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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 Revolution 영화의 본질을 밝혀내자!!!
출처 : 충격대예언 자유게시[모두모여]
글쓴이: 슬기로운 극복
편집 : 개벽 밸리
감독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 메트릭스는 동서양을 막론하는 다양한 종
교적, 철학적 사상이라는 골격 위에 근세기 디지털 문명의 살을 덧붙여
제작된 영화로써 과학적, 종교적, 철학적으로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
각도로 해석될 수 있다. 개봉 첫날에 5백억원이 넘는 흑자를 창출해낸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심오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여러가지 방면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필자는 이 영화를 동양철학적인 입장에서 서술하여
보기로 하겠다. 모르며 보는것보다는 알고 보면서 느끼는 것도 영화의
묘미가 될 수 있지만, 본문에는 영화에 대한 줄거리 내용이 들어가 있으
므로 아직 영화관람 못하신 분들께 미리 말씀드린다.
1. 먼저 이 영화는 우주의 시간적 개념에 대한 해답을 준다.
이 영화속의 메트릭스는 우주의 상징이다. “Everything that has an
beginning has an end.” 시작한 모든 것에는 결말이 있다. 언뜻 보기
엔 시작과 끝이 있는 서양의 직선적 고정관념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메트릭스 세상의 붕괴와 창조의 반복을 통하여 ‘시간은 순환
적인 원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순환적 직선관’의 우주를 내포하고
있다. 영화 속의 네오는 6번째 구세주이며, 이 이전에는 5명의 네오와
같은 구세주가 있어 왔다. 이 구세주들과 함께 메트릭스
세계는 붕괴되었
다 재창조 되었다를 반복해 온 것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스미스가 흙
탕물 구덩이 속에서 네오를 흡수하기 전에 섬뜩 이 상황이 기억난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면서 자기가 말해야 할 대사라며 시작
한 모든것에는 끝이 있다고 말한다. 이 장면은 스미스가 과거에 네오와
같은 구세주들을 흡수하는 똑 같은 일을 반복해왔다는 것을 반증해 주
고, 더 나아가 메트릭스 세계는 붕괴와 재창조를 반복해왔다는 것까지
암시하여 준다.
자, 그러면 동양의 시간관을 살펴보자. 소강절 선생의
우주의 1주기를 설명하는 원, 회, 운, 세에 의하면, 우주는 12와 30의
순환주기로 이루어져 있다. 12시간 (12지지)의 일주에 의하여 1일이 반
복이 되고, 1일이 30번 반복하여 1달이 되고, 1달이 12번 반복하여 1년
이 되고, 1년이 30번 반복하여 1세가 되고 (30년, 한 세대의 주기), 1세
가 12번 반복하여 1운이 되고 (360년, 한 나라의 흥망주기), 1운이 30
번 반복하여 1회가 되고 (10800년, 한 문명의 흥망주기), 1회가 12번 반
복하여 1원, 즉 우주1년인 129600년이 된다. 동양사상에는 우주란 존재
는 시작점과 종결점이 정해져 있는 단순한 직선적인 것이 아닌 하나의
반복주기가 더 큰 반복주기를 만들고, 그 큰 반복주기가 다시한번 더
큰 반복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시간은 순환적 직선개념이라고 정
의하여 왔다. 마치 메트릭스 세계가 멸망의 위기에 처하고, 다시 백업되
어서 새로운 시작점을 형성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점에 있어서 워쇼
스키 형제는 프로그램인 메트릭스의 주기적 소멸재생을 반복하여 시간
의 흐름이란 개념은 원을 그리며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2. 이 영화를 통하여 상생과 상극에 대하여 주의깊에 관찰할 필요
가 있다. 네오가 조언을 들으러 찾아가는 오라클 할머니와, 2편 마지막
에 함께 대화를 나누었던 할아버지 architecture 두사람은 사실상 부부
관계이다. 이 두사람은 메트릭스를 창조한 두명의 신이며, 이를 증산도
개념으로 상제님과 태모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둘의 상징성에
있어서 다른 각도로 설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백발 할아버지는
cosmos, 질서의 신으로써 메트릭스 세계를 한치의 변수도 없이 정확하
게 딱딱 떨어지는 방정식으로 만들려고 한다. 한편, 할머니 오라클은 할
아버지와 반대되는 chaos, 혼란의 신으로써 규격화된 메트릭스 세계의
방정식들을 balance가 맞기 않게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이 혼란과
질서라는 전혀 상반되는 두가지 존재가 메트릭스 세상을 유지시켜 온 것
이다. 우주변화 이치로써 이들은 각각 상극과 상생이라고 불린다.
