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어젯 밤에...
진도 5.1과 진도 5.8로 연거푸 생긴
경주의 큰지진을 영선사 CCTV가 사전 감지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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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자주 보이는
단순히 지진이 나는 때의 영상으로 보여지는
화면이나 물건 흔들리는 모습이 아니고요..
지진의 사전 감지였기에 특별히 사연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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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진도 5.1 경주 1차 지진이 난 것이
9월 12일 19시 44분(저녁 7시 44분) 33초로 발표되었는데요..
영선사 CCTV는 최초 진동 감지가 19시 15분 48초로 찍혔고요..
CCTV 시간 오차를 살펴보니 표준시간보다 12~14초 빨리 가고 있었으니까
(CCTV는 사용자 자체 설정이라 시간 오차가 생깁니다)
12일 19시 15분 36초 부터 사전 감지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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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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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진 날 때 스님은 등용공부방에 있었고요..
다들 그러셨겠지만 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2차 지진때는 매우 강했기에 더 놀랐죠...
1차 때 직감적으로 지진이거나 전쟁이거나 둘 중 하나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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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놀랬고요..공방 일정 마치고 영선사로 돌아와서..
금방 잠을 못 이뤘습니다..
그러다 너무 큰 지진이라..CCTV에 어떻게 찍혔을까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CCTV를 확인하는데 이상한겁니다..
평소 보지 못햇던 영상들이 찍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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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형광등 불빛 깜빡거리는 것을 생각하시면 되요..
화면 녹화 영상이 파바박~~ 파박~~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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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일시적인 오류려니 하고 넘겼죠..
그런데 검색하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특히 2차 지진 전에는 화면 파바박 거리는게 난리가 아니더군요..
이상해서 다른 날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그랬더니 평온하더군요...
지진 이후는 자세한 확인은 못하고
아침에 잠시 군데군데 확인했지만..
13일 새벽 1시 반경을 지나서부터는 평온했습니다....
지진이 최고조에 달한 전후와는 완전히 다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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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선사 CCTV 특징 말씀드릴께요..
영선사 야외 CCTV는 영산전이 위치한 연수관 옥상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영산전 뜰이지요..
연수관은 오봉산의 주산맥 화강암 위에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CCTV가 위치된 위치는 최초 건물 건축시에
바닥의 돌이 너무 단단해서 도저히 깰수 없어
위로 돌출된 형태의 바위 위에 꽂혀 있습니다..
기초가 그 돌을 품고 있는 형국이고요..
돌이 파랑색이 나는 돌이었어요..
발파는 원래부터 못하고..06포크레인 프렉카로 깼지만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그 돌을 그대로 두고 건물을 위에 앉혔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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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연수관은 흙이 아닌 산맥 돌 위에 얹혀져 있습니다..
그 자리에 야외 CCTV가 설치된 거고요..
그러니 일반 CCTV와는 설치 조건이 전혀 다릅니다..
확인해보니 다른 실내 카메라들은 전혀 감지가 없었으니..
이 CCTV가 특이한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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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적외선 카메라라 밤에도 보입니다..
적외선 실내 카메라들은 대낮처럼 보이죠..
적외선 때는 흑백으로 보입니다..
야외 카메라는 적외선이라도 거리가 멀어 윤곽 파악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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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건으로 설치되었는데..
지진을 사전 감지했고요.. 그것도 30분전에 말입니다..
녹화 영상에서는 화면이 파박~ 파바박~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밤이고 적외선 카메라로 잡힌 거고요..
그 당시 실제 화면 상태는 모릅니다..
그 시간 CCTV가 설치된 현장에 없어 보질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녹화처럼 그렇게 화면이 떨린 것인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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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CCTV가 대기의 빛을 감지한 것인지..
지진날 때 그런 현상이 날 수도 있겠죠...
적외선 카메라는 빛을 감지합니다..
빛이 대기로 방사된다던가 하는 그런걸수도 있단거죠..
그랫다면 다른 카메라들도 잡았어냐 하니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지진 진동을 감진한 것이라고 봐야 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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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녹화화면은 연속으로 녹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초 당 몇프레임 이렇게 저장을 하는데요..
즉 초 당 몇 개의 사진으로 저장이 됩니다..
그래서 그 프레임 사이를 지진 진동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중요한건 영선사 야외 CCTV가 지진을 30분전에 감지했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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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사 대단하지않아요??
여러분 그렇죠???
이 사실을 알고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과학적으로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무려 30분 전에 감지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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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지진사전 예측을 학문적으로 접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걸 참고 삼아보세요..
영선사처럼 산맥 화강암에 얹혀진 건물..
그 위에 적외선 카메라..
움직임 감지 녹화..
영선사 카메라는 HD가 아닌 그 이전 모델입니다..
비싼 카메라도 아니에요...
엄청 비싼거 쓰다가 벼락 맞아서 날아가고.. ^^...
이후로 그 경험으로 저렴하면서 좋은 제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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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건으로 설정해서 지진 감지기를만들 수도 있겠죠.
이번 경우를 보면 최소한 30분은 예측 가능하단겁니다..
물론 지진파를 아무데서나 잡을수는 없을수도 있겠죠..
오봉산..이곳은 특별하니까요..
지질 구조상 나이가 많이 먹은 산입니다..
그러니 특별하죠...
크지도 않은 산이..겨울의 북풍한기를 막아내는걸 보면 정말 소름 돋습니다..
아무산이나 가능한 것은 분명히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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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CCTV 녹화영상을 폰으로 일부 재촬용한 일부 영상 올려드립니다..
원본은 12일 19시 부터 13일 새벽 5시까지
약 7기가 분량을 백업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원본이 h264방식이라 쉽게 볼 수 없는 저장 방식이고요..
현재 파일 컨버터들도 전환을 못시켜서 재촬영 영상을 먼저 올립니다..
원본 영상과 같은데요...
3등분 해서 보여드리는 것이라 시간을 보시고 감 잡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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