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 2022년 2월 막수산행 후기
- 광교산光敎山 –
ㅁ 일 자: 2022. 02. 23 (막水) 10:30~
ㅁ 산행지: 광교산光敎山(시루봉582mL/비로봉490mL/형제봉448mL/ 경기 용인, 수원)
ㅁ 모임장소 / 시간: A코스 - 신분당선 종점 광교역 1번 출구 / 10:30
B코스 - 수지구청역 / 11:30
ㅁ 참가자: 11명
A코스: 김영현, 김주형 부부, 김희준, 민동식, 박경호, 이규백, 하정용, 한창희 등 9명 / B코스: 이 인, 최동우 등 2명
ㅁ 산행 코스
광교역 1출(10:30) → 경기대 후문(10:40) → 첫 번째 쉼터(11:57) → 문암골 입구(12:05) → 박재삼 시 게시판(12:10) →
형제봉(12:20) → 양지재(간식자리)(12:30~12:55) → 비로봉(13:30) → 토끼재(13:36) → 서봉사지(14:14) → 코나헤븐(14:26) → 뒤풀이 장소(청호골 송어)(14:28~16:00) → 신봉동 버스종점(16:10) → 수지구청역(16:30)
※ 산행거리 약 7.7 km, 산행시간 4.3시간(이동 3.0 + 휴식 1.3)
※ 이번 산행코스는 작년 코스와 날머리는 동일하며, 들머리를 광교역으로 변경. 토끼재에서 서봉사지로 하산하는 코스가 약간 난이도가 높았으며, 대부분 편안한 산행이었음.
※ B조는 수지구청역에서 이 인과 최동우 대장이 만나, 15-2번 마을버스를 타고 신봉동 버스 종점에서 인근 둘레길 트레킹 후 서봉사지에서 A, B조 합류.
ㅁ 공심 3월 산행계획
월 | 일 (요일) | 행선지 | 집결지 | 시간 | 산행코스 | 산행대장 | 비고 |
03 | 12 (2土) | 관악산 | 사당역 | 10:30 | 관음사국기봉→하마바위→마당바위→연주대하단→ 서울대교수회관→낙성대역 | 하정용 (염희문) (김기호) | 공심정기 |
18~19 (3金, 土) | 사량도 지리산 (봄/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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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산 | 대간산행 (선택산행) |
27 (4日) | 청광종주 (청계산 광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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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산 | 종주산행 (선택산행) |
30 (막水) | 북한산 백운대 | 경전철 우이역 2출 | 10:30 | 하루재→영봉→백운동암문→(백운대)→상운사→대서문 (백운대는 선택) | 박영오 (정우택) | 공심막수 |
3.30~4.01 (5水, 1金) | 남도봄꽃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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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산 | 총산 해외산행 대체 |
※ 총산 사량도 및 청광종주 산행은 공심의 선택산행. 총산의 공지에 따라 참가신청바랍니다.
※ 총산 남도 봄꽃트레킹은 기별 두 명 신청가능하며, 희망하는 회원은 선착순 신청바랍니다.
ㅁ 뒤풀이: 청호골 송어(031-896-8212 / 경기 용인 수지 신봉1로 382, 1층)
☞ 15-2번 마을버스 종점
ㅁ 경 비: 수입 20만원(회비 2x10) – 지출 29.75만원{28.75(식비)+1(수고비)} + 전기잔액 18.55만원 = 현재잔액 8.7만원
※ 필 여사는 뒤풀이 불참석
ㅁ 산행 낙수
- 2월 6일 총산 눈꽃산행을 공심 정기산행으로 갈음하고 보니 막수산행이 멀게 느껴져 평상시 정기산행일(2土)에 막수산행 답사를 다녀왔다. 그날은 포근한 봄 날씨였다. 답사산행 길을 덜도 더도 아닌 그대로 되밟아서 이번 산행도 다녀왔다. 며칠 전 雨水도 지나고 대동강 물이 풀리려고 그런지 오늘은 다소 쌀쌀하다. 지난 주에도 줄곧 눈은 내렸으나 흔적이 안 보인다. 민동식이 지난 덕유산 눈꽃산행 때 겪은 아이젠 트러블로 새로 장만한 아이젠도 이번 산행에선 무용지물이었다.
- 오래 전부터 공심의 매년 주요산행지 자리를 유지해왔던 광교산이 어느 때부터인지 교통거리 등의 문제로 자리를 내주었었다. 신분당선도 생겼고 산행코스도 다양화된 광교산에 작년부터 다시 가치를 부여하고 자리를 찾아주었다. 이 근처에 사는 동기들과의 만남도 촉진시킬 수 있으리란 예측은 훨씬 빗나갔다. 예고편도 홍보도 잘 듣지 않는 무효능 약이었다. 작년 참가 3명(최동우, 심영보, 정태훈), 금년 참가 단 1명(최동우 대장). 양평 사는 이 인은 세 시간 걸려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허명래는 어부인 간호. 정태훈은 산행 당일 급한 볼일, 심영보는 선약속 겹침(공심이 더 선약속임을 잊은 듯). 안태식도 급한 볼일과 겹침. 여러 다른 친구들은 무관심. 이에 관계없이 공심은 매년 광교산을 찾아오겠습니다.
