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잠수함 등에 30여개 펀드
잇단 전쟁...수익성 높아진 영향
정보기술(IT) 기업과 중국에 대힌 투자에 집중했던 미국 실리콘벨리가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나선
미국 정부를 보조해 미국 내 군사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페이스북, 구글, 에어비앤비 등에 투자를 해왔던
실리콘밸리 투자 회사들이 최근 전장 소프트웨어, 군용 드론, 자율 잠수함을 구축하는
미국 방산 분야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투자는 미국과 동맹국에 더 나은 국방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 기술 기업은 물론 중국에 집중해온 투자 기조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현재 이 같은 국방 투자 네트워크에 최소 30여 개의 펀드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무역단체 퓨처유니온은 최근 국익을 위한 투자를 장려하는 데 동의한
벤처 자본가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하는최근에는 유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가 국바으 우주 및 로봇 공학에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를 출시했다.
애플과 구글의 초기 투자자인 세쿼이아 케피털은 수소동력 무기시스템을 구축하는 마하 인더스트리에 대한
첫 투자에 나섰고 군용 드론과 전장 시뮬레이션 기술에도 지원을 시작했다.
시릴콘밸리의 최대 가상화폐 투자자 중 한 명인 안드레센 호로위츠 역시 지난달 아메리칸 다이너미즘이라는
미국 방산 스타트업에 6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방위 사업 수익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리콘밸리 디펜스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투자 기업들은 상위 100대 국가 안보 관련
스타트업에 426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총 수익은 20~50억 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2021~2023년 실리콘밸리 투자업계가 첨단 방위기술 기업에 108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투자 규모는 2027년1847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황혜진 기자