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청음 김보현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새벽, 또 새벽이다. 항상 맞이하는 시각이다. 괴상한 소식들을 듣는 낮과는 완전히 다른 고요한 시각, 아니 그 소식들이 잉태되어 가는 시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것조차도 이겨낼 에너지가 소생되는 시각이기도 하다. 너무도 빠르게 급변하는 것들로 숨 가쁘게 살아가는 우리, 지친 마음을 열어 놓을 곳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반복한다. 세상은 전쟁터로 바뀌어 가면서 영혼의 쉘터를 찾아야 하면서도 주어진 삶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감내해야 하는 시간, 그래도 멈출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기에 이기고 또 이겨낸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배우고 또 배워가면서 영글어 가는 숙련된 기능공처럼 우리는 모두 마법과 같은 것을 연출하는 고도의 연출가인 셈이다.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고독과 싸워 이겨내는 것으로 희열을 누린다. 어쩌면 악마들과 싸움에서도 부딪혀야 한다. 쌓인 전력으로 멋지게 이겨낼 때 행복의 탑은 빛이 난다.
영성의 마당에 어둠의 흔적들이 가끔 스친다. 이것을 지우기 위해서 무릎을 꿇는다.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담을 쌓아보지만 기웃거리는 시험 거리는 기회만 본다. 그래서일까? 살아가는 그것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 이것도 사실은 호흡하며 따스한 피가 흐를 때까지만 유효하다. 진리의 말씀들로 밭을 흙갈이하는 농부처럼 바른 시각과 마음의 망대를 굳게 세워 가자.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이것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이지만 삶의 희열로 축제적 삶을 소망해 본다.
겨우 아홉 번째의 시집이 출간되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잠시 만난 벗들로부터 얻어진 사연들과 스쳐 지나는 영감의 시어들을 놓치지 않겠다. 더 크게 가슴의 마당을 공개하고 열어 춤추고 노래할 시간으로 충만해지기를 앙망한다. 매일 맞이하는 전쟁터라 할지라도 그 위에서 영혼의 안식을 누리며 평화의 깃발 더 힘차게 휘날리도록 온 에너지를 뿌리는 태양의 기운을 얻어 빛나는 생애가 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그리움이 뭐냐고 묻거든
너를 데려가고 싶다
당신의 마음
가족
감사
감염
겨울 물안개
겨울의 문
겨울의 아침
그리움도 행복
결혼기념일
그리움된 이름
기다려주는 시간
그리움이 뭐냐고 묻거든
기억하는 얼굴들
기왕이면
나도 모르게
나랑 한잔하세
나침판
나이 한 살
남은 사랑
높아가는 나이탑
남은 에너지로
제2부 더 아름다운 당신은
네온사인
당신의 얼굴
당신의 존재
더 가꿔가야
더 아름다운 당신은
돌아볼 수만 있다면
동해안의 품
마음 다스림
마음의 미소
멈출 수 없는 시간
명상의 저녁
미스테리
백령도의 미소
보물 같은 인생
봄비
봄의 날개
봄의 웃음
붉은 장미
봄의 찬미
새벽의 문
부부
반가운 빗소리
제3부 세상을 탓하지 말고
새벽
새벽의 명상
생명
당신의 말씀은 은총으로 피어
새벽의 신호
세계로 열리는 큰 문
세상을 탓하지 말고
세월
소통
승부
시간
시력
쌓인 그리움
아쉬움
시계
약속
시험
얼굴
여름 계곡
여행
여름 아침
하늘빛 여름
제4부 은총이 내리는 오늘
여름과 바람
여름의 도전
여름의 얼굴
열리는 행복의 문
오늘의 은총
오늘이 그날
오키나와 연인
우리는
은총이 내리는 오늘
이게 없다
이럴 수 없다
인생 종점
인터넷
잊어야 잇는다
잊을 수 없는 기억
전쟁
지나가는 세월로
전하지 못한 말
정체성
즐거운 인생
즐기며 살자
지나가는 봄
제5부 진리로 영안을 떠
가로등
지나가는 오늘
지하철
진리로 영안을 떠
가는 세월
가을 노래
가을 발걸음
가을 앞에서
가을 여인
가을아 놀자
가을의 노래
가을의 초대
처녀 눈
평가로 성장을
천사를 만나
폭염의 공격
별들의 잔치
폭우
하늘 신호등
행복
행복의 찰라들
[2024.07.15 발행. 126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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