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둘이서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모릅니다.
새로 공수된 미사일 소주에 내일 이면 추가될 소주에 마음 편히 실컷 마신것 같네요. ㅎㅎ
날이 훤~히 밝은 시간인데 둘은 아직도 일어날 기미가 안보입니다.
저 혼자서 주변정리하며 일어 날때를 기다립니다.
오늘 할 일은 등반루트 확인만 하면 되니까요. 시간은 널널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캠핑장을 떠나 요세미티국립공원으로 출발합니다.
캠핑장에서 요세미티 빌리지 까지는 약 50km.
캠핑장을 출발한지 10km도 못가서 차량 정체로 꼼짝을 못합니다.
30여분을 기어서 가다가 차를 돌립니다. 정찰은 오후에 가기로 하고.....
기왕에 나왔으니 "해치해치 벨리"로 가보렵니다.
해치해치 벨리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북쪽에 위치한 계곡인데
쌘프란시스코와 주변 도시의 상수원 확보로 댐을 조성했습니다.
댐 조성 시 아름다운 계곡이 사라진다는 것에 찬,반 여론으로 시끄럽기도 했죠.
해가 중천인데..... 저 빨강 파랑 침낭은 움직임이 없네요.
피크닉 테이블 위에 빨강 침낭은 제 침낭입니다.
텐트는 창고입니다. ㅎㅎ
"해치해치"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일부라 입구에서 입장권 확인합니다.
차량 정체로 한참을 소비하고 해치해치에 도착합니다.
넓지 않은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없어 옆 공간에 주차하고 후배가 대기하고....
저는 카메라 들고 나섭니다.
와~! 대단한 댐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계곡이 깊어 댐의 크기와는 달리 담수량이 어마어마합니다.
댐 전경
무너미라고 해야하나요? 대단한 풍경입니다. ^^
해치채치를 벗어나면 이런 풍경입니다
버려진 장작(?) 좀 싣고왔습니다. ㅎㅎ
돌아오는 길에 보니 요세미티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아직도 정체중
캠핑장으로 돌아와 김치전 만들어 맥주한잔 합니다.^^
등반루트 정찰은 오후 늦게 가 보기로 하고 캠프정리하고 빨래도하고 그늘에서 쉬며 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