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나라 군대 ◈
당나라 군대는 중화 역사에서 최강으로 꼽혔어요
북방 유목민의 기병 전술을 받아들이고 이민족 장군까지 중용해
‘만방래조(萬邦來朝)’라는 말을 만들었지요
주변국(만방)이 조공을 바치러 당나라에 온다는 뜻이이지요
시진핑의 ‘중국몽’도 당 제국의 부활이나 다름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당나라 군대’를 오합지졸의 대명사로 쓰고 있지요
그러나 어원은 불분명하지요
고구려·신라가 당군을 격파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대의 횡포 때문이라는 설 등이있어요
하지만 조선 말까지 ‘당나라 군대’를 비하하는 기록은 찾기 어렵지요
그런데 한·일 모두 중국을 ‘당(唐)’으로 인식한 경우가 많았어요
조선왕조실록은 중국인을 ‘당인(唐人)’으로 표기했지요
중·일 전쟁에서 일제가 장제스의 국민당군을 박살냈어요
국민당군 병력이 우세했지만 지휘관은 무능했고 군기도 엉망이었지요
국민당군이 ‘당군’, ‘당나라 군대’가 됐다는 설도 있어요
꾸벅꾸벅 졸기만 한다고 ‘닭나라 군대’로 불리다
당나라로 변했다는 설까지 있지요
어느 것이든 한국에선 ‘군대도 아닌 군대’라는 뜻이 됐어요
군대의 기본은 경계이지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 우리 최전방 철책은
북한 귀순병과 탈북민에게 수시로 뚫렸어요
북한 목선이 ‘노크 귀순’하는 일도 벌어졌지요
진해 해군기지는 치매 노인에게, 수도방위사령부 진지는
취객에게 무력화됐어요
상병이 야전삽으로 여군 대위를 폭행하고,
남성 부사관이 남성 장교를 집단 성추행하는 황당한 일도 있었지요
장교들은 적이 아니라 ‘민원’과 싸우며 병사들 눈치를 봤어요
행군에 부대원 절반이 ‘아프다’며 빠졌지요
북한이 싫어한다고 한·미 연합 훈련을 안 하더니
‘컴퓨터 게임’으로 만들었어요
그러다 ‘군사력 아닌 대화로 나라 지킨다’는 군대가 됐지요
그러나 문 정부 군대도 총에 실탄은 넣고 전방 근무를 했어요
그런데 현 정부 군대는 빈 총으로 경계를 섰지요
연합 훈련을 하던 미군 무인기를 북한 것으로 오인해
격추하려던 일도 벌어졌어요
미군 측이 훈련 계획을 미리 통보했는데도
군 실무자가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경계 실패도 모자라 전시 생존과 직결되는 보고 시스템까지
고장난 것이지요
핵 무장한 100만 북한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첨단 전력을 증강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국방부 장관은 방위병 출신에
탈영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고
능력·경험을 인정받던 지휘관 상당수는
‘계엄 연루’ 누명을 쓰고 군복을 벗었지요
훈련을 제대로 안 하는 군대에 기강이 있을 리 없어요
지금 대한민국 군대가 ‘당나라 군대’가 아닌지 의심이 들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