덕에 ‘홍동백서(紅東白西)’보다 술상 차리는 법을 먼저 깨쳤다. 오후 9시면 꿈나라행인 엄마 대신 고사리손으로 사과를 토끼 모양으로 깎고, 사각형 치즈는 삼각형 8개로 잘라 얌전히 담아내곤 했다. 첫 술잔을 입에 댄 것도 아빠 앞이었음은 물으나마나다.
어디 술뿐일까. 시골에서 나고 자라 나무 박사, 꽃 박사인 아빠를 둔 덕분에 “호박꽃도 꽃이냐”는 말로 구박받는 호박꽃이 실은 담박하니 예쁘단 걸 안다. 애기똥풀꽃·며느리밥풀꽃·홀아비바람꽃… 사연처럼 애잔한 들꽃들의 이름을 불러 줄 수 있게 됐다. 1980년대 미팅 자리의 단골 질문이던 “좋아하는 꽃이 뭐예요?”에도 주저 없이 “패랭이꽃!”을 외쳐 남자들 진땀깨나 흘리게 했던 나다.
요즘은 ‘성교육’으로 대체된 이른바 ‘순결교육’을 시켜 준 것도 아빠다. 갓 중학생이 된 딸에게 무슨 영화 속 대사라며 넌지시 ‘손수건론’을 들려주셨다. 깨끗이 빤 새 손수건은 땀도 조심조심 닦지만 한 번 땀을 닦으면 코도 풀게 되고, 이왕 코까지 푼 뒤엔 구두도 쉬이 문지를 수 있다는 거였다. 어린 마음에도 “절대 코 푼 손수건 신세가 되진 않겠다”며 ‘정조 관념’을 확실히 다잡았던 기억이 난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스승은 아빠지만 돌이켜 보면 내가 이만큼 사람 구실하기까지 이끌어 준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귀인’들이 나타나 천둥벌거숭이 같던 나를 갈고 깎고 다듬어 주셨다. 요컨대 그분들의 헤아릴 수 없는 지혜와 경험이 쌓이고 쌓인 결정체가 현재의 나인 셈이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내가 퍽 대단한 사람인 듯 느껴지는데 물론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낳자마자 걷고 뛰는 다른 짐승들과 달리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미약한 존재로 세상에 온 우리. 이런 우릴 온전한 사람 꼴 나게 만들어 준 이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는 얘기다.
학교 때 은사들만 해도 그렇다. 학창 시절이라 하면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은 일만 떠오른다는 게 남자 동료들의 볼멘소리다. 하지만 한 번 곰곰 생각해 보시라. ‘미친개’‘불곰’이라 불리던 악명 높은 학생 주임들도 분명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 한두 마디 안 하셨을 리 없다. 독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약이 되는 가르침도 분명 있었을 터다.
학원도 과외도 금지된 군부 독재 시절, 내게 영어의 세계를 처음 열어 주신 중학교 1학년 때 영어선생님만 해도 그랬다. 원어민 수준은커녕 ‘억수로’ 진한 경상도 억양의 소유자인 선생님은 ‘아이 엠 톰(I am Tom, 나는 톰이야)’ ‘유 아 제인(You are Jane, 너는 제인이지)’으로 시작되는 교과서를 다짜고짜 달달 외우게 하셨다. 이런 무식한 학습법이 있느냐며 툴툴댔지만 그렇게 웅얼웅얼하다 영어랑 친해졌고, 친해진 김에 대학도 영문과에 들어갔고, 지금도 주로 영어로 된 국제 뉴스를 다루는 일을 맡고 있으니 내겐 먹고살 길을 열어 주신 은인이 아닌가.
직장 상사도 마찬가지다. 『미생』의 오 과장과 김 대리뿐 아니라 밉살스러운 마 부장도 스승이 될 수 있단 얘기다. 기자 초년병 시절, 밥 한 공기를 다 비운 내게 “무슨 여자가 부끄럼도 없이 밥을 그리 많이 먹느냐?”고 타박하던 모 부장. 울컥하는 마음에 “아줌마, 여기 공깃밥 하나 더 추가요”를 외친 뒤 꾸역꾸역 그 밥마저 다 먹어 치웠다. 그걸론 분이 덜 풀려 밥 많이 먹는 여자가 일도 더 잘한다는 걸 보여 주려고 기를 썼던 기억이 생생하다. 여성의 취업과 승진을 가로막는 이른바 ‘유리천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단단하다는 한국에서 26년째 한 직장을 무탈하게 다니는 비결이 뭐겠나. 다 그때 품은 오기 덕분이라 여긴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더니 과연 그렇다. 공자님이 어디 괜한 말씀 하실 분인가. 지금 당신을 많이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덕분에 인격 수양 잘하고 있다”며 외려 고마워할 일이다. 내친김에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쳐 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당신 덕분에 지금 내가 여기 있노라고.