- 광교산은 고려 태조 왕건이 빛의 가르침이라는 불교냄새를 풍기면서 명명된 지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천년 약수도 있다. 광교역에서 출발하면 형제봉이 제일 먼저 나타나고, 작년처럼 수지구청역에서 신봉동 버스로 종점에 이르러 법륜사에서 오르면 시루봉을 먼저 만난다. 그 중간에 비로봉(종루봉)이 지키고 있다. 이번 산행에선 형제봉~비로봉~토끼재(작년 산행에선 시루봉~토끼재), 토끼재에서 서봉사지로 하산했다. 비로봉 못 미쳐 양지재에서 간식자리를 가졌다. 우리 9명의 자리로선 다소 넓은 자리였고 바람을 피하지 못한 곳이라 약간 추운 곳이었으나, 김주형의 얼린 홍어회와 박경호 동기회장의 모듬 안주박스 그리고 매번 거르지 않는 민동식의 압구정 인절미와 각종 떡으로 구성된 간식자리의 풍성함으로 추위는 압도당해버렸다. 금새 먹거리는 바닥을 치고 몰려오는 추움을 잊으려 하산을 서두른다.
- 작년 관악산 코스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산행실력가인 박경호 동기회장의 산행솜씨는 공심을 받혀주고 이끌고도 남을 성싶다. 김주형의 산행실력도 작년 말부터 발군의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도우미는 그것도 모르고 작년 송년산행 때 김주형의 C코스 제안을 스킵 했던 점을 뉘우치고 있다. 비로봉 정상에 9명 중 단 세 명만 올라갔는데 그 중 한 명이었다. 물론 박경호 동기회장도~
- 오늘은 B코스 참가인원이 단 두 명, 최동우 대장의 제안에 따라서 자유로운 트레킹 코스를 결정하였다. 최 대장과의 도상계획 협의에 따라 A코스도 결정했다. 최 대장처럼 화답해주는 메아리가 없었다면 공심의 광교산 산행 결정은 다소 황량하고 무의미했을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는 여러 친구들의 화답이 화음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토끼재에서 서봉사지로 하산하는 구간은 산행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발걸음을 이어가기에 조심스런 구간이 꾀나 많아 노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하겠지만 산행거리를 크게 단축할 수 있어 많은 산객들이 애용한다. 천천히 그리고 네 다리를 써서 조심스럽게 하산하는 방법 밖에~ 하였튼 이 구간이 왜 아직 데크길로 정비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 오늘 산행거리는 7.7km 4.3시간(3.0 시간 이동)에 약 2만보~ 꾀나 많은 운동량에 뒤풀이 집이 지루하게 기다려졌겠다. 5명 테이블 2개로 나누어 앉아 부족하지 않은 송어회를 즐겼다. 모두 만족해 하며 취흥이 올라가는 회원들의 모습에 최 대장의 뒤풀이 준비도 웰던! 감사합니다~ 오늘의 건배사는 ‘백두산! 관악산!! 광교산!!!’
- 3월에 준비된 산행계획도 훌륭합니다. 총산 계획 중 공심 선택산행에 많은 관심을 촉구하며, 오늘 산행에도 안전산행에 힘써주신 모든 회원들과 이규백 대장(회장), 그리고 최동우 대장과 신령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산행계획의 디테일을 항상 살펴보시기 바라며, 늘 공심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ㅁ 관련 사진
산에서 (시인: 박재삼) - 최동우 대장이 공심산우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시입니다.
그 곡절 많은 사랑은 / 기쁘던가 아프던가 /
젊어 한창때 / 그냥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기쁨이거든 / 여름날 헐떡이는 녹음에 묻혀들고 /
中年(중년)들어 肝腸(간장)이 저려오는 아픔이거든 / 가을날 울음빛 단풍에 젖어들어라. /
진실로 산이 겪는 사철 속에 / 아른히 어린 우리 한평생 /
그가 다스리는 시냇물도 여름엔 시원하고 / 가을엔 시려오느니 /
사랑을 기쁘다고만 할 것이냐, / 아니면 아프다고만 할 것이냐. /
광교라 부른다(시인: 김정희 수일중 3-1) - 박경호 동기회장이 비로봉 정상에서 감명깊게 읽은 시
회색같은 삶과는 달리 / 푸르름이 보이지 않는가? /
귀를 열어라 / 세상의 시끄러운 모든 소음과는 달리 / 맑은 음이 들리지 않는가? /
두 팔을 벌려라 / 담담한 세상에서 흠츠러든 내 육체 속에 / 그 무언가가 탁 트이지 않는가? /
때론 날지 못하는 새처럼, / 음을 내지 못하는 악기처럼, / 삶에 지친 자신을 보았는가? /
눈을 감아도 푸르름이 보이는 듯한 / 어디선가 맑은 음이 들리는 듯한 /
세상에 낙오되어 지쳐있던 내가 / 어느샌가 새처럼 나는 듯한 산 /
사람들은 이곳을 광교라 부른다 /
카페에서 옮겨옴 - 박경호 동기회장
중학교 3년생의 시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성숙한 느낌이었으나, 정상에서 읊조리기에는 감회가 새롭더이다.
첫댓글 후기 속에 들어있는 시 두 편을 발견하셨다면 행복합니다~
형제봉 턱밑의 시 간판 : 산에서(박재삼 시인)
비로봉 정상의 시 간판: 광교라 부른다(김정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