상생 의 이치는 하도에 있고, 상극의 이치는 낙서에 있다. 하도에는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의 이치로 만물이 서로 상생하는 이치
를 설명하는 반면, 낙서에서는 화극금, 금극목, 목극토, 토극수, 수극
화 하는 상극의 이치를 묘사한다. 상생은 상극속에 있고, 상극은 상생속
에 있는 이치로써 비록 극과 극이지만, 동전의 양면과 같은 불과분의 관
계 속에 있다. 인간문명이 서로를 짓밟고 올라서려고 투쟁과 전쟁의 역
사인 상극을 반복해왔지만, 이런 과정의 결과는 전반적인 인류 문명을
함께 발전시켜온 상생이라는 점과 같이 말이다. 반면, 서로 잘되게 도와
주는 상생이 격심해지면 도리어 상극이 될 수도 있다. 메트릭스 세계를
유지하고 다스리는 두 프로그래머인 오라클과 흰 수염의 할아버지가 각
각 혼돈과 질서라는 목적을 가진다는 면에서 이 영화는 우주를 이끄는
원동력은 상극과 상생 이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준다.
3. 3편 중반부에 가면, 네오의 눈이 적과의 싸움 도중에 상처를
입게 되고 실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네오에게 이 실명은 큰 문제가 되
지 않는다. 그가 1편 마지막에 죽었다 살아나 초월적인 힘을 얻은 후에
는 사물의 프로그램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램
이 아닌 진짜 살아있는 사물에서는 밝은 노란 빛깔의 생명에너지가 보인
다. 네오는 이러한 그의 특수한 능력 때문에 실명이 큰 문제가 되지 않
는다. 이것을 증산도에서는 ‘신안이 열렸다’고 한다. 신안은 평범한
자에게서는 열리지 않고 수행을 통하여 일정한 깨달음의 수준에 도달하
였을 때 사물에서 나오는 고유한 에너지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석가 부처님께서는 “내가 깨달음을 얻기 이전에는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이 후에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말을 하
신 적도 있다. 사물에서 나오는 고유한 기를 찍는 키를리안 사진기도 있
지 않은가? 인간이 볼 수 있는 지금까지 발견된 빛의 영역은 1000억 x
1000억 Hz 파장 중에서 불과 100Hz 의 가시광선에 지나지 않는다.
메트
릭스 영화는 주인공인 네오의 눈을 심하게 망가뜨리면서, 2개의 눈은 망
가졌지만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는 속눈은 당당히 살아있다는 점을 강
조하며 과연 인간이 보이는 것에만 메달리며 믿는 게 얼마나 하찮은 논
리인지를 자각하게 해준다.
4. 마지막으로, 메트릭스 프로그램 안의 모든 것은 고유한 목적
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악당 스미스는 네오를 없애는 목적을 가지고
존재하여 왔지만, 내오가 죽자 더 이상 존재목적이 없는 그는 수천만의
복제된 자신들과 함께 산산조각 나 버린다. 이처럼 존재목적이 없는 프
로그램은 무참히 삭제되어 버린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존재하여야
만 하는 고유한 사명이 있다. 인간이 태어나 ‘왜’ 살고 있는가에 대
한 의구심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상제님께서는 선영신이 자손하나 타
내려고 60년씩이나 고생하여도 못타내는 자가 있다고 하시며, 그렇게 해
서 받은 꿈결 같은 인생을 헛되이 보낼 수 있겠냐고 하셨다. 지금 우리
가 사는 세상을 보면, 자살하는 사람이 그렇게도 많다. 올해로써 우리나
라 자살인구가 5천명을 육박할 정도이니 말이다.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다가 이세상 속 자신의 존
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은 왜 사
는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의구점 없이 “세상이 뭐 그런 거지” 라
며 목적 없이 살고 있다. 이런 자들은 그저 움직이는 몸뚱아리와 다를
바가 뭐가 있는가? 영화 메트릭스는 이러한 현실을 강력히 부정하면서,
존재목적이 없는 자는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
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돈과 부, 명예, 사치, 쾌락을 위해
서 존재하는가? 아니면 사랑, 우정, 행복, 성취감, 자아 발전, 영혼적
성숙 위해서 살아가는가? 의미심장한 자신의 존재목적을 자각할 때 그
사람은 더 이상 움직이는 몸뚱아리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영화 메트릭스를 보며 실망했다, 영 아니다 라고 하는데
제대로 영화를 이해하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1편이 제일 재미있었다
고 하는데, 사실상 1편은 흥미위주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갔고, 본격적으
로 동서양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는 후속작들이다. 필자가 제시
한 방법 외에도 메트릭스에 대한 주제는 다각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런 점에서 볼 때 메트릭스는 눈으로만 즐기는 영화가 아닌, 마음으로 느
끼며 보아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하여 인류에게 있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본질에 대하여 사색에 잠겨볼 기회를 가졌으
면 좋겠다.
첫댓글 어설픈 제 글도 이렇게 편집 해주시구... 감사하다는 말밖엔.. ^^a
너무 너무 글을 잘 쓰셨습니다. 저보다 편집을 더 잘하신 분이 증산도의 진리 카페에 있으시더군요. 한번 구경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