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 도착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 공항에 오후 6시경 도착했다. 한국과는 시차가 -5시간이다. 한국은 지금 밤 11시다. 우리 부부는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이어서 빠른 출구로 안내 받아 별로 기다리지 않고 빨리 입국절차를 마쳤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서 호텔로 이동한다.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두바이 시가지가 잘 보이진 않지만, 사막의 나라인데 시가지가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런데 이곳은 두바이의 강북으로 구도시 데이라 지역이다. 원주민이 주로 살던 곳이다. 구도시가 이 정도면 다른 곳은 이보다 더 발전되었을 텐데, 사막의 나라 최첨단 도시 두바이는 정말 두바이구나, 라는 첫인상을 준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의 한 나라다. 두바이는 아랍어인데 사전적 의미는 ‘메뚜기’라는 뜻이다.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중 유일한 국제무역항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동 아랍권에서 중계 무역지가 되었다. 1966년에 석유가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1969년부터는 석유를 수출하기 시작하며, 산유국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매장량은 아부다비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래서 자유무역단지 등을 조성하여 여러 가지 물류나 항공, 관광인프라를 갖춘 중계무역지로 발전시켜왔다. 그런 노력으로 두바이는 오늘 날 중동의 뉴욕으로 불리게 되었다. 두바이는 아부다비와 함께 중동 여행의 중심지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가 있는 나라다. 또한 지도를 바꿔야 할 정도로 거대한 인공섬 팜 아일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두바이는 현재보다 미래 도시 건설에 앞장서서 주력하고 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이런 두바이의, 아랍에미리트의, 그리고 오만에 대하여 두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아 저장해 갈 것이다. 호텔도 데이라 지역에 있어서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다. 호텔에 오후 8시 30분에 도착했다. 우리 부부의 방은 511호실이다. 세계여행에서 첫 도착지의 호텔에서 보내는 밤은 참으로 행복하다. 시작은 곧 반이라는 속담처럼, 여행지에 도착한 것은 곧 여행의 반이라는 안도의 평안함이 스며든다. 시차로 약간 힘들지만 편안힌 휴식과 함께 숙면을 취했다. 참으로 행복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