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포도주-기름-돈 보다 더 큰 기쁨
시4:1-8
1.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 아침 먼저 힘차게 찬송가 289장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자, 어떠신가요? 마음에 물밀 듯 밀려오는 기쁨이 느껴지십니까? 오늘 본문 시4:1-8 시인은 바로 그 기쁨 “곡식-포도주-기름-돈의 풍성함보다 더 큰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셀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셀라)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시4:1-8).
2. 성경은 곡식-포도주-기름-돈의 풍성함을 기쁨이라고 하십니다
*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라(신7:13) *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신11:14) *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신14:23).
*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욜2:24) *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시104:15) *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전9:7) *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전10:19, 전7:12)....
그런데 시4:1-8 시인은 곡식-포도주-기름-돈 보다 더 큰 기쁨이 있다고 하십니다.
3. 곡식-포도주-기름-돈 보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더 큰 기쁨이 무엇인가?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 곡식-포도주-기름-돈, 요즈음 말로 학벌-100평 아파트-고급 외제 차-고액 연금-고상한 취미 등 갖출 것 다 갖춘 사람이 있습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은 그 사람이야말로 참 재미나게-신나게-기쁘게 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사는 게 재미없다!”고 합니다. 무슨 소리야? 물으니 술도-여자도-골프도-해외로 놀러 다니는 것도 모두 다 시시하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마음에 기쁨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즉각 전도서 6장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한 사람,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安葬(안장)되지 못한 사람.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한 사람은 낙태된 자만도 못하다(전6:2-6)”는 말씀 말입니다.
또한,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 기초생활연금+약소한 국민연금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딱하겠네”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사람은 전혀 딱하지 않습니다. 일주일 내내 바쁩니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곳도 많고-만날 사람도 많고-할 일도 많습니다. 매일 아침 산에 가서 기도해야 하고-하루 15,000보 이상 걸어야 하고-공짜 세미나에도 가야하고-핸드폰에 글도 올려야 하고.....
그도 사람인지라, 곡식-포도주-기름-돈이 별로 없으니 때로 우울하고 때로 답답할 때가 왜 없겠습니까마는 그런 경우는 잠깐이고 거의 대부분 찬송하고-기도하고-운동하고-찬 없는 밥상을 감사하게 받으며-즐겁게 웃고 삽니다. 내가 보기에 그 사람의 실존적 삶의 수준은 아주 아주 대단한 高手(고수)입니다.
나는 그 사람처럼 高手(고수)의 경지는 아니지만, 孤蟾獨曜千山靜 長嘯一聲天地驚(고섬독요천산정 장소일성천지경: 외로운 달빛 온 산이 적막한데, 긴 휘파람 소리에 천지가 놀라도다!) 하는 壯快(장쾌)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樂(낙)을 풍성히 누리고 삽니다(물론, 잠시 답답할 때도 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노완우 건강운동도 하고-이삭이 패기 시작한 파란 들판을 걷고-밭에 김매고-양수리 도서관 가서 책 반납, 대출 받고-그 옆에 김명자낙지집에 가서 점심도 먹고-말씀의 샘물도 쓰면서(7-8월은 너무 더워 산에 가질 못하였는데, 선선한 바람 부는 9월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다시 산에도 가야한다)..........
하나님께서 시4:1-8 시인의 마음에 두신 곡식-포도주-기름-돈 보다 큰 기쁨은?
첫째. 하나님깨서 나의 기도를 100% 들어 주신다는 기쁨입니다.
둘째. 나의 생존(자고-깨는 것)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기쁨입니다.
셋째. 그러므로 흔들림 없는 堅固(견고)한 존재감이 주는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