신예리 JTBC 국제부장·밤샘토론 앵커
감사를 배우는 아이들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에 빛viit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미 인생의 상당한 부분이 결정된 어른들은 눈앞에 닥친 문제들, 당장 급한 몇 가지 소원을 이루는 것에 급급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이 힘을 통해 내면이 변화하고 운명의 흐름 자체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이다.
내면 변화의 시작은 ‘근원에 대한 감사’로부터 시작된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 뿌리를 알고 그 근원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보다 많은 빛viit을 담을 수 있는 내면의 그릇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근원에 대한 감사‘는 무엇인가 이루어진 것에 대한 감사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누군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서, 선물을 받아서 감사한 것이 아니다. 그러한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내 생명의 존재 자체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갖고 이에 감사를 올리는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공부하고, 노래하고, 웃고, 울 수 있기까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의 도움을 받았고, 그것이 곧 근원이다. 우주의 마음이 나를 위해 존재하고, 지구의 모든 자연이 나를 위해 존재하며, 부모님과 수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 선조들이 존재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알고 이에 감사드리는 것이다.
조금씩 제 주위를 보게 되고, 지금 내가 있는 것이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그 고마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에 감사할 줄 알고, 그것을 있게 한 우주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장대호, 대학생, 24세)
잊어버리고 있던 내 몸과 마음의 소리를 들은 듯 했습니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한동안 줄어들었던 웃음도 되찾았습니다. (박선호, 대학생, 23세)
너무도 당연해서 한번도 감사해보지 못했던 자연에 대한 감사함,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옥영주, 회사원, 32세)
아이들은 이 근원에 대한 감사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마음의 평온함을 알게 된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풍요로움이다. 그리고 이 풍요 속에서 내면의 그릇은 더욱 크고 튼튼하게 성장한다.
제 마음 속에는 저도 몰랐던 이기주의, 저만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제 주위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조금씩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김민정, 대학생, 24세)
마음이 불안한 일이 있을 때 빛viit을 생각하며 명상을 하면 그 마음이 어느새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어두운 마음에서 밝은 마음으로 전환되는 변화를 느낍니다. 주위에서 저를 보고 빠른 시간 안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뀌는 것 같다고 합니다. (노은주, 회사원, 27세)
아이들의 마음을 가득채운 행복과 풍요로움이 곧 행동의 변화로 이어진다. 작은 행동, 사소한 습관이 바뀐다. 때로는 이 변화는 놀라운 결과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부모와의 사이가 좋아지는 체험을 하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감을 쌓아나가게 되고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너무나도 잔뜩 일어났습니다. 그야말로 주사위를 6번 굴려 6이 계속 나온 것과 같은 행운이었습니다. 원래 제 성적으론 들어갈 수 없었던 조리 고등학교에 주간으로 붙었어요. (이지연, 고등학생, 17세)
저는 성격이 굉장히 별나고 시끄러웠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항상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여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빛viit명상을 하고 난 후 지금은 옛날 보다 성격이 많이 바뀌었고, 얼굴이 편안해졌다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최엄지, 고등학생, 18세)
빛viit을 받은 후 학습 능력이나 집중력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 공부에 소질이 있는 아이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학습에 대한 만족감과 재미를 스스로 발견한다. 무언가 모르게 내면을 누르고 있던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진다. 동시에 공부에 대한 흥미도 커지고 능률도 오르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빛viit 명상을 한 지가 한 7개월쯤 되었습니다. 매주 빛viit 명상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빛viit을 받고 오면 공부에 집중도 잘 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옛날엔 엄마에게 짜증도 많이 부렸지만 요즘엔 짜증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그냥 집에 있어도 기분이 좋고 살도 좀 빠지고 키도 많이 크고 어두웠던 제 얼굴이 예전보다 밝아진 것 같아 요즘엔 저도 엄마도 기분이 좋습니다. (태소정, 고등학생, 17세)
제가 초광력을 받기 전과 후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예전엔 형이 뭐라고 그러면 막 신경질을 내며 짜증을 내었는데 지금은 신기하게도 나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신경질도 내지 않고 짜증도 안내고 기분 좋게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엔 공부도 그렇게 많이 열심히 하질 않았는데 지금은 공부가 재미있고 흥미롭고 즐거운 것이라면서 생각을 합니다. (김지훈, 중학생, 16세)
제가 공부도 잘 하지 못하고 늘 부족하고 자신감이 떨어져서 늘 시험기간 때면 불안하고 초조해합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틀렸습니다. 공부하다가도 집중이 잘 안되거나 생각이 날 때면 빛viit명상을 했습니다. 빛viit명상을 해서인지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고 초조, 불안 등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시험 당일 날은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 칠 수 있었습니다. (이혜림, 대학생, 24세)
연일 그칠 줄 모르는 사건과 사고, 답답한 이야기들로 빼곡한 신문 한 귀퉁이에 이런 아이들의 편지를 싣는 난을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해 본다. 삭막하고 골치 아픈 이야기들 보다는 한결 읽는 이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밝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누가 시켜서도 강압한 것도 아닌, 아이들 스스로 정성을 담아 꼭꼭 눌러쓴 편지이기에 그 한 마디 한 마디에 순수한 마음이 묻어난다. 그러한 작은 마음들이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보람과 뿌듯함이다. 그래서 아무리 바쁘고 많은 일정에 쫓겨도 아이들과 청소년, 청년들만을 위해 빛viit 을 주는 자리만큼은 잊지 않고 챙기고자 한다.
