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편안한 사람 / 정순준
처음에는
꽃처럼 눈부신 사람이 좋았지만
세월은 내게
꽃보다 향기가 오래긴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알수록 편안한 사람은
햇살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저녁노을처럼
조용히 마음에 스며들어
하루의 피로를 거두어 간다
말이 많지 않아도
침묵이 어색하지 않고
함께 걷는 길 끝에는
언제나 따뜻한 바람 하나 기다리고 있다
슬픔은 반으로 나누고
기쁨은 두배로 키워주는 사람
내 상처를 묻지 않고
그저 곁에 있어주는 사람
가슴 뛰게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슴 쉬게하는 사람에게
사랑은
오래 머문다는 것을 늦게야 나는 알았다
20260717
카페 게시글
♋️시📚수필 공간
알수록 편안한 사람
또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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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2
26.07.17 02:2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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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음에 남는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