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2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챔피언십시리즈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무기’들을총동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타선을 무력화시킨다.
올 시즌 김병현이 던진 구질은 직구와 슬라이더 단 두 개뿐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직구는 볼끝의 움직임이 좋았고 슬라이더는 휘어지는 각도가 30도 이상이었다.
타자들은 ‘춤을 추는’ 김병현의 공에 방망이를 제대로 갖다 되지도 못했다.
결국 김병현은 이 두가지 구질만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좋은5승6패 19세이브 방어율 2.94의 성적을 일궈냈다.
여기에다 김병현은 이번 포스트시즌부터 떠오르는 커브와 체인지업 등두가지 레퍼토리를 추가했다.
떠오르는 커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오직 김병현 만이 던질 수 있는 ‘마구’이다.
지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과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전에 시험 가동했다.
오랜만에 던져서인지 아직 손끝에 채이는 맛이 예전 같지 않다.
김병현은 “너무 빨리 공을 놓는 바람에 일찍 타자 앞에서 떠올라 속지않고 있다.
하지만 곧 손에 익숙해질 것이다”라며 문제없다는 표정이다.
지난해 5월 배웠던 체인지업은 애틀랜타전 때 치퍼 존스를 상대로 처음던졌다.
볼이 되었지만 김병현은 자신의 체인지업에 대해 평상시 “장난이아니다”라며 자평해 왔어 기대가 된다.
이 두개의 구질만 통하기만 하면 이미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행진 중인 김병현은 그야말로 ‘언히터블’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예상대로(?) 불펜투수들이 난타당하고 있어 고심중인 보브 브렌리감독의 걱정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즉 이미 브렌리 감독이 밝힌 바 있듯이 빠르면 8회부터 김병현을 투입, 승리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부터 3일간 터너 필드에서 열리는 3, 4, 5차전에서 애리조나의 ‘뒷문지킴이’ 김병현의 활약이 기대된다.
애틀랜타(미국조지아주)=이석희 특파원 seri@dailysports.co.kr
카페 게시글
김병현 2 0 0 1
[메이저리그] 김병현 마구 총동원 애틀랜타 깬다
이용선
추천 0
조회 130
01.10.19 11:5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