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야곱
이삭의 아들 에서는
남자답고 왠지 끌리는 매력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여자들에게도 아버지에게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반면, 에서의 쌍둥이 동생 야곱은
열등감, 낮은 자존감, 치사함을
고루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사랑 하셨을까요?
그 이유 중의 하나를 예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 에서가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다거나
예배를 드렸다거나 감사했다는
표현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상하리만큼
예배에 집착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대신 가로챈 야곱은
도망을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의 도움 속에 목적지를
하란으로 정하고 브엘세바를 떠났습니다.
언제 형 에서가 군사를 데리고
쫓아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야곱은 혼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창 28:18-22)
-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 형 에서와
다시 화해하고, 이제 형과 헤어져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정착을 한 후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예배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야곱은 정신없이
분주한 삶을 살 때입니다.
에서의 마음에도 들어야 했고,
토착민들인 세겜 성읍 사람들의
눈치도 보아야 했습니다.
거주지를 마련하느라 돈도 많이 들었기에
생업에도 충실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바쁜 가운데
야곱이 제일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예배이었습니다(창 33:20)
- 세겜성 사람들과 야곱은
아주 않 좋게 관계를 끊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아주 몹쓸 죄를 저질러서
당장 도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언제 보복의 칼날이 야곱과 식구들을
향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속에서 야곱은 가족들을
다 모아 놓고 예배를 드립니다.
지은 죄를 회개하며,
모든 이방 풍속과의 단절을 선포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을 만나 감격한 적이 있었던
벧엘로 올라가서 예배를 드립니다(창 35:1-5)
결국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그의 식구들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 주셨습니다.
- 세월이 또 흘러 야곱 나이가
130 살가량 되었을 때
그는 또 한 번의 기가 막힌 예배를 드립니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요셉이 애굽이라는 큰 나라의 국무총리가
되어 있어서 큰돈을 벌었고,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서
엄청나게 좋은 마차와 마부들을
보내왔습니다.
눈물이 펑펑 흐르고 반가운 마음에
가슴이 뛰는 순간입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요셉을
보러 가는 순간입니다.
마차와 마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창 46:1)
야곱을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들의 예배를 생각합니다.
죄 가운데에서도, 약함 가운데에서도,
그 분주함 가운데에서도 야곱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잊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야곱을 사랑하실 수 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약함, 죄 됨, 분주함!
다 동일할 수 있습니다.
단지 우리에게는 야곱의 예배가
없을 뿐입니다.
야곱을 생각하며
오늘 드려진 내 예배를 생각해 봅니다.....
주여!!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
카페 게시글
성경강해
[성경강해] 그래도 야곱 (2024.05.08 수)
김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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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6
24.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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