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구요.. 모란 앵무 입니다.
저는 마리를 새장에 잘 가두어 키우지 않았습니다.
마리 혼자서 집안에서 신문지도 물어 뜯고, 놀다가 배고프면
마리가 알아서 새장에 들어가서 밥을 먹고 또 심심하면 새장에서 나오는.. 뭐 그런식이었어요.
그래서..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가
밖에 친구 만나려 나가려고
마지막으로 마리가 어디 있나 하고 보는데...
화장실 쓰레기안에(제가 쓰레기를 빨리 버리지 않았거든요..ㅜㅡ)
있던 접착제 같은 물질에 마리가 붙어 뒤짚혀져 있는 겁니다.
이미 다리가 이상하게 꼬여 있었구요..
그때 식용유 같은 것을 뿌리고 떼어 내야 하는데
당황한 나머지 저도 힘으로 다리를 떼어내고 말았네요.
그날 토욜 저녁이라 인터넷 검색해서 동물병원이란 곳은 죄다 전화했습니다.
물론 친구도 못 만났구요.
강아지. 고양이 이런것들은 봐준다는데
앵무새를 봐 주는 병원은 잘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눈물이 마구 났습니다.
죄책감도 들고. 이러다 우리 마리 잘못되면 어쩌나 싶어서요.
운 좋게(?) 해운대 쪽에 앵무새를 봐주는 곳이 있어서
택시를 타고 가려는 순간..
택시를 처음 타는 마리가 남의 집 옥상..(아파트에서 에어컨 놔두는 곳이라고 해 두죠.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요..)
약 1.5층(?) 위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다급해서 경비실 아저씨 한테 인터폰으로 2층 집안에
사람이 있냐고 알아봐주길 부탁했지만 경비실 아저씨는 매정하게도 멀뚱멀뚱 보기만 하시고
인터폰도 안 쳐 주시더라구요.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결국 제가 남의 집에 부탁해서 들어가서 위로 올라가서 꺼내 왔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펄렁이는 치마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좀 부끄러웠어요..(전 여성입니다 ㅜㅡ)
올라간 이유는 119에 전화를 했더니
큰 동물은 구해 주는데 앵무새같은 작은 동물은 구해 주지 않는다라고 말을 해서
제가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리 꼭 구해야겠다는 독기가 생기더라구요.
작은 동물은 죽어란 말인지...
결국 우리 마리 우여곡절끝에 다리에 깁스해서
28만원 나왔습니다.
그 후기 곧 올릴께요~^^*
첫댓글 goldfish0729님,마리가 다리에 깁스까지 한 상태이니 더욱 각별히 잘 챙겨 주어야 할 듯 싶어요. 전 부산엔 초등학교 까지만 다녀서 지금의 부산의 현황은 잘 모릊지만요, 정말 부산에도 반려조를 치료해 주는 병원이 많았으면 합니다. 글구요 솔직히 반려 동물의 진료비가 넘 비싸요. 반려 동물도 의료 보험의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첨으로 글을 통해 만나서 반갑고요. 좋은 활동 부탁 드립니다.
맞아요. 저 안 그래도 반려동물의 치료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처음에 사람들이 왜 애완동물을 버리는 지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병원비가 많이 드니까.. 혹시나 버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하지만 전 우리 마리 포기는 안합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려구요.. 현재 우리 마리 상태 많이 좋아졌습니다.
조만간 또 글 올릴려구요.
반려동물의 치료비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고 싶어요.
치료비가 싸다면 사람들이 동물을 덜 버리지 않을까요?
전 여기서 사람들의 호응도를 보고.. 좀 더 큰 곳에 글을 올려 볼까 생각중입니다.
왜 동물은 보험이 안 됩니까?
우리에게 반려동물은.. 그냥 동물도 아니고 그냥 장난감도 아닌..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이기에 사람들이 동물 보험에 대해서 많은 호흥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반려 동물 치료비가 없어서 아님 비싸서 그 냥 방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직도 반려 동물은 의료 보험이 안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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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님께서 좋은 정보를 주셔서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 싶어요. 조류 도감이라는 책 꼭 알아 두어야 할 것 같아요. 깃털달린 아인슈타인 책도요 모두 귀한 책인 듯 싶어요~~
조류도감 사고 싶습니다. 좋은 정보가 아주 많군요!
그런데.. 새가 자꾸 움직이쟎아요..;; 혼자서 하긴 힘들진 않나요?
헉 28만원 비싸네요ㅠㅠ 하지만 저라도 고쳤을꺼에요 그리고 경비아저씨 좀 원망스러우시겠어요 작은앵무새라도 살아있는 생명이기는 합니다 사람들은 그냥 작은새라고 생각하겠지만 반려조인데 그런말씀들 하시는거 보면 저도 솔직히 화가 나기도합니다... 마리 빨리 완치해서 뛰어 댕겼으면 좋겠네요!!
마리 지금 많이 나았어요^^.. 지금 곧 후기 올릴려구요.. 첫번째 글에서 그 동안의 내용을 다 못올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