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럴림픽 D-100 국가대표 선수단 종합 20위 ‘정조준’182개국 4000여명 출전‥우리나라 15개 종목 150여명 선수단 참가
금메달 5개 이상 목표‥우수선수 집중육성·스포츠과학 지원 준비만반
골볼 종목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배동현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종합 20위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20일 파리 패럴림픽 개최 100일을 앞두고 대회참가 준비현황과 선수단의 메달 목표를 발표했다.
파리 패럴림픽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프랑스 파리 일원에서 열리며 총 182개국 4000여 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의 549개 메달 이벤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카누, 사이클,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 총 15개 종목에 선수 70여 명을 포함한 15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성적 2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패럴림픽 대회에서도 우리나라는 종합성적 20위를 목표로 했었으나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성적 41위를 기록하며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탁구 국가대표 서수연 선수 훈련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민국 선수단은 절치부심 메달 사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먼저 훈련지원 체계를 전면 개편해 우수선수 집중 육성 체계를 도입, 사격·탁구·보치아·태권도·배드민턴 5개 종목에 20명의 우수선수를 선발했다. 이 우수선수들에 대해서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협업해 스포츠과학을 원스텝으로 지원하고 개별관리를 했다.
공통적으로는 메디컬 체크와 컨디셔닝 관리, 스포츠영양 가이드 제시를 비롯해 저주파 자극과 하이퍼플렉스, 스포츠마사지 등 회복을 지원했고 종목별로는 배드민턴 AI코칭 솔루션 개발, 보치아 수중재활훈련, 선수맞춤형 장비 제작 지원 등을 제공했다.
또한 프랑스와 시차가 7시간이나 차이나는 만큼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 및 신속한 현지 적응을 위한 2주간의 사전캠프도 운영한다. 선수단은 종목 일정에 따라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종목 육성과 꿈나무·신인선수 발굴 육성을 지속해온 만큼 배드민턴과 휠체어펜싱 등의 종목에서 신예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기초종목 출신 선수 16명이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따내는 등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20일 개최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왼쪽)과 배동현 선수단장(오른쪽). ©에이블뉴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 선수단장에 이어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배동현 선수단장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 이후 선수단장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특히 첫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대회의 선수단장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에 부흥하고 싶은 부담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패럴림픽에서 느낌 바는 선수 중심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자신이 준비해 온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선수단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선수단을 향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지난 도쿄 패럴림픽의 기록은 충격이었다. 그만큼 대회 이후 선수 육성과 지원에 많은 힘을 쏟았다. 특히 동계 패럴림픽의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선수단장이었던 배동현 선수단장이 함께 하니 좋은 기운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아울러 “우수선수 선발과 스포츠의과학지원, 현지 적응을 위한 사전 캠프 등 최선을 다해 지원을 했고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열심히 준비하는 선수들을 보며 5개 금메달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