매년 5월 부모와 자식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차마 주고받지 못했던 생각과 마음을 이 시간만큼은 거리낌 없이 펼쳐내고 한번쯤 서로 꼭 끌어안아보게 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대체로 어린 아이들일 수록 부모에게 찰싹 달라붙으며 친밀감을 표시하곤 하지만 중고생이나 대학생이 되면 이러한 자리 자체를 어색해하고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 한 장면으로 평소 그 가정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부모와 자식 간에 얼마만큼의 대화와 감정의 교류가 있는지 한 눈에 드러난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의 속내를 이야기하며 마음을 여는 시간, 평소에는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 무언가 모를 찡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다. 닫혀 있던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이다. 이 때 빛viit을 보내면 평소 쌓여있던 응어리가 녹아 흐르며 아이들의 내면이 밝게 정화된다. 교과서적인 지식이나 잔소리 섞인 훈계가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효(孝)가 무엇인지 스스로 체득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기회를 통해 아이들은 훌쩍 성장한다. 그리고 생명의 근원이 불어넣어주는 총명함을 온 세포로 흡수한다.
출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2013.02.02. 초판 14쇄 P. 140~147
첫댓글 빛과함께 온세상의 청소년들이 감사의 마음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그날이 하루빨리 올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정말 배워야 할것이 진실로 감사하는 마음 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요즘청소년들에게 인성을 가르쳐야한다는말을 많이들하지요 빛명상을하면 인성교육은 자동으로되는것이죠
그리하다보면 어른을공경하고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중요한지도 알게되겠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감사할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신 우주마음님과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네 .~ 감사합니다 빛께. 자연에. 선조님께 ..저도 빛명상을 알고난 뒤에 무한 감사함을 하염없이 깨달았습니다 . 빛명상을 알게 된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
감사하는 마음에 치유에너지가 일어난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근원의 뿌리인 부모님 ,선조님, 더 나아가 우리를 세상에 보내주신 우주근원에 대한 감사함, 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피조물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외에는 모두가 스승이란 말씀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장단점을 통해 배우는 공부가 진정한 앎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빛viit과함께 하면은 제일 먼저 배우는게 감사입니다.감사는 모든것의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하루의 일상이 모두감사로 가득합니다.맑은 청소년들은 감사로 마음이 깨끗해지고 아름다운 시간들로 가득해지면.
청소년들이 이끌어나갈 대한민국 또한 밝고 맑은 살기좋은 나라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주근원에 감사할줄아는 기본이되는글 감사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덕분에 인격수양 잘 한다고생각하라는 말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서유종 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근원의 빛,대자연,부모님 선조님께......감사의 마음을.감사드립니다.
서유종님 좋은글 올려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빛선생님이 최고의 스승이십니다. 최고의 스승인 학회장님을 만나건 행운이고 축복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금의 내가 있음을 선조님들 부모님 근원에 감사함을 알게 해주신 빛명상 감사 드립니다... 서유종님 귀한 글 감사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가득채워주는 행복과 풍요로움.근원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 마음가짐들...빛명상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 여겨집니다~♡
인성..본성의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근원의 빛~~**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서유종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안에 행복이 자리하고 행복한 인생이 이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