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이라 이곳저곳 구경(tulip festival) 잘 하고 다닙니다..
Inverloch에서 crab을 많이 잡아 쟈스민표 간장게장도 먹어보고, 된장 풀어.. 게 찌게 죽입니다....
연속 이틀동안 좋은 안주에 와인...먹고 노는 것 피곤하군요..
멜번에 온 지 6개월 하고 반...먹고 노는 일이 직업인지라..살이 좀 붙는 것 같군요...
호주 경기도 영 않 좋아.. 호주인들도 먹고 살기 힘들다고 난리법석이고...만나시는 분들마다 최악이라고 하는데...
호주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뚜렷한 qualification이 없는 저까지 기회가 주어지기는 힘들 것 같고..
한 6개월 정도 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웰빙(?)하려고 합니다..
뭐..천천히 잘 생각하면 호주에서도 제 인생의 봄날은 오겠지요..아니, 지금이 봄날인데 제가 모르고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호주에 오면 남자들은 낚시, 가든 전문가가 된다고 하던데..요즘 낚시에 흥미가 생기려고 합니다.
Mordialloc pier 나 Patterson lakes & river mouth근처에서 salmon이 잡힌다는 정보를 입수해 며칠 전 아침부터 긴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역시나 쉬운 것이 없네요. 덕분에 얼굴이 완전 너구리처럼 타 버렸습니다..
아직 손 맛은 보지 못 했지만...한 6개월정도 인생을 낚다가..한 6개월쯤 전공을 살려 원예, 채소 전문가가 되고.. 그 다음 6개월은 자동차 분해, 조립 그 다음 6개월은 집 허물고..다시 짓기...또 뭐 재밌는 일 없을까요??
아이들하고 와이프하고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많은 시간을 같이 있다보면 싸우기도 잘 싸우지만 그래도 행복하네요..잘 먹고 잘 살겠다고 부모 형제 반대에도 꿋꿋하게 온 이민인데...정말 잘 먹고 잘 살아야죠..
이 행복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일(?) 해야하는데, Mordialloc pier에 수족관 걸고 활어횟집이라도 열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약간 복잡하네요.
다음 주 부턴 등록하고 거의 가지 않은 학교도 가야하는데...갈지.. 않 갈지 아침에 눈을 떠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옆집 동네 훈장님이 출석체크 하신다고 하는데..무서워서...아이들 학교 보내 놓고 와이프랑 몰래 땡땡이 쳐야지...
제가 현재 Mordialloc 근처 Parkdale에 살고 있는데...혹시 바닷가 근처에 놀러 오시면 연락주세요. 시간이 허락하면(남는 것이 시간이지만)..바닷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거하게 사겠습니다.....Mobile : 0430446717
첫댓글 이총무님 덕분에 예쁜 튤립도 보고... 멋진 하늘도 보고... 뱃살공주님과 이총무님 닮은 아이들도 보네요^^ 반가워요^^
아이들하고 와이프하고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먹고 살 것만 해결된다면 이게 바로 행복한 삶이지요. 늘 듣는 이야기지만 호구지책만 해결되면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있겠습니까. 잘 연구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웰빙할려고 온거 아니였습니까? 웰빙이 뭐 있나요? 남의 눈으로 살아가지 않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 보내고, 맛있게 먹으면 모든게 좋은 음식이듯이,....이러면 뭐 웰빙이죠?????? 그런데, 두지엄마가 키 더 크죠?
그리고, 땡땡이 치면 내가 고자질 할건데요....ㅋㅋㅋ
멜번 온지 아직 일년도 안되었지만 마음이 좀 안 좋을 때면 아님 마음을 좀 다스려야 할 때면 Mordialloc 에 가 곤 합니다. 너무 좋은 곳에서 사시는 두분이 부럽습니다. 언제 한 번 가게 됨 제가 커피 사겠습니다. ㅎㅎㅎ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