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문화 > ART(공연·전시) / 편집 2014-01-08 20:39:49 / 2014-01-09 13면기사
시대·과학 아우르는‘문화예술 스펙트럼’펼쳐진다
2014 대전시립미술관 주요 전시
▲파블로 피카소作 ‘투우’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대전시립미술관은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다. 먼저 대전을 기반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대전미술의 지평'과 비엔날레 성격의 국제미술기획전인 '프로젝트 대전 2014: 더 브레인'이 준비돼 있다. 또 특별기획전으로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와 당대 같이 활동했던 폴 세잔, 칸딘스키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피카소와 천재화가들'도 예정돼 있다. 또 어린이 미술교육에 역점을 두겠다는 시립미술관의 사업방침에 따라 어린이미술전도 프로젝트 대전과 연계해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창작센터의 올해 기획 전시를 미리 알아본다.
◇대전시립미술관
△대전미술의 지평(2월 28일-3월 30일)
대전시립미술관 1, 2, 3, 4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대전미술의 지평'은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호, 유동조, 정장직, 김남오 등 4명의 작가들을 초대해 작가들의 시대적 작품세계 변천사를 살펴보는 전시다. 총 1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전미술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새롭고 심도 있는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지역미술의 특성이 가지고 있는 시대의 미학적 보편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어린이미술(1부: 5월 1일-6월 15일, 2부: 9월 19일-12월 14일)
어린이들의 창의력 증진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기획전과 특별전 '프로젝트 대전 2014'와 연계한 '어린이미술'을 개최한다. 전시장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장-아틀리에'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들이 미술관과 미술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작품을 감상한 후 그 현장에서 작가와 함께 다양한 실기체험을 하고 어린이들의 작품을 전시장에서 공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어린이 교육전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별전 '피카소와 천재화가들'(5월 23일-8월 24일)
미국의 양대 컬렉션중 하나인 필립스문화재단 컬렉션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로서 피카소의 '푸른 방', '투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명작들을 포함한 고전주의, 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 등 서양미술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칸딘스키, 폴 세잔 등 73명의 작가의 명작 84점을 일반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특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 대전 2014 : 더 브레인(9월 19일-12월 14일)
과학도시 정체성을 문화영역으로 확장하는 아티스트(Art in Science and Technology) 프로젝트로서, 대전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전방위적으로 융·복합하는 격년제 국제예술행사다. 국립중앙과학관과 KAIST, 대덕의 과학기술연구원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뇌과학과 예술을 다루는 주제기획전과 과학기술 일반을 다루는 프로젝트를 병행할 예정이다.
자연과학은 물론 사회과학과 경제와 정치, 문화 전영역과 긴밀하게 연관을 맺고 있는 뇌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하정웅컬렉션(12월 23일-2015년 2월 22일)
'전국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하정웅컬렉션특선'전은 국내 주요 국·공립미술관 8곳(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 미술관 역사상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네트워크 사업으로서 향후 시·도립미술관 간 다양한 콘텐츠 교류와 연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교포 2세 작가인 손아유와 전화황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역 작가부터 세계거장 작품 감상 기회 열려
어린이 미술 기획잔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2014 NEXT CODE(3월 4일-5월 6일)
대전 및 충청도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여 비평 및 전시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기획전시. 1999년의 '전환의 봄'을 시작으로 2006년 '바람-채널5', 2007년 '다섯 명의 떠오르는 작가들'에 이어 2008년부터 차세대 미술의 시각적 코드를 의미하는 '넥스트코드'라는 고유명사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창작센터 전시장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토론회를 열고 설치과정을 공유하는 등의 섬세한 진행으로 신진작가 발굴 및 프로모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리뷰(9월 19일-12월 14일)
예술가의 작품 창작은 작업실 바깥에서의 체험과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의 창작을 선체험 후창작의 개념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체험과 창작 삶과 예술, 행위와 결과 등을 전일적인 목적의식과 가치체계 안에서 융합하는 과정이다. 명확한 목표 설정과 그에 따른 프로세스를 거치는 과정에서 여러 주체들과의 협업과 상호작용을 거쳐 결과를 도출하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인터로컬(12월 23일-2015년 3월 1일)
인터로컬(Interlocal)은 상호지역성(inter-local)을 기반으로 하는 연례 기획전으로 예술의 사회 개입에 관한 문제가 예술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논제임을 인식하고, 예술로써 현실을 사유할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삶에 대해 성찰적 태도를 보이는 예술가들을 한 지점에 모아 해당 영역의 구조 안에서 반응과 개입으로 실천한 행위의 결과를 보여주고 그 실체의 다의성을 또한 파악하고자 한다. 최신웅 기자
▲2014년 대전시립미술관 전시회